회개의 기회
요13:21-30
2026년 9월 12일(토)
기동찬
21.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제자들이 서로 보며 누구에게 대하여 말씀하시는지 의심하더라
23.예수의 제자 중 하나 곧 그가 사랑하시는 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는지라
24.시몬 베드로가 머릿짓을 하여 말하되 말씀하신 자가 누구인지 말하라 하니
25.그가 예수의 가슴에 그대로 의지하여 말하되 주여 누구니이까
26.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니라 하시고 곧 한 조각을 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 주시니
27.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 하시니
28.이 말씀을 무슨 뜻으로 하셨는지 그 앉은 자 중에 아는 자가 없고
29.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궤를 맡았으므로 명절에 우리가 쓸 물건을 사라 하시는지 혹은 가난한 자들에게 무엇을 주라 하시는 줄로 생각하더라
30.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너희 중 하나”라고 말씀하심으로 가룟 유다의 인격을 보호해 주시면서 까지 회개의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21.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심령이 괴로워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하나님, 주님은 가룟 유다에게 끝까지 회개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주님은 유다가 나를 팔 것이라고 제자들 앞에서 망신을 주지 않으시고,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유다 스스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은밀히 회개의 자리로 돌이킬 수 있도록 유다의 인격을 보호해 주신 주님의 은혜인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마지막 식사 자리에서 “떡 한 조각을...적셔서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에게”(26절)건네셨습니다. 주님은 배신을 앞둔 유다에게 마지막까지 최고의 친밀함과 사랑을 내밀며 유다의 마음을 두드리셨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문화는 식사 자리에서 스승이 떡을 소스에 적셔서 가룟 유다에게 건넸다는 것은 그가 가장 귀한 손님이거나 가장 사랑하는 이에게 주는 특별한 호의의 표시였습니다. 이런 호의의 표시를 주님은 자신을 팔려고 생각하고 있는 유다에게 베풀어 주시며 끝가지 그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 셈입니다.
주님은 마지막까지 가룟 유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유다는 그 떡을 받으면서도 마음만큼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회개의 손길을 거절하고 자신의 탐욕과 자신의 자존심을 선택했습니다. 그 순간, 그의 마음은 완전히 사탄에게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가룟 유다가 멸망한 것은 그가 세운 배신의 계획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이 손 내밀어 주신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스스로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가룟 유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가룟 유다에게 끝까지 자비와 긍휼을 가지고 사랑을 베푸심으로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그 자비의 손길을 거절하고 자신의 탐욕과 자신의 자존심을 선택한 가룟 유다에게 사탄은 합법적으로 그의 생각과 마음을 점령했음을 봅니다.
27.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 사실을 아시고 주님은 “유다에게 이르시되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27절)고 말씀 하셨습니다.
주님은 유다의 배신이나 사탄의 음모에 끌려 다니는 분이 아니십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때가 왔음을 아시고, 이를 피하지 않고 주도적으로 하나님의 시간에 맞춰 구속사를 완성하시기 위하여 결단하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내밀어 주신 사랑과 회개의 손길(떡 조각)을 거절하고 사탄의 지배 아래 들어간 유다를, 더 이상 은혜와 축복의 성찬 자리에 두시지 않으시고, 그를 어둠으로 내보내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떡, 호의의 떡을 받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30.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유다가 어둠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님은 그의 이름을 말하지 않고 “너희 중 하나”(21절) “떡 한 조각”(26절)이라고 하는 은밀하고 인격적인 신호로 가룟 유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제 삶 속에서 말씀, 설교, 혹은 양심의 가책이나 주변 사람의 권면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두드리시는 ‘회개의 기회’라고 하는 ‘작은 신호’는 없는지 돌아봅니다. “나중에 회개해야지” 라고 하며 미루는 것은 거절임을 깨닫고, 깨달음이 올 때 즉시 돌이키고 회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가룟 유다는 주님이 주시는 사랑의 떡을 받았지만, 그의 마음은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은혜의 수단(식사, 떡)을 누리면서도 그의 심령은 주님의 은혜와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며, 경건의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이 시간이 ‘형식적인 시간’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손으로는 주님이 주시는 떡을 받으면서도 그의 발로는 어둠을 향해 걸어갔던 유다처럼, 겉모습만 신앙인이고 제 마음은 어둠을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항상 말씀의 거울 앞에서 제 마음을 비추어 살피게 하옵소서.
유다가 주님의 회개와 사랑의 손길을 거절한 이유는 ‘자신의 탐욕(돈)’과 ‘자존심’ 때문 이었습니다. 이것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회개하지 못할 때 100% 사탄이 가룟 유다의 마음을 합법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합법적인 통로가 열리는 것을 봅니다.
주님, 제 안에 끝까지 내려놓지 못하는 물질에 대한 탐욕, 고집스러운 저의 자존심, 혹은 억울함이나 분노가 저의 내면에 있지는 않은지 정직하게 제 자신을 직면하길 원합니다. 이것들이 저의 내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지 못할 때, 100% 사탄이 제 생각과 마음과 감정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영적인 통로가 열리게 되는 것을 가룟 유다의 모습을 통해서 발견합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가룟유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 주님과 또 다른 11제자들과 교제가 있는 만찬 자리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사랑을 거절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 순간 “밤(어둠)”의 지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님이 허락해 주신 영적 공동체와 은혜의 자리를 이탈하여 저 홀로 고립되거나 세상의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제 발걸음이 되지 않도록 항상 주님께서 제 생각과 마음을 지켜 주시고, 간섭하여 주옵소서.
아무리 저의 상태가 무너져서 부끄러울지라도, 주님의 발치에서 떠나지 않게 하시고, 은혜의 공동체, 빛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끝까지 머물 수 있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가룟 유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셨던 그 사랑이 오늘 저를 향한 사랑임을 믿고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사랑의 떡을 제게 주실 때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가룟유다처럼 저의 고집이나 탐욕으로 인하여 주님을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만일에 그러한 생각과 마음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즉시 회개하길 원하오니, 성령님께서 제 생각과 마음을 온전히 주장해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떡만 받고 발걸음은 어둠으로 걸어가는 형식적인 신자가 되지 않겠습니다. 빛 되신 주님 품 안에 끝까지 머무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성령님, 저를 붙들어 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옵소서.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며
제 삶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Declaration
끝까지 저를 사랑해 주시는 주님의 은혜와 자비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날마다 제 안에서 저도 모르게 자라나는 탐욕과 자존심을 버리고, 빛 되신 주님안에 끝까지 머무는 삶이 될 것임을 선포합니다.
I will not turn away from the hands of the Lord’s grace and mercy, who loves me to the very end. I declare that my life will stay in Christ, the Light, by casting away the greed and pride that grow inside me unnoticed day b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