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A Whole New World (팝버전) - (알라딘, 1992, 1위)
2위: We don't talk about Bruno - (엔칸토, 2021, 2위) ←NEW
3위: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팝버전) - (라이온 킹, 1994, 4위)
4위: Colors of the Wind (팝버전) - (포카혼타스, 1995, 4위)
5위 :Let It Go - (겨울왕국, 2013, 5위)
엔칸토의 "We Don't Talk About Bruno(입에 담지마 브루노 or 브루노 언금송)"은 오늘 빌보드 핫 100 차트 2위에 올랐고
1993년 이후 디즈니 역사상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이후로 가장 높은 차트를 기록한 노래가 되었음.
현재 빌보드의 Top Song Consumption, Top Audio Streams 및 Top Video Streams 차트에서 전부 1위를 하고있음.
디즈니가 공식 채널에 올린 "We Don't Talk About Bruno" 영상은 유튜브의 음악, 뮤직비디오 부분에서 전부 1위를 기록했고
이 영상은 3주만에 1억 22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함.
세계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미국 스포티파이에서는 20일째 1위를 하고있음.
코시국 극장가 타격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미국 외 글로벌 반응은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약해서 아쉽지만,
미국 말고도 이 노래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나라가 있는데 바로 영국임.
영국 빌보드 1위에 가볍게 오르고 영국 스포티파이에서는 9주째 1위 기록중.
UK Official Compilation 및 UK Official Soundtrack Charts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1952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 차트 1위에 오른 최초의 디즈니 오리지널 노래로 기록됨.
상당히 드문일 이기에 수석 디즈니 EMEA 부사장의 축하를 받으며 미라벨의 성우인 스테파니 베아트리즈가 런던에서 대표로 1위상을 수상함.
빌보드 관련자들이 꼽는 이번 곡의 메가히트가 특이한 이유는
1. 여태 디즈니 애니메이션 뮤지컬의 흥행공식이었던 솔로듀엣 발라드곡이 아닌 "Prince Ali" 같은 포지션의 중독성 위주의 노래라는 점
2. 극장개봉 정주행이 아닌 OTT(디즈니 플러스)와 입소문으로 시작한 역주행이라는 점
3. 작곡가와 디즈니조차도 아무도 이 곡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점
(작곡가인 린마미의 경우엔 초등학생인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애들이 전부 이 노래를 불러요"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사실 브루노언금송 말고도 엔칸토의 ost는 전부 인기가 많은 편이야.
특히 루이사의 넘버 Surface Pressure는 오늘 빌보드 핫 100 차트 10위에 진입 성공하고 영국 스포티파이에서는 브루노언금송에 이어 2위자리를 고정하고 있어.
그래서 실제로 '가장 많은 노래가 빌보드 순위에 진입성공한 영화'로 역대 디즈니 신기록을 세우기도 하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빌보드 200 차트에선 엔칸토 앨범이 2주 1위를 하고있어.
제목이 <입에 담지마 브루노>인데 누구보다 이름이 많이 불려지는 '브루노'의 성우인 존 레귀자모는
평소에도 라틴&히스패닉을 위해 활발히 목소리를 내고 관련 작품활동에도 열렬한 관심을 보였임.
본인이 브루노 역으로 출연한 엔칸토로 인해 라틴계 이민가정 출신 미국인들이 미국의 미디어에서 라틴문화와 음악이 섬세하게 담겨져있는 걸 볼 수 있는것에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있음.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엔칸토는 라틴계 이민자들의 문화와 심리적 문제, 가족 갈등과 분열의 형태를 은유적으로 잘 그려낸 상당히 섬세한 영화야.
가족들의 능력의 종류, 까시타, 촛불 등등 이민자들의 역사와 가정에 투영시켜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널려있어.
스토리라인은 평범한 디즈니 애니메이션같고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영화 곳곳에 숨겨진 떡밥과 의미를 파고드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