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Company Research
LG전자 (066570.KS/매수): 2022년 일회성 이익 제외하면 2023년 증익 가능
링크: https://bit.ly/3CxN9hG
◆ 4Q22 잠정 Review: 연말 비용 적극 반영
LG전자의 22년 4분기 매출액은 21조 8,597억원(YoY +5%, QoQ +3%), 영업이익은 655억원(YoY -91%, QoQ -91%)을 기록. 하나증권 및 컨센서스 추정치를 큰 폭으로 하회.
하나증권의 기존 전망치대비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문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LG이노텍으로 추정. LG이노텍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을 기존 6,257억원에서 4,428억원으로 하향한 바 있는데, 이마저도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 연말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LG전자 별도 기준으로는 HE와 BS 부문의 실적이 예상대비 저조했을 것으로 추정. TV는 유럽 시장의 위축 및 유통 재고 정상화를 위한 적극적인 비용 반영으로 적자가 1,000억원을 초과했을 것으로 추산. BS에서도 노트북 등의 IT 제품 수요 급감으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하며 적자 규모가 컸을 것으로 판단. 아울러 VS 부문에서도 신규 생산법인 운영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와 올해 확보한 대규모 신규 수주 관련 제품 개발 비용을 반영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
◆ 2023년 운반비 부담 축소 예상
22년 하반기부터 소비 시장의 위축과 그에 따른 제품 수요 급감이 확인되고 있음. 2023년에도 소비 시장의 유의미한 반등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LG전자의 영업 환경도 보다 열악해질 것으로 전망.
다만, LG전자는 물류비, 운송비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가전과 TV는 중량 및 부피로 인해 해운 의존도가 절대적이어서 운반비가 22년 3분기 누적으로 전년동기대비 8,296억원이 증가. 매출액대비 비중은 22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 5.0%인데, 2019~2021년은 각각 3.1%, 3.4%, 4.3%. 코로나 이후에 운임지수가 상승하며 2021년과 2022년에 운반비 부담이 확대되었고, 2023년에는 그에 대한 부담이 재차 축소될 것으로 추정.
◆ 수요 불확실성 높지만, 비용 감소는 확실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30,000원을 유지. 2023년 LG전자 별도 실적은 매출액 61조 9,092억원, 영업이익은 1조 6,29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 49% 감소할 전망. 다만, 22년 1분기에 특허 관련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추정.
2023년 IT 업체들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과 증익 가능한 업체가 극소수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는 확실한 비용 감소와 전장 및 전기차향 외형 성장으로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는 판단. 2023년 기준 PBR 0.72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