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봐도좋아요※
#1
시끄럽다.
세상에서 시끄러운게 제일 싫은데.
후...
그냥 집에갈껄 그랬나..
"아빈아!이리와봐!"
"왜?"
"딸기쥬스 사줄게"
"진짜?"
으하하
방금말은 취소.
"자 여기."
"고마워"
내친구 수진이가 건네준 음료수를
맛있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먹고있는 나.
세상에서 제일 좋은 세가지를 뽑으라면
첫번째는 가족.
두번째는 수진이.
세번째는 딸기쥬스.
"아빈아 요즘에도 많이 어지러워?"
"아니.요즘은 별로 안어지러워."
"다행이다.맨날 볼때마다 얼굴만 헬쓱해져가지고 언니가 얼마나 걱정했는줄 아냐!"
"죄송해요 수진님!"
"알면 아프지마!"
"응..."
평소에 빈혈이 심했던 나.
학교에서도 꽤 여러번 쓰러졌던 것 같다.
그걸 매번 옆에서 지켜보는 수진이는 당연히 걱정이 될 만도 하다.
미안해 죽을맛이다.
"우리 어디갈까?"
"음~너 가고싶은데 아무데나 좋아."
"그래?그럼 나 따라와!"
수진이 얼굴이 왠일로 싱글벙글...
어디 좋은데라도 가는걸까?
너무 좋아하는것도 수상한데 이거...
딸랑-
수진이가 날 데리고 간 곳은 한 커피숍.
와...너무 예쁘다.
전부다 나무로 장식된 이 커피숍.
분위기가 정말 끝내준다.
"수진아, 여기가 어디야?"
"이가게 진짜이쁘지!"
"응!너무이쁘다!"
"너 좋아할줄 알았다~"
"히히..."
수진이는 신기하게도 내 맘을 훤히 꿰뚫고 있다.
내가 좋은지 싫은지 슬픈지 화나는지
매번 전부다 알고있다.
아무래도 조금 신기가 있는것같이 보인다.
"여기...내가 진짜 좋아하는 데야."
"좋아하는 데?"
내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수진이를 쳐다보자
수진이는 씨익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나 아는 언니가 하는 커피숍인데...소중한 추억의 장소."
"추억의 장소?"
"왜...넌 기억안나?"
"난 여기 처음인 것 같은데?"
"아...그렇지!미안.내가 잠깐 착각했나봐."
수진인 가끔 저렇게 이상한 소리를 한다.
와보지도 않은 곳에 나를 데려가서 툭하면 "기억안나?" 라던가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 이라던가...
아무튼 조금 엉뚱하다.
"뭐좀먹을까?"
"딸기주스를 먹었더니 배가 좀 빵빵해!"
"더먹어!넌 살좀 쪄야되.여기 코코아 얼마나 맛있는 줄 알아?"
"그럼 나 코코아 먹을게."
"그래.언니!"
"네 주문...어?수진아!"
"뭐야 언니. 나 와있던 것도 몰랐어?"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말야.미안하다!"
"아니야.여기는 내 친구 아빈이."
"아 아빈이!오랫...아, 안녕하세요...?"
잠시 머뭇거리며 인사를 하는 종업원 언니.
뭐지?
뭔가 이상한 이기분..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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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봐도좋아요[1]※
Sy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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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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