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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재만 |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연합'(이하 한아연)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마을 3호로 선정된 야사리 마을을 찾았다. 전님 화순군 이서면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다.
서북으로는 너무 아름다워 등급을 메길 수 없다는 무등산이 있고 동남쪽으로는 화순의 제 1경이 되는 동복호가 있다. 바위가 적벽으로 돼 있어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상수원 보호 구역으로 인터넷으로 예약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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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있다는 한자의 뜻을 지닌 야사리 마을은 무등산에서 발원한 이서천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마을 입구에는 수령이 800년이 휠씬 넘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3호)가 오랜 세월을 한결 같이 서서 이방인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나무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는 소리를 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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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으로 들어섰다. 학교 운동장 한가운데에 커다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수령이 400년이 넘어 보이는 노거수다. 마치 부부수 같다. 마을사람들의 쉼터로 마을의 수호신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이 나무가 없었더라면 마을이 참 초라해 보이지 않았을까 한다.
이 노거수 두그루가 마을의 풍광을 잘 살려냈다. 예전에 중학교였던 이 자리에는 지금은 마을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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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주로 벼농사를 지어 왔으며 특산물로는 누에를 쳐 왔다. 그래서 뽕모실 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 마을내에는 장터가 있고 뽕잎으로 만든 뽕잎칼국수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마을은 한옥이 길을 따라 고풍스럽게 들어 서 있고, 마을 길은 돌담으로 길게 연결 되어 있다. 오래된 돌담길에서 마을의 역사를 느끼게 해 준다. 1400년 후반기 경에 마을이 들어섰다 하니 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다. 막돌로 쌓은 돌담은 비록 세련돠고 예쁜 돌담은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의 소박한 마음을 느끼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