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기술, 기술, 기술.
현대는 기술의 파시즘입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그게
파시즘인 줄도 모른다는 거예요.
2012. 제 3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김영하, 문학적 자서전 '나쁜 버릇' 가운데.
당선작인 <옥수수와 나>는 근래 내가 책읽는데 나타내지 않았던 속도감과 웃음(미소가 아니라 소리나는)을 준 작품이다.
그렇게 달려가다 만난 결말은 웃음을 뚝 그치게 만들었다.
당선작에 이어지는 문학적 자서전 역시 오래 생각할 거리들을 주었는데, 노인이 된 작가 김영하가 심문관(취조관)에게
얘기하는 형식의 글이다.
마주하고 숨이 턱 막힌 저 문장 말고도
문학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는 말,
소설가가 이 소설을 왜 쓰고 있는지(써내는지) 그 당시에는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 왜 그런 글들을 쓰고 있었는지 알겠더라는 말들.
문학이나 소설이라는 자리에 내가 고른 말들을 넣어보고 생각의 도움을 받았다.
첫댓글 쓰는 사람에게나 읽는 사람에게나, 글은 가끔 구원이 되는 것 같아요. 언니가 고른 말들이 궁금해졌어요.
그냥, 사는 얘기...겪게되는 일들... 입을 떼지 못할것같은 일들. 더듬더듬이라도 말을 해볼까. '글과 말'이 아니라 '말과 글'인 거지..?
김영하의 문학적자서전을 읽고 작가 쪽에서의 자기구원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됐지
옥수수와 나, 제목에 궁금증이 이네요. 그 친구랑 학교 다닐 때 같이 수업 들은 적이 있거든요. 김별아도.
리안님 살짝 짱!! ㅋ
ㅋㅋㅋ 부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