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BC Day Long weekend @ Sayres Lake Campground에서 ]
황소개구리 ( American Bull Frog ), 너 말이야! / 김혜진 ( 해림 )
숲속의 줄무늬 올빼미( Barred Owl )도 졸고 있는 한밤중,
넌 잠도 없니?
요란하고 기괴한 너의 울음소리에 잠이 깨어
쉴 새 없이 뒤척이는 새벽녘
첫날 밤엔 이쪽 텐트, 저쪽 텐트에서 들리는 코 고는 소리라 여겼어
여기선 들개 울음소리, 케갱~케갱~ 케게갱 ~~~
저기선 야생 멧돼지 소리, 콰르르~ 푸르르 ~~~
황소개구리 ( American Bull Frog ), 이름에 걸맞게 큰 소리로 울어대는 너, 너 말이야!
미끈한 긴다리의 키가 큰
점박이와 줄무늬의 울룩불룩한 너, 너 말이야!
우락부락해도 멋들어진 너의 점프를 못 봐서 아쉬워
동족도 마구 먹어 치우는 식성 땜에 생태계의 무법자라 불려도,
외계에서 온 듯한 깊고 우렁찬 너의 울음소리는 못 잊어!
목을 노란 풍선처럼 한껏 부풀려 오직 수컷만이 울지
우어~워워엉~~ 우어~워워엉~~
첫댓글 연휴에 trip을 했군요.
꿈을 크게 그리는 사람이나 창의적인 사람에게
여행은 호사가의 사치가 아니라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언제 어디서나 새롭게 즐기는 ...
생긴 대로 몸도 식성도 무지 막지 한
그 녀석의 황소 같은 자장가(?)로, 그대도 잠이 안 오나 보네요.
앞으로도 새로운 멋진 경험을 기대하며
8월 말까지 가뿐히 마무리 잘 하기 바래요.
새로운 곳, 여행이 저에게는 일상의 신선한 자극이 되고, 글쓰는데 많은 영감을 줍니다. ㅎㅎ
소교님, 이사장님 힘든 걸음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9월부터 자유의 몸이 되면 '여백이 있는 삶'을 즐기고 싶어요.
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격려의 댓글,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여름이 주는 또 다른 기쁨에
황소개구리가 티가 되었네요.
신경쓰시면 못자요.
그냥 무시해야지...
건강하세요.
'옥에 티'이긴 해도 자연의 소리를 경이로운 시선으로 느끼는 게 캠핑의 맛이랄까요....ㅎㅎ
황소개구리의 생태와 울음소리 관련된 자료들을 찾아보며 공부가 되었네요. ㅋㅋ
건강하시고 날마다 행복 가득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