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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中 공기청정기 시장의 ‘신창타이’(新常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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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5-29 | 국가 | 중국 | 작성자 | 김성애(베이징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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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기청정기 시장의 ‘신창타이’(新常態) - 시장 성장률, 2013년의 90%에서 2014년 50%로 하락 - - 시장 경쟁은 날로 치열, 프리미엄 시장은 외국 브랜드가 주도 - - 中 공기청정기 국가표준 발표 임박 -
자료원: 허쉰망(和訊網)
□ 2014년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성장률 하락세
○ 중국 현지 가전시장 조사기관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013년의 90.5%에서 지난해 50%로 하락했음. - 2010년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어서며 2013년에는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240만 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 2014년에는 전년대비 50% 늘어난 360만 대로 집계되며 성장률이 전년도의 90.5%에서 50%로 하락한 점이 주목받고 있음. -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이성적 소비’로 돌아서며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도 ‘이성적 성장’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분석
중국 공기청정기 판매량 자료원: 중이캉(中怡康)
□ 심각한 환경오염 지속, ‘이성적’으로 대비하는 중국 소비자들
○ 중국에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공기오염 정도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 - 산업화, 도시화의 영향으로 촉발된 심각한 공기오염은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의 수요를 증폭시켰음.
○ 중국 PM 2.5 국가기준은 35㎎/㎥, 그러나 2013년과 2014년 중국 3대 도시군의 PM 2.5 평균 농도는 모두 국가기준을 넘어섰음. - 수도권인 징진지는 2013년 PM 2.5 평균 농도가 100㎎/㎥을 초월, 2014년에는 일정한 개선을 가져왔지만 여전히 기준치의 2배를 넘어 93㎎/㎥ 수준 - 상하이를 포함한 창장삼각주 지역은 2014년에도 60㎎/㎥을 초과한 상태, 광저우 등 주강삼각주 지역도 중국의 국가기준을 넘어섰음.
중국 PM 2.5 평균 농도 자료원: 중국 환경보호부
○ 2015년 1분기 중국 74개 도시의 공기오염상황을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일수 비율이 55.6%로 나타난 가운데 PM2.5를 초과한 일수가 거의 절반에 달했음. * 중국 환경보호부는 2013년 9월 발표한 ‘대기오염예방 및 개선 행동계획’(大氣汚染防治行動計劃)에 의거해 매월 중국 내 공기품질이 가장 좋은 10대 도시와 공기품질이 가장 낮은 10대 도시를 발표하고 있음. - 중국의 3대 도시군 징진지, 창장삼각주와 주강삼각주의 공기오염은 모두 중국 국가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오염상태인데, 그 중 특히 징진지 지역이 가장 심각함. - 2015년 1분기 공기오염 상황이 최악인 10대 도시는 바오딩(保定), 싱타이(邢台), 스자좡(石家莊), 탕산(唐山), 한단(邯鄲), 헝수이(衡水), 지난(濟南), 랑팡(廊坊), 정저우(鄭州), 톈진(天津)으로 지목됐음. * 상기 ‘워스트 10대 도시’ 중 지난과 정저우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에 위치
○ 심각한 대기오염의 지속은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유발했지만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식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은 ‘이성적 소비’로 돌아서고 있음. - 스모그,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 부족도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음. - 다양한 기업이 공기청정기 시장 경쟁에 참여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졌으며, 중국 소비자들도 브랜드 인지도뿐만 아니라 상품 기능, 가격 등을 척도로 상품을 선정하는 ‘이성 소비’ 상태로 돌아서고 있음.
□ 프리미엄 시장은 외국 브랜드가, 중저가 시장은 현지 브랜드가 차지
○ 심각한 환경오염은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한 우려를 유발시켜 중국 공기청정기 수요량을 증폭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시장에 뛰어든 업체도 상당했음. - 중국전자보(中國電子報)와 GfK 컨설팅이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공기청정기 산업추세 보고서’(中國空氣淨化器産業趨勢報告)에 따르면 2014년 신규 출시한 공기청정기 브랜드만 200여 개 - 2013년, 2014년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중국 가전연구원에 위탁해 중국 가전제품 브랜드에 대해 평가를 진행한 결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은 브랜드 순위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반면, 공기청정기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음. - 이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이 상대적으로 미숙하다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장 경쟁도 치열함을 입증하고 있음. [자료원: 중국 공업신식화부 소비품공업사(消費品工業司) 고우옌민(高延敏) 부사장]
○ 급성장하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발전하는데 DX 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외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 - 오래 전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해온 글로벌 가전브랜드 필립스가 28%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 - 일본 브랜드 샤프와 파나소닉이 각각 17%와 12%의 점유율로 2, 3위를 차지 - 스웨덴 브랜드 블루에어는 파나소닉과 공동 3위를 차지 - 가습기로 중국 가전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온 현지 브랜드 야두(亞都)가 8%로 5위를 차지함.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2014년 기준) 자료원: DX 컨설팅
○ TV, 에어컨 등 일반 가전제품의 수익률이 낮은 반면, 공기청정기는 수익률이 높아 가전업체들이 공기청정기 사업에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음. - 중이캉에 따르면 중국 가전업계에서 컬러TV 수익률은 15% 미만, 에어컨 수익률도 30%에 못 미치는데 반해 공기청정기 수익률은 50%에 달함.
○ 메이디(美的), 하이얼(海爾) 등 중국 현지 가전제품 거물들이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있고 샤오미 등 IT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음. - GfK 컨설팅에 따르면 중국 2014년 공기청정기 생산업체는 300개사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음. - 중국 스마트폰 업계 강자 샤오미(小米)까지 2014년 12월 900위안 미만의 저가 공기청정기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참여 - 샤오미뿐만 아니라 인터넷 보안업체 치타모바일(獵豹移動)도 최근 공기청정기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진출을 선언 - 다른 인터넷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치후360(奇虎360)도 가전업체 TCL과 제휴해 스마트 공기청정기를 내놨는데 가격은 1000위안대인 것으로 전해졌음.
○ 중국 현지 브랜드는 시장 운영시간이 짧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가격메리트를 가지고 있어 중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음. -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필립스가 3000위안대인데 비해 샤오미는 1/3미만인 900위안으로 판매되고 있음. - 공기청정기 관련 국가표준 미비한 중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에 대한 인식이 미숙하므로 현지 브랜드들의 가격메리트로 중저가 시장은 현지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임.
중국 공기청정기 가격
자료원: 징둥닷컴
□ 전망 및 시사점
○ 현재 중국의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3% 수준, 아직 개척할 여지가 많음. - 중국 공업신식화화부 소비품공업사(消費品工業司) 고우옌민(高延敏) 부사장은 현재 중국 공기청정기의 보급률은 3% 미만이라며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
○ 급성장하는 공기청정기 시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시장 정비를 위해 중국 당국은 관련 국가표준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 중국 공기청정기 국가표준 제정에 참여한 중국 가전연구원 루젠구어(魯建國) 부총공정사는 공기청정기 국가표준은 지난 3월 13일 심사를 거쳤으며 빠르면 6월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음. [자료원: 중국소비보(中國消費報), 2015년 5월 27일 보도인용] - 루 부총공정사에 따르면 국가표준은 공기청정기의 공기정화량(CADR), 누계정화량(CCM)와 소음 등 3대 지표로 공기청정기를 평가한다고 밝힘. - 국가표준 발표는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을 정비하고 현지 브랜드의 기술수준 향상을 추진할 것이며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재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음.
○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은 관련 규정 발표상황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유통 채널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음. - 1980년대 이후에 출생한 80허우(80後) 소비층이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 온라인을 통해 공기청정기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중국 온라인 공기청정기 판매비중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 - 중국 소비자들은 주로 가격, 상품 품질, 평가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온라인 루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중국 공기청정기 산업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공기청정기 온라인상 판매량은 200만 대를 초과했음. - 같은 기간 중국 공기정화기 온라인 매출액은 전반 중국 공기청정기 매출액의 53% 차지
중국 공기청정기 유통채널 자료원: GfK 컨설팅
○ 중국 현지 기업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므로 중국 시장 진출은 신중할 필요가 있음. - 최근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나 선진국의 기업과 중국 현지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 - 필립스 등 가전거두들의 중국 시장에 오랜 기간 이미지를 구축해왔고 중국 현지 업체들의 상품출시가 활발해지는 현재 시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함.
○ 또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차별성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해야 함. - 공기정정기능에 가습기능 혹은 제습기능 등 기능 면에서나 디자인 또는 한류 열풍에 알맞은 광고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기존 상품들과 차별성을 두어야 함. - 기후 차이가 중국의 지역적 특징과 이에 따른 공기청정기 기능에 대한 수요를 감안해 풍부한 상품 구성으로 각 지역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음. - 지역별 소득수준, 소비방식의 차이를 고려해 다양한 유통채널을 선정하고 그 장단점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신화망(新華網),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 중국소비보(中國消費報)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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