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을 잠시나마 꿈과 희망으로 부풀게 했던 이번 제10회 로또 열풍 대열에 저 역시도 인생역전의 기회로 삼고자 분연히(?) 동참을(3만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 꽝!!
그런데..
비록 작은 대박이였지만 행운의 주인공이 우리 회원님 중에 있었으니 그가 바로 52회 모회원 이랍니다. 궁금하시죠...??
하지만 행운을 차지한 모회원님 개인 신상의 안위(?)를 위해 실명을 공개하지 못함을 이해바라며 대박을 터트린 바로 그 순간! 행운의 주인공과 함께 했던 5시간의 전 과정을 생생(리얼)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10회 로또복권」추첨이 있었던 지난주 토요일(2/8) 저녁에 같은 동네(대전시 서구 정림동, 가수원동, 관저동)에 사는 52회 동창 4명과의 저녁회식이 있었답니다.
물론 이번 회식자리에는 저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오한선 친구(은행리)도 함께 초대하려했지만 어인 일인지 전화를 받지 않고 또 호출을 했음에도 외면(연락이 없어)해서 부득이 김복렬(금산리, 문구점 운영), 강구인(사정리,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로 3년 전에 군서에 살고있는 형수님이 주택복권 3억원에 당첨되었다 함), 모회원, 그리고 저와 넷이서 함께 저녁을 먹게 되었지요.
마침 이날은 제가 지방(대구) 출장 관계로 좀 늦게(9시 30분) 회식 장소에 도착해 보니 동창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방금 끝난 로또복권 추첨 결과로 무척 흥분된 분위기였습니다.
왜냐면? 모회원님이 산 복권 2장 중 하나가 4등에 당첨되었기 때문이죠..
호주머니에서 꺼내 보인 복권 영수증에는 분명 4개의 숫자를 모두 맞힌, 정말 신기한 결과가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비록 4등이지만 "내 주위에서 정말로 이런 일이 실제로 있구나"라는 생각에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아무튼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었답니다.
그런데 더 큰 관심은 "이번 4등 당첨 금액이 과연 얼마일까?"였지요. 하지만 지난번 9회 추첨 시, 4등에게 이미 26만원의 당첨금이 지급되었기에 이번 10회는 그간의 판매량을 보아 250만원은 족히 넘을 것이란 황홀한(?) 추측에..
문제의 그 회원은 다소 상기된 얼굴로 "기분이다!! 오늘밤 친구들을 위해 당첨금의 10%를 쏜다"라며 오늘 풀 코스(?)로 회식을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해서 우리들 모두는 축하도 해줄 겸 부담(?)없이 얻어 먹을 겸, 마음 편이 친구가 이끄는 대로 따라나섰지요.
물론 1차 저녁(삼겹살) 비용 5만원 역시, 그 친구가 지불하고 "이왕에 기분 낼 바에 멋지게 한번 즐기자"라고 서로가 의기투합, 대전에서 물(?)좋기로 소문난 유성의 모 단란주점으로 이동하여 정말로 부담 없이 양주와 맥주 그리고 걸(?)을 모셔놓고 새벽 1시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만찬을 마치고 계산서를 보니 거금 50만원(예상 당첨금액 20%)이 나와있더군요 당초 예상 금액 10%보다 다소간 금액이 초과가 되었지만 어차피 꽁짜로 생긴 돈이기에 마음 편히 자리에서 일어설 수가 있었지요 물론 계산은 모회원님 신용카드로 외상결제..
다음날..!
"수백억 주인공인 1등 당첨자가 과연 누굴까?" 라는 의문과 함께 "이번 4등 당첨금액은 얼마나 될까?" 라는 생각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인터넷을 열어보니 아뿔싸...!!
여러분 모두 아시죠? 4등 당첨금이 얼마인가를...?
4등 당첨금은 바로 2만 6천원!! 순간 어제 먹은 술이 확 깨더군요...
그 사건이 있은 후 오늘 현재, 3일이 무사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친구의 전화 받기가 겁이 나네요 왜냐면? 그 친구로부터 "지난 토요일의 만찬 비용을 뿜빠이(더치 페이) 하자"고 할까 두려워서죠.
제가 예전에 몇번 공개 지적(?)했던 모 모회원님들처럼 나도 "발신자 확인써비스"를 이용, 일부러 전화를 받지 말까? 아니면 당분간 아예 꺼놓을까?
암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선,후배님들의 고견과 지혜(?)를 부탁합니다~~
- 이승한 올림 -
p.s: 참고로 상기에서 거론한 대박은 "마이너스 대박"임을 밝혀드리면서 앞으로 지성인들 모임인 우리 서화동우회에서 확실한 대박의 주인공이 많이 탄생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장학기금"을 많이 희사할 것같기에..
아울러 이자리를 빌어 "발신자확인 써비스"를 이용하여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는, 그런 황당한 회원님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불가피하게 못받게 된 경우, 추후에라도 확인해서 전화를 걸어주는 그런 배려가 바로 인간관계의 기본이자 아름다운 미덕이 아닐까요?
물론 전체회원 중, 98%에 해당하는 회원님께서 이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계시며 현재 "선배 1분, 동기 1눔, 후배 1명"만이 습관적으로 거부하거나 외면하고 있네요(발신자확인 써비스를 안해 놓은 회원님은 제외!!)
또한 여러 공식, 비공식모임에 참석한다고 약속을 하고 부득이하게 못지키게 된 경우, 사전(후)에라도 꼭 연락을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