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남릉수사종(暮雨南陵水寺鐘)
저녁 모 · 비 우 · 남녘 남 · 언덕/무덤 릉 · 물 수 · 절 사 · 쇠북 종 |
[뜻]
비 내리는 저녁 무렵 남쪽 언덕의 수사에서 들려오는 종소리. 아주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아쉬운 작별을 해야
하는 슬픈 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강가에 배를 대고 나그네 행적 묻나니
난리 전에 헤어졌다가 난리 뒤에 만났네
잠깐 손잡았다가 다시 손 놓고 헤어지는데
저물녘 비 오는 남쪽 언덕에 수사의 종소리 아득하기만 하네
江上停舟問客踪
亂前相別亂餘逢
暫時握手還分手
暮雨南陵水寺鐘
- 고계(高啓) 〈봉오수재부송귀강상(逢吳秀才復送歸江上)〉
고계는 원(元)나라 말기에 소주(蘇州)에서 태어났다. 원나라가 망하고 명나라가 들어서자 명나라 정권에 발탁되어 6개월 만에
호부시랑까지 올랐는데, 빠른 승진에 스스로 불안감을 느껴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나 무고를 당해 39세의 나이에
요참형에 처해졌다. 이 시는 고계가 강가에서 친구 오수재를 잠깐 동안 만났다가 이별하면서 지은 것으로, 여기에서 유래하여
‘모우남릉수사종’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져야 하는 슬픔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용례]
해외에 출장을 갔다가 고등학교 때 절친했던 친구를 우연히 만났는데, 빡빡한 일정 때문에 잠시 안부만 묻고
‘모우남릉수사종’의 애틋한 마음을 안은 채 헤어지고 말았다.
[글]
김성일
김성일(金聖日)은 문학박사. 전라북도 도청에서 국제정책전문위원으로서 중국과의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는 한편,
단국대학교, 전남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백석대학교 등에서 중국어문학을 가르쳤다..펼쳐보기
[출처]
고사성어대사전 | 김성일 | 시대의창 전체항목
선인의 경험이 깃들어 있고, 지혜와 지식의 보고인 고사성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일상의 언어이기도 하다. 고사성어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문화적 배경을 철저한
조사와 고..펼쳐보기
첫댓글 노가리 님 감사합니다 ^*^
지기님 감사 합니다
불금 되십시요
감사 합니다 샬롬 !!
즐거운 불금 맛과 멋 향기로 보람 되시고...
항상 건강 하시고 편안 하시며 웃는 삶 행복하세요~
봉황덕룡님 감사 합니다
한결 같이 저의 글에 댓글 주시는 덕룡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금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