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원장, 유병언 사망 확신 "유병언 시신 100% 확신
- 아니면 "유전자 감식 폐기"해야 할 정도라고
▲ 100%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는 서중석 국과수 원장의 모습. 사진은 YTN 방송 화면에서 잡은
것임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전했다.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부계, 모계, 형제, 치아 등을 전부 비교했을 때 모든 인류학적, 법의학적 증거가 동일하기 때문에 틀릴 확률은 없다"며 "만약 틀렸다면 유전자
감식은 폐기해야
할 방법이라고 볼 정도로 유 전 회장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유병언 전 회장이 지난 5월 25일 검찰이 순천 별장을 급습한 당일 숨졌다고 해도 18일 만에 백골이 드러날 정도로 시신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대해 "일단 백골이라는 용어 자체가 틀렸다. 시신의 얼굴 등이 많이 훼손되기는 했지만 다른 부분은 근육이 남아 있어 백골화됐다고 할 수 없다"며 "부패가 시작되면 동물이 그 냄새를 좋아하는 조건이 돼 파먹거나 해서 변형을 일으키는데 이를 전문용어로 사후 손괴라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유 전 회장 시신이 80% 백골화됐다고 밝혔다.
서 국과수 원장은 "추측건대 두개골이 보이니까 백골이라고 와전됐을 가능성이 높다. 25년 법의학 경험을 볼 때 유 전 회장이 없어진 기간에 합당한 (훼손 정도의) 시신"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 국과수 원장은 시신의 윗도리가 위로 젖혀져 누군가 시신을 건드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기온이 낮아 저체온증이 오면 뇌가 한기를 느끼면서 무의식적으로 옷을 일부 벗는 이상탈의 현상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서 원장은 "국과수에서 정밀 기계로 측정한 결과 유씨 시신의 키는 159.3㎝가량으로 경찰이 파악한 키와 거의 같았다. 23일 국과수에 찾아온 유씨 가족과 동행한 주치의가 치과 기록을 갖고 와서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시신의 키와 치과 기록이 유 전 회장과 맞지 않는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국과수 원장의 유병언 시신 확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과수 원장, 유병언 시신 확신 정말일까" 국과수 원장의 유병언 시신 확신, 믿어도 되나?" "국과수 원장의 유병언 시신 확신, 그럴 듯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참조 : 헤럴드경제(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