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기차 시장은 118%나 고성장했다. CO 2 규제 준수,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을 배경으로 한다. 중국이 주도한 가운데, 미국도 고성장세로 전환했다.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13%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하락했지만, 19년의 2배 수준이며, 향후 미국 시장이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880만대로 전망된다.
차량용 반도체 이슈 불구 전기차 시장 118% 고성장
2021년 글로벌 전기차(승용차 기준, PHEV 포함) 시장은 118% 성장한 635만대로 집계됐다. 20년 성장률 42%를 크게 상회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OEM들이 CO 2 규제를 준수하고, Tesla에 맞서 전기차 시장 선점 경쟁을 하며 전기차를 우선 생산한 결과다.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은 20 년 3.7%에서 21년 7.8%로 상승했고, 최근 12월은 11.5%에 달했다.
지역별 성장률은 중국 176%, 미국 101%, 유럽 70%로서 중국이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미국이 고성장세로 전환한 점이 특징적이다. 중국은 내수 활성화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전기차 보조금의 22년 30% 삭감 및 23년 소멸을 앞두고 선행 수요가 집중됐다. 미국은 바이든 정부 출범과 함께 환경 변화가 뚜렷하다. 친환경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30년 신차 중 ZEV 비중을 50% 로 높여 잡았으며, 26년 이후 신차에 대한 연비, 온실가스, 질소산화물 규제를 신설해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은 가장 적극적인 친환경 정책을 실행하고 있고, 연간 전기차 침투율이 13.2%였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40% 성장한 880만대로 전망된다.
브랜드별 전기차 점유율은 Tesla 16.5%, Volkswagen 10.9%, SAIC 10.2%, BYD 9.4%, 현대기아차 5.2%, Stellantis 5.0%, BMW 4.7% 순이었다. 모델별 Best Seller는 Tesla Model 3가 56만대, Model Y가 44만대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중국 Wuling HongGuang Mini EV 43만대, BYD Qin Plus DM-i 11만대, 기아 Niro 11만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30%, 미국이 기회
전기차 배터리 경쟁 구도에 있어서 한국 3사의 점유율은 20년 34.7%에서 21년 30.4%로 하락했지만, 19년의 2배 수준이다. 21년은 중국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CATL과 BYD가 약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Tesla Model Y(중국산), VW ID.4, Ford Mustang MachE 등의 판매 호조로 19.6%의 점유율과 함께 2위를 지켰고, SK온은 현대기아 차의 IONIQ 5, Niro EV, EV6 등을 타고 5위에 올랐으며, 삼성SDI는 Fiat 500, Jeep Wrangler PHEV, BMW iX 등과 함께 3.8% 점유율을 기록했다.
키움 김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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