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화) 운영위원회에서 문학기행지를 충북 단양 일원으로 정하고부터 2022년 가을 문학기행을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1기 이용로 선배님을 비롯해 20기 김선미 선배님, 28기 유만호, 공현주, 김영선, 29기 김주은, 김승환, 정이연, 30기 최은숙, 31기 김덕순, 김생기. 총 11명을 주축으로 준비팀이 꾸려졌다. 여기에 28기 허금선, 29기 조용환, 30기 김성연 학우도 힘을 보태주었다.
6/21(화) 문학기행 답사를 시작으로 길고 긴 전화 통화의 늪에 빠진 이용로 선배님.
그동안 옆에서 일 추진하시는걸 지켜보며 꼼꼼하신걸 알고는 있었지만 숙소와 식당에 수시로 전화를 걸어 확인하시는걸 보고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다.
수차례 통화로 식당에서 주류와 음료는 자체 조달하기로 해서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단양, 영월, 제천, 원주까지 네 곳을 경유하는 코스로 답사를 2회로 나눠서 해야했다.
8/21(일) 2차 답사를 단양으로 가서 코스와 식당을 다시 확인했다.
8/31 문학기행 신청 공지를 시작으로 신청자 입금확인과 오고 가는 차 안에서의 간식이며 기념품을 구입하고 수시로 톡으로 소통하고 모여서 회의와 선물 포장등을 분업했다.
생수 400병을 일시에 구입해 택배기사님께 죄송해서 커피 쿠폰을 선물하기도 했다.
45석은 순식간에 자리가 찼고 왕복 100개의 간식과 50개의 기념품, 후원해주신 각종 선물들과 맥주로 인해 문학기행 당일 분위기는 최고였다.
단풍 절정기라서 도로 상황이 걱정스러워 다소 무리가 있긴했지만 05:30 학습실로 모여 어마무시한 짐을 버스에 싣고 06:30 봉천역 2번 출구로 이동했다. 멀리 화성에서 출발한 28기 최은숙 언니까지 모두 모여 즐거운 여행이 시작되었다.
서둘러 출발한 관계로 모세의 기적처럼 뚫린 길로 막힘없이 달릴 수 있었고, 장순길 기사님의 매끄러운 운전 솜씨로 안전한 여행이 되어 특별상으로 ‘백만키로 안전운행 기원 상’을 드렸다. 새 양말 신고 계속 안전운행 부탁드립니다.
음향장비를 자비로 구입해 30년째 성실한 베짱이로 살고 계신 김영복 기타반 선생님은 200만원 상당의 음향 설비를 챙겨와서 숙소에서의 여흥 시간을 즐겁게 해주셨다. 특별상 ‘동네서 키타 쫌 친 오빠상’을 드렸는데, 내년엔 300만원 상당의 장비를 구비하실 것 같은 느낌이다.
항상 가슴에 시 만 오천 편을 품고 사신다는 1기 이용로 선배님은 시낭송과 노래를 곁들여 솜씨를 뽐내셨다. 긴 다리로 성큼성큼 숙소를 돌아다니며 누가 불편한 사람 있나 살피시느라 술은 한 잔도 못드셨다.
새롭게 등장한 조상님. 1기 윤복현 선배님은 사람 좋은 웃음으로 주위를 편안케 하셨고, 문우 큰 잔치 때 ‘사랑해~~’라는 건배사를 알려주시더니 이번엔 불어로 건배 제의를 하셨다. ‘마셔불어~~’ 선배님 ‘멋져불어~~’
3기 함주영 선배님은 조용히 자작시 낭송을 하시고, 처음 책방에선 다이애나비 사진첩을 소중히 안고 나오시는데 단아함이 다이애나비 못지 않았다. 자주 얼굴 보여주세요.
하필 중요한 때에 늦잠으로 버스를 놓친 9기 유시연 선배님. 저라면 포기하고 말았을텐데 장기자랑 보따리 챙겨서 버스로 택시로 산 넘고 물 건너서 숙소까지 찾아와주신 열정에 한 수 배웠습니다. 김주은 학생회장님과 함께 보여주신 룸바와 자이브는 우리 모두를 매료시켰죠. 내년엔 아픈 다리 회복해서 더 멋진 공연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0기 이광수 선배님. 업무 마치고 숙소로 합류하시고, 자작 시집까지 나눠주셔서 문학기행의 의미가 배가되었습니다.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았겠지만 방향이 달라 중간에 헤어져 아쉬웠어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10기 최경선 선배님은 새초롬한 외모와 달리 맥주는 술로 안치는 남다른 주량과 반전의 춤실력과 노래로 놀라움을 선사해주셨다. 앞으로도 자주 뵙고싶어요.
10기 허은숙 선배님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해 반전의 춤실력과 노래솜씨로 역시 최강 10기임을 보여주셨다.
11기 박문철 선배님은 김포에서 새벽별 보고 출발해서 무거운 짐 차에 다 실어주고 숙소에 와선 19년 문학기행때보다 더 현란한 발놀림으로 분위기를 띄우셨다.
11기 차정윤 선배님은 지성과 미모와 실력까지 겸비하고 동행해주셔서 문우 가족 평균 레벨을 높여주셨어요. 노래 솜씨도 일품이었습니다.
13기 이성자 선배님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여행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물욕을 조금 버리고 다음엔 한결 가며워진 몸매로 돌아오겠다고 하셨으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지인 송희정님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14기 신은미 선배님은 지성은 없지만 미모와 실력만으로 좌중을 사로잡았죠. 문우사랑의 미녀가수. 사랑합니다.
18기 김미자 선배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혼자라서 외롭지 않으실까 걱정했던건 기우였습니다. 혼자여도 씩씩하게 아주 잘 하셨어요. 문우에 자주 들러주시고 다음 문학기행도 함께하길 소망합니다.
19기 김경순 선배님은 조용한 엄마 미소로 후배들 응원해주시고 후원도 아끼지 않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내년 문학기행 19기 선배님들 더 많이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20기 곽인옥 선배님. 커다란 사과 상자를 안고 장다리 식당을 방문해 주신 마음 너무 고맙습니다. 쓰레기들은 사과상자에 검은돈을 담아 운반하지요. 선배님은 사랑 듬뿍 담은 사과 가득 담아주셔서 아침에 문우 가족 모두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고맙습니다.
20기 김선미 선배님은 이번 기행에서 명랑운동회 준비를 알차게 해주셔서 즐거운 기행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의 수업 준비와 박사논문 마무리에 이사까지...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상황에 멋진 기획으로 문우 가족을 즐겁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1기 김세란 선배님은 항상 단아함과 우아함을 온 몸으로 풍기십니다. 장기자랑에서 선배님의 무용을 못봐서 아쉬웠어요. 내년엔 꼭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23기 김우길 선배님은 마지막 빈 자리에 아슬아슬하게 탑승했는데 개성있는 장기자랑 심사평으로 문우가족에게 즐거움을 주셨어요. 같이 안갔으면 큰일날뻔 했어요. 내년엔 애들 보낼테니 교육 프로그램 짜놓고 기다리세요.
23기 양태권 선배님은 장기자랑 심사위원장으로 수고해 주셨습니다. 신발멀리던지기에서 신발 날아갈까봐 걱정하셨는데 기우였습니다. 높이던지기라면 1등 먹었을텐데 아쉬워요. 숙소에 두고 온 미국 모자는 잘 받으셨죠?
25기 김현순 선배님 바쁜 일정 가운데 함께하시고 진정성 느껴지는 노래도 감동이었습니다.
지인 최경숙님도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28기 공현주 내동생. 준비부터 함께 답사, 선물구입, 포장에 장기자랑 사회까지 1인 다역으로 문학기행에 몸바친 희생에 박수를 보냅니다.
28기 유만호 회장님 바쁘신 중에도 오며가며 준비물 구입과 운송에 애써주셨습니다.
문우의 우렁 서방 1호. 고맙습니다.
28기 최은숙 언니는 먼 화성에서 시간 맞춰오시고 기행 내내 잔잔한 미소로 행복한 표현으로 동생들 힘나게 해주셨어요.
지인 박인숙님도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29기 김경순 후배님 바쁜신 중에도 함께하고 후원금 1호로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연 최우수상 수상도 축하합니다.
29기 김성심 후배님 밝은 미소로 사람을 대하고 숙소에서 마스크팩 붙이고 부르신 노래가 압권이었습니다.
29기 김승환 후배님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시는 문우의 우렁 서방 2호. 항상 고맙습니다.
29기 김주은 학생회장님. 준비팀으로 열일하시고, 멋진 댄스 준비로 장기자랑을 화려하게 수놓고 통문 우수상과 우수스터디 수상까지 문우사랑 학생 회장을 200% 멋지게 해내고 있습니다. 멋진 후배님 사랑합니다.
29기 양승훈 후배님. 양오빠~~ 부르면 짠 나타나서 무거운거 옮겨주고 더러운거 치워주고 어린 선배라고 무시하지않고 솔선수범 봉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빠서 자주 못 봐서 아쉬워요.
29기 정이연 후배님. 자칭 타칭 문우 오락부장으로 장기자랑 사회를 멋지게 진행하셔서 고맙습니다. 통문 장려상 수상으로 국문과 시상식에서 문우사랑이 상 4개를 휩쓰는데 일조를 했어요. 앞으로도 멋진 글과 그림으로 문우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29기 조용환 후배님. 알고보니 옆 골목 사시는 동네 오라버니. 넘치는 학구열로 모든 수업에 참여하시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문학기행에서도 특유의 유머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셨죠.
29기 최숙자 후배님. 은은한 미소를 날리며 선물 받은 약과를 아낌없이 나눠주신 나눔의 여왕.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30기 김성연 후배님. 문우의 젊은피로 끝까지 자리 지키며 정리정돈에 힘써줘서 고맙습니다. 똘똘 뭉쳐 공부하는 30기 아름답습니다.
30기 이영조 후배님. 적지않은 나이에도 끝까지 자리 지키고 함께 치워주셔서 고맙습니다.
30기 최은숙 후배님. 답사와 선물 포장등에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심한 멀미로 망설이기에 산소캔을 준비하게 만들더니 오고가는 차안에서 멀미는 커녕 쉼없는 수다로 누구보다 여행을 즐겨줘서 고맙습니다
30기 한미옥 후배님. 아픈 다리에도 힘든 내색없이 함께하시고 구성진 하모니카 연주로 감동까지 선사해주신 멋쟁이 후배님 고맙습니다.
31기 김덕순 후배님. 멀미땜에 걱정하시더니 멀미는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춤은 또 어찌나 재미나게 추시던지 백댄서팀의 수장으로 손색이 없더군요.
31기 김생기 후배님. 이번 여행의 맏언니인데도 늦은 시간까지 자리 지키고 상차림과 치움까지 몸사리지않고 봉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31기 김옥숙 후배님. 멀리 김포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동기들과 똘똘 뭉쳐 함께 공부하는 모습 너무 좋아요. 장기자랑에서 옷을 돌려 입는 아이디어로 관객의 시선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공연이 더 빛났습니다.
32기 김남순, 박광순 후배님. 반짝 반짝 빛나는 1학년 후배님들. 멀리서 이른 새벽에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두 분의 행복해하는 모습에 준비기간동안 힘들었던게 싹~ 씻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두 분 우정 지속되어 졸업까지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동행해서 따뜻한 사진 남겨주신 김순권 작가님 갑작스런 부상으로 함께 못해 아쉬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엔 함께하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함께 못가는 대신 후원금으로 사랑 보태주신 10기 최은희 선배님, 16기 최영옥 선배님, 28기 김은자, 양숙자, 허금선 언니까지 고맙습니다.
밤새 눈 비벼가며 선물과 간식, 에센스까지 100개가 넘는 포장으로 눈이 짓무른 28기 주영숙 언니 고맙고 사랑합니다. 정성어린 선물로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23년 문학기행은 더 많은 가족이 함께하길 바라며 모두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첫댓글 너무나 즐거운 문학기행이였습니다.
따뜻한 선배님 후배님 동기님과 함께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남았네요
앞으로 젊은피로 열심히 함께하겠습니다~~
모든분들 다 사랑입니다
대단하십니다~
한 명 한 명 빠뜨리지 않고 다 언급해주시고 특징들을 다 기억해주시고...
가고 오는 내내 사회보고 총괄운영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다들 빛나는 분들만 있어서 이번 기행이 더 빛났던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기행을 생각하고 있는 전 너무 앞서가는 건가요?ㅎㅎ
전 오던날부터 내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
이렇게 현장감있고 찰지게 쓴 후기는 여태 처음보네요^^
마치 문학기행에 다시 가 있는 듯 한사람 한사람 특징들을 다 살려 정성스레 수놓듯 글을 썼군요.
행사하느라 고생했어요.
그대들의 사랑과 열정으로 문우사랑이 빛을 발합니다^^
과찬이십니다.^^
한권의 책으로 곧 탄생될 듯한 분위기 아주 좋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책은 아무나 내나요? ^^;;
이런 필력을 갖추도록 열공하겠습니다.
아고 부끄럽게시리...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선배님은 여행을 좋아 하니까 여행 다닐 때, 꼭 기행문을 써서 책으로 내셔도 좋을듯합니다.
현장감이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어렴풋이 담이온 현장과 사건들을 조목조목 뜻있게 수놓은 글을 읽고나니 가슴이 따뜻해졌어요.
칭찬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