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역사탐방가는길 2년전 분당으로 이사온후 모임에 가려면 대부분은 한번이상 더 지하철을 환승해야하는데 오늘 인천행은 수인분당선 한번만 타면 되니 오히려 서울 살때보다 유리하다 애들말로 '계 탔다'.
텅빈 노약자석 맞은편 아들 둘을 데리고 젊은아빠가 탔다. 불쑥 드는 생각이'예효~아들만 둘을 두었네 '다. 갑자기 젊은아빠 두 어깨가 무거워보인다. 예전같으면 '든든~하겠어요'했을텐데.. 그런데 아! 저 꼬마 둘이 여간 잘 생긴게 아니다. 게다가 귀티까지 좔좔 흐른다. 잘생김이나 예쁜것보다 귀티나는 얼굴을 좋아하는 내 눈에 저 아이들은 둘다 갖추었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아빠를 쏙 빼닮았으니 저 아이들은 커서도 잘생김 보장. 말도 조용조용 작은아이가 잠시 몸부림을 치니 아빠가 얼른 안고 조용히 달랜다. 매너까지 착하니 보는 내내 기분이좋다. 노약자석 맞은편 승객의 보기좋은 모습을보며 여행할수 있음에 애들말로 오늘 나 정말 '계탔다!'
첫댓글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이 참 좋아보이네요.
보기만해도 흐믓하고 마음 따뜻해지는것 같습니다.
네,눈과 함께 마음이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지금 월미공원 걷고 해상열차 기다리고 있어요
삼부자의 나들이,
외모가 능력(?)인 시대에
잘생기고 귀티까지 받은 아이들,
계 탔습니다. ㅎㅎ
딸이 대세인 시대에
아들만 둘인 아빠를 안스럽게 바라보다가
잘생긴 외모에 반해 느닷없이
글이 쓰고싶었습니다
매주 역탐에서 선배님 뵐때마다 반갑고 좋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엄마의마음 이네요.
저래서 내가 손자를 봐 준답니다요.ㅎ
손주 봐주면서도 카페생활 즐길 수 있으니 해환님은
복받은 할머니죠
주말만 자유로운 할머니도 많답니다
다음주 또 만납시다
저도 아들만 둘인데 큰놈(46)작은놈(43) 큰놈은 영 어려운데 작은놈은 만만 함니다
큰놈은 영락없는 장손의 행세? 아무튼 그런데 작은놈은 살갑게 해주니 살만하데요
아들만 둘인 친구들보면
둘째는
딸 못지않게 자상하고 살갑고 심지어 애교까지 있는걸 많이봤어요
장남은 한국의 유교문화가 그렇게 만든거 같아요
글 감사
그냥 많이 찾지않는 이방이 편해서 여기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