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의 이적 의사를 굳히고, 히딩크 감독과 PSV 에인트호벤 구단에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박지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FS코퍼레이션(대표 이철호) 측은 15일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이 유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배려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나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픈 열망을 꺾을 수 없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면서 "이같은 뜻을 이철호 사장이 PSV 에인트호벤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지성이 이적 의사를 굳힘에 따라 맨유행은 급물살을 타게 됐으며, 현 소속팀 PSV와 맨유간의 이적료 협상의 진척 정도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 또는 내주 초에 계약과 함께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이적 의사 표명은 그동안 지루하게 계속됐던 이적과 잔류에 대한 엇갈린 추측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맨유가 박지성 영입 의사를 밝힌 지 열흘이 넘어서고 있지만 박지성 본인은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적이 없었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한국-스위스전을 관전하기 위해 엠멘스타디움을 찾은 자리에서 "지성이와 지성이 부모님은 PSV에 남는 쪽으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우회적인 설득작전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박지성이 이적 의사를 공표한 이상 PSV는 더 이상 잔류를 강요할 수는 없게 됐다. 지난 2003년 박지성과의 계약에서 PSV는 이미 '500만유로 이상의 이적 제의가 있고, 선수 본인이 이적을 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바이아웃 조항(buy-outㆍ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 제의가 있을 경우 이를 원소속 구단이 받아들여야 하는 조항)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또 박지성 측은 이적 의사 표명 이후 PSV의 허락하에 맨유 측과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유 측이 이미 연봉 300만유로(약 36억원)를 제시하는 등 상당히 만족스런 계약조건을 내놓았기 때문에 협상에 큰 진통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엠멘(네덜란드)=추연구 특파원 pot09@>
첫댓글 해외와는 달라서 국내에서 자세한 소식이 들려서 거의 갈것같긴하지만...사인하고 유니폼들고 사진찍을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왜이리 흥분되는지ㅠ하루하루 지성선수 뉴스보면서 흥분됨-_-;;;
음 300만 유로.. 약 180만파운드.. 주급 3.5만파운드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cool!
급물살 이소리 ㅋㅋ 익숙하다
저러다가 이적불발 되는 것 아닌감?
정말 연봉이 300만 유로라면 어마어마한 액수일듯... 만약 저게 계약기간 동안의 총 연봉이 아니라 1년동안 받는 액수라면...
현재 1파운드에 1800원가량이니..주급이 6천만원!!OTL..
퍼디난드가 주급이 2억이니.. 역시 빅리그가.. 돈벌기는 쵝오
급물살만아니였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