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2 오랜만에 내만 선상 갈치 피싱나갑니다.
전번 피싱에 남은 미끼 사용하고 갈치 썰어 공략하여 구입해간 사천냥짜리 꽁치 3개 그대로 가져와
냉장고 소비하는 차원이었고 시기적으로 마지막 내만 갈치가 될 것 같아 예약하였네요.
그제, 어제 오전까지 많은 비와 강풍으로 바다 조건이 좋지 않을거라 예상하였는데
바람도 쓸만하고 물색도 그닥 나쁘지 않아 기대감으로 임합니다.
주력장비는 텐야로서 테일워크 메탈존 67MH 한치 오모리 로드에 뱅퀴시2500번 합사 0.8호입니다.
첫 포인트가 개도 수심 10m권 얕은 곳에 닻을 내려 웜, 지그헤드채비로 교체할까 하다가
텐야 20g으로 공략하였습니다.
입질 일도 없어서 며칠동안 일기불쑨으로 수심 깊은 곳을 노려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선장님께 조언하였네요.
텐빈 장비는 다이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 180M에 바르케타 프리미엄151 합사 0.8호입니다.
뱃전에 집어가 되면 기용하려고 하였는데 바다가 냉무하여
이 장비는 그대로 가져왔네요.
내만 갈치도 웜,지그헤드 채비보다 텐빈, 텐야가 대세적이라 고르고 고른 로드는
상기의 2개의 로드였네요.
개도, 금오도, 화양면 모두 공략하고 닻을 여덟번 이상 내렸는데 입질 한번도 받지 못하였는데
옆 아저씨와 뒷편 여성조사 한마리씩 21명 중 토탈 두마리 보여주고 모두 꽝쳤습니다.
여수어부님도 입질 못받아 꽁치포 두토막 소비하고 그대로 가져와 또 다시 냉동실로 들어갔네요.
삼치, 고등어라도 잡았으면 했는데 바다 수면에 베이트피시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데
마지막 이동한 시내권 꿈에 그린 아파트 앞에서 학꽁치 한마리가 유유히 유영하데요.
1시 철수인데 열번 정도 이동하여 입질 한번도 받지 못해
꾼들에게 조기철수 선동을 하여 12시에 장비 걷고 철수하였네요.
수년 전 어느 선사 11월 내만 갈루 갔다가 순식간에 사라진 갈치로
20명 중 여수어수어부님이 한마리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은 입질 한번도 받지 못했던 꽝조황은 처음으로 기록하였네요.
왕토스트만 묵고 집에 왔습니다.
이제 내만 갈치 끝났구나...
하고 금오도 서쪽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져 공략했던 낚시선 밴드를 확인해보니 만쿨 하신분도 있고
평타했다며 내일도 출항한다고 하네요.
내만 갈치 끝났다고 판단하였는데 아직 살아있나 봅니다.
시즌 끝날 무렵에는 포인트 선정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보는 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