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은 복음 선교의 날입니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8-20
스승과 제자들이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있습니다. 공자에게는 3000명의 제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제자도를 가진 이는 70명, 참 제자는 '혜능'이라는 제자 한 명이었다.고 합니다.
사도라는 의미는 그리스어로 '아포스톨로스' 메시지 전달자라는 의미입니다. 넓은 의미로 '제자'입니다. 말씀을 전달하는 이가 제자입니다. 성경에서, 루카 복음 사가는 예수님께로 부터 직접 부르심을 받은 열두 제자들이 '사도'라고 불림을 받았습니다. 열둘 가운데서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제자로서 예수님의 신비의 앎의 곁에 있었습니다.
제자들의 사명은 무엇보다도 하느님 나라의 일꾼, 말씀의 일꾼으로 '파견'받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제자로 부르고서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을 파견하였습니다. 그들이 당신의 말씀을 잘 알아듣고, 온전히 깨달았다기 보다, 아직은 덜, 잘 온전히 깨닫지 못했는 데도, 그들을 파견하였습니다.
그들의 파견을 많이 배웠다기 보다는 당신의 말씀과 당신의 권능과 힘을 믿고 따르는 것에서 그것이 중심이 된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파견받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잡이하는 어부들이 얼마나 율법이나 말씀의 지식이 있었을까? 세리나 일상 일꾼으로 살아았던 사람들이, 율법을 연구하거나 그 율법을 줄곧 따르지 못했던 이들이, 어떻네 그 말씀에 정통하거나 정도를 걸을 수 있었을까요? 더구나 그들의 직업은 세상 살이에서 그리 녹록하지 않은 직업인들로서, 어찌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익숙할 수 있었을까요? 그러면서도 예수님은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선발하여 당신 복음의 일꾼으로 삼았습니다.
더욱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 세력가나 유지들은 가난한 스승인 예수를 바라보면서 하찮은 사람으로 보았을 것이고, 안식일 율법에 반하는 가르침 등을 가르치고 행하는 예수라는 사람을 신뢰하거나 신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복음을 전했고 그분의 부활의 증인이 되었고, 여러 모로 부족한 사람들이 교회를 돌보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신앙을 일깨웠습니다.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하여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드님을 알렸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 성령을 통해서 구원의 교회를 알리고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고 하심은 아버지께로 부터 받은 그 아버지의 권한이 당신께만 머무르게 하지 않으시고, 수난과 부활, 성령을 파견하신 당신의 역사를 믿는 제자들과 모든 교회의 신자들에게 부어주신 힘과 능력으로 부어주십니다.
성령을 통하여 주님의 권한과 힘을 받은 모든 신자들은 자신들도 주님의 제자이고, 또한 다른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선생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목자가 되고 인도자가 됩니다. 모두를 제자로 학생으로 여기고 그 구원의 말씀을 전하고 그들에게 생명을, 영원한 생명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주일 복음을 선교의 날입니다. 주님은 아버지로 부터 받은 권한을 신자들에게 주십니다. 그들이 당신의 제자로서 모든 민족을 가르치고 당신의 말씀으로 생명을 얻게 하십니다. 제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말씀을 듣는 이 모두가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됩니다.
주님, 제가 당신의 말씀으로 성령의 힘과 권한으로 말씀을 전하는 제자되게 하소서. 생명과 그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당신의 일꾼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