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남부권 중학교 설립 촉구안 채택
- 민 교육감, “인구가 늘고 있는 성덕동 일원의 특수성을 감안겠다”고 밝혀
강릉시의회가 25일 `강릉시 남부권 중학교 설립 재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2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선근 의원의 대표 발의한 `강릉시 남부권 중학교 설립 재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최 의원은 건의안에서 “강릉시 남부권 지역은
7~8년 전부터 대단위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도심 인구의 40%에 달하는 6만여명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지만 중학교는 관내 8개교 중 2개
남자중학교 만 위치해 학생, 학부모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2016년부터 남자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하지만
학교 수나 학급 수가 늘지 않는 이상 또 다른 학생들이 원거리 학교로 배정돼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며 “학교 신설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기세남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학교 신설은 300억~400억원이 투입되는 대단위 사업인 만큼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 의견을 개진하며 의견 조율을 위한 정회를 요청했다. 시의회는 결국 10여분간의 정회 끝에 성덕동, 강남동을
포함한 남부권 중학교 건립 재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강릉시 남부권 학부모들은 “8월 말에는 820세대의 아파트가 준공돼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지만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이 지역 학생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민병희 도교육감에게 학교 신설을
건의했다.
민 교육감도 “인구가 늘고 있는 성덕동 일원의 특수성을 감안해 중학교 신규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 참조 : 강원읾보 고달순 기자님(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