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내린 눈으로 강제 칩거? 아니 코로나 시절에 맞춰 자발적 집콕을 강행하고 있었지만
이 산속에 눈이 내리고 나니 나설 길이 엄두가 나질 않아 그저 집안에서 해결될 일상을 누리는 중이긴 하다.
와중에 관련 일들이 끝나자 티비를 켜고 싱어게인2 방송 시간을 예약해 놓고 나서
남겨진 짧은 시간을 이용해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기로 했다.
일단 BTS 관련 소식들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밴드 넬, 기타의 신 자이로와 밴드 "더 로즈"의 김우성 등등
보컬들의 노래 섭렵이 끝난 후 알고리즘으로 찾아준 2021 지난 여름에 시작되었던
아메리칸 갓 탤런트 중에서도 대한민국 건아들이 출연한 부분만 들여다 보았다.
"코리안 소울, 독특크루, 태권도 연맹 산하 태권도 팀".....명불허전의 재능들을 뽐내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나 대한민국의 유전자는 절대적으로 거부하지 못할 끼를 지녔으므로 어쩔 수 없구나 싶었다.
사실 한동안 오래도록 미국 NBC에서 제작해온 이 프로그램을 열렬히 시청하였으나
최근에 대한민국에 오디션이 워낙 강풍이었던지라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지고 있다가
어제 문득 알고리즘 덕분에 다시 한번 들여다 본, 다양한 분야의 총체적 재능을 지닌 재능꾼들이 출연하는 오디션을 만끽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남들이 죄다 싫어하는 독설가이자 뛰어난 영국 음반 프로듀싱의 귀재인 "사이먼 코웰"을 좋아한다.
그는 엄청난 독설가이기도 하지만 음악평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정확하고도 적확하게 평가하는지라
일단 그의 눈에 들었다면 또 앞길은 탄탄대로 이지만 더러 감당안되는 K-팝에서 만큼은 두손두발 들었다며
전 세계인 모두가 인정하듯이 밴드나 보컬만이 전부가 아닌 K-팝만의 독특한 음악적 스타일과 문화가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극찬을 하며 부러움울 표출하기도 하는 대인배적 마인드도 지녔는 고로 애정하는 중이다.
어쨋거나 올해는 출전하는 대한민국의 건아들의 열풍이 만만치 않았고
그중에서도 "독특크루(DOKTEUK CREW)"의 댄스는 자체적으로 국민적 정체성을 드러내며
한국 고유의 음악과 힙합음악을 퓨전으로 재탄생시켜 한복 퍼포먼스로 이끌어내는 묘한 팀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POP을 기반으로 하는 절묘한 음악과 군무를 보여주며
그 큰 무대 장악력과 춤의 구성과 절대적인 팀의 에너지와 능력을 풀어낸 장난이 아닌 팀이다.
요즘 어쩌다 보니 "스우파"출신 댄싱팀들의 역할이 엄청 커져서 너도 나도 춤에 대한 열망과 지지도가 높아졌지만
이미 그전에 춤으로 자신의 인생을 편성하고 그길을 향해 묵묵히 걸었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
많은 이들이 춤이라는 대단한 매력 속에 빠져들어 자신의 몸을 이용한 춤으로 존재감을 표출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길에 "독특크루"는 이미 알려져 있는, 숨은 실력이 눈에 보이도록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아메리칸 갓 탈렌트"에서 얻었으며 이미 세계적으로 다양한 오디션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전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한번 더 전세계인들을 향해 자신들의 자존감을 드러냈으니 그야말로
우리의 자긍심을 높여준 보석같은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코리안 소울"이라는 타이틀로 출전한 남성 사중창단의 보컬도 그야말로 매력치 가동하고
"도대체 한국문화의 어떤 점이 이렇게 재능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거냐" 고 물었던
심사위원 하위멘델의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돌기도 하고 그들의 표정이나 몸짓에 괜히 뿌듯함이 전달되기도 했고
준결승전까지 오르는 쾌거를 전하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더구나 남녀혼합 22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팀은 예선 출전만으로도 더 볼 것도 없이
거침없이 아메리칸 갓 탤런트 오디션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참여해
전 세계적으로 이미 유명해진 유명세에 날개를 달았으며 골든 부저를 받고 본선으로 직행했고
그들의 매력치를 한껏 가동하여 승승장구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마술사에게 왕좌를 내주었으며
앞으로 이 태권도 팀은 더이상 만나 볼 수 없는 여건이었으므로 피날레 마지막 공연을 멋지게 해낸 셈이다.
암튼 전 세계적으로 언제나 공존하는 오디션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디션에 점차로 한국인들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오디션도 많아졌다.
와중에 어제 싱어게인 시즌 2를 보면서 확실히 시즌1 보다 참여자들의 능력은 출중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미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자신들의 입지가 불분명했던 보컬들의 자리싸움은 싱어게인2에서도 역시나 치열했다.
또한 화면 속에 등장한 보컬들은 이미 예선전을 거친 후 선발된 73명에서도 또 걸러져 나와 방송된 보컬들이기에
이미 걸려졌어도 혹시나 하여 참가시켰지만 얼굴만이라도 비쳐볼 기회를 줄 요량이었는지
아쉬운 점이 남는 보컬들도 등장은 하였다.
굳이 시간을 내어 그 시간을 소비해가며 보아주기에는 안타까운지라
그들의 재탄생을 기대하기에는 어불성설이요
아무래도 그들을 평가할 기준점이 애매하기도 했고 남다르긴 했다.
어쨋거나 웬만큼 보컬들의 진면목을 살펴보았으니 각자의 성향과 취향대로 보컬들을 응원할 일이겠다.
다양한 음색과 능력으로 어필되는 보컬들도 있었지만 가늠의 잣대가 뭐임? 이던 보컬도 있고
어쩐지 동정표 같은 보컬들도 있었지만 어차피 어디에선가는 걸러질 운명인지라 일단은 두고 보기로 한다.
여하튼 시즌1의 분위기와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절실함과 간절함을 담아 출전한 보컬들이 대부분인고로
아무래도 싱어게인 시즌2에서는 좀더 확실한 노선으로 제 길을 가는 사람을 찾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긴하다.
센세이션하거나 특별함이 그다지 눈에 뜨이지는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이미 눈여겨 보았던
"슈퍼밴드 1" 준우승과 오디션 "포커스" 준우승자 출신의 "기프트 밴드" 2% 운이 부족하였을
보컬 이주혁의 유니크한 목소리에 점수를 주고 있기는 하다.
워낙 독특한 목소리의 소유자였으나 늘 우승 문턱에 걸려 준우승의 타이틀만 손에 쥔
스페셜의 절정체 보컬이자 심사평인 후각을 자극하는 목소리의 주인공 이주혁에게 또다시 응원의 힘을 실어본다.
독보적일 그의 목소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우승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잘하는 보컬과 이미 알려진 보컬들은 사실 무명가수전에 참여했다는 사실에만 응원할 뿐이다.
그들의 참가로 다양한 무대를 누려볼 수는 있을 터이나 취지와 의도와는 좀 무색함이 담기겠다.
진정으로 무명이었지만 어딘가에 자신을 알릴 기회가 없었던 찐 무명들을 찾아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취지에 맞는 그런 보컬들을 찾아냄이 당연할 일일 터.....이미 알려졌거나 어디에서가 들었거나 보았던
식상한 보컬들에게 다시 기대하기는 싫더라는 말이다.
노래만 잘하는 보컬은 정말이지 도처에 널려있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아니 될 일이겠다.
아무튼 시즌1에 등장하여 첫눈 1초 원픽을 하였던 이승윤이나 한승윤같은 매력적인 보컬이 없었지만
첫눈에 1초 원픽 덕질할 보컬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73호, 42호, 37호 에게 기대를 걸어보겠다.
그들이 어느 선까지 자리를 지킬지는 모르겠지만 응원은 개인의 몫인 고로.
오늘도 즐거울 꺼리를 찾는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
JTBC "풍류대장"을 기다려 본다.
결국 왕관은 누구에게로........서도밴드가 유력해도 개인적으로는 "김준수"를 응원하지만 말이다.
첫댓글 ㅎㅎ 나도 어젠 손주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열혈 시청하며 고막호강을 했네요.
참 노래 잘하는 이들이 우째 이래 많은지~? 다음주를 절로 기대하게 되네요.
대한민국의 유전자, 사람이 재산이다가 절로 생각나는 그런....
퓽류대장이 서도밴드를 우승자로 만들고 3개월의 여정을 끝냈으니
이제 팬텀싱어가 시작될 시간이려나?
연말엔 기대하기 어렵고 새해 시즌을 기다려 볼까나?
@햇살편지 좋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