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상심(平常心, ordinary mind)
불교에서 일컫는 개념으로서
특별한 동요가 없이 평안한 심리상태
본문
고요한 마음의
상태를 일컫는 말로서
불교에서는 평상심을
곧 도(道)라고 한다.
이 말은
남전(南泉) 선사와
조주(趙州) 스님과의
대화에서 비롯되었다.
조주 스님이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을 때,
남전 선사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도입니까?”
“평상심이 도다.”
“그 도를 행하여
나아갈 길이 있습니까?”
“행하여 나아가려고 하면
벌써 도와는 어긋난다.”
“행하여 나아가지 않고
어떻게 도를 알 수 있습니까?”
“도는 아는 데도 있지 않고
모르는 데도 속하지 않는다.
유식함이란
허망한 것에 속하고
무식함이란
무기(無記)다.
만일 도를 알게 되면 마치
허공이 탁 트인 것과 같으니
이 경지에 다다르면
옳고 그름의 외적인 증거에 의해
인위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세계다.”
따라서 선사들이 말하는 평상심과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평상심과는
다른 것이다.
깨달아서
마음의 성품을 본 사람은
어떤 경우에 처하더라도
그 일에 대한 판단에
걸림이 없기 때문에
시비에 막히지 않는다.
성품을
보지 못한 사람은
대나무라 하면
대나무에 집착하고
법신(法身)이라 하면
법신에 걸리고
반야라 하면
반야에 집착한다.
그러므로
모두 집착해서
시비를 일으킨다.
그러니까 다 같은
평상심이라 해도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깨친 이에게는
일상의 모든 것이
법신일 수 있다.
그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사건에 부딪혀
반응하는 것이
물속의
달과 같다.
아무 흔적이나
막힘이 없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무명의 눈으로
일상을 본다.
ㅡ 출처 : 상담학 사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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