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 닭 열 마리.
스티로폼 상자 두 개가 택배로 배달됐다.
열어보지 않아도 주소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유황 나라 김철호 사장님이 보낸 것이라는….
지난 5월 21일 부부의 날에 김 사장님을 방문했었다.
오랜만에 만난만큼 더 반가웠다.
유황 나라 김철호 사장님과는 17년 지기다.
자오쉼터를 하면서 알게 된 김 사장님은 그 당시에도
소외된 이웃과 장애인, 노약자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계셨다.
유황 제품을 많이 가져다주셔서 행사 때도 참석자들에게 나눔을 하곤 했다.
마침 사모님이 생일이라 식사했었다.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환갑을 넘긴 지 오래됐지만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였다.
난 김철호 사장님의 그런 모습이 좋다.
유황 닭이 조만간 포장 작업이 끝날 텐데 그때 자오쉼터로 넘어가겠다더니
매우 바쁘다며 어제 택배로 열 마리 보냈다고 하셨다.
유황 닭은 육질보다 뼈 육수가 더 구수하다.
사골 우린 것보다 더 고소하다.
자주 먹어봐서 안다.
유황은 독이라며 꺼리는 분들도 많다는 걸 안다.
그러나 유황 나라 김철호 사장님은 유황을 법제하여 독을 모두 빼내고 제품을 만든다.
주로 웰빙 먹거리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때론 유황 비누나 유황 클렌징폼도 만들곤 했었다.
출시된 제품들이 잘 팔리면 좋을 텐데….
이제 이번 주일에는 유황 닭과 유황 닭 육수를 이용한 유황 닭죽을 해 먹을 거다.
성도님들께 유황 닭 홍보를 해야겠다.
유황 나라 김철호 사장님 덕분에 우리 자오쉼터 가족들이 맛있는 걸 먹게 됐다.
“김 사장님 조금 한가해지면 넘어오세요. 식사하게요.”라고 말씀을 드렸다.
여전히 바쁘신 유황 나라 김철호 사장님께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