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The Hierophant (교황) /교육(제도권, 전통 관습)
'황제'카드가 법칙과 사회를 의미한다면, '교황'카드는 교육을 상징합니다.
마법사가 우리 인간과 신의 사이를 물질적 차원에서 연결한다면,
교황은 영적인 차원으로 연결합니다.(종교적 가르침)
전통적으로 교황의 역할은 신과 인류의 중재자입니다
고위여사제가 조용히 앉아서 표현할 수 없는 숨은 신비를 지키는 반면,
교황(고위 성직자)은 발밑에 제자를 거느리고 있네요.
고위여사제가 드러나지 않게 비밀스럽게 지혜를 주는 반면에 교황은 종교의 의식이나 교리, 또는 제도나 도덕 규약등을 통해 '표현 할 수 있는' 종교적 사상을 상징합니다.
4번 황제카드의 의미가 권위적이어서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하는데,
교황 역시 억압적인 교회와 인위적인 도덕률로 여겨져
'황제'를 싫어하는 만큼이나 싫어 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도권내에서 소속감을 주기 때문에 안정을 주는면은 모두가 바라는 바이겠죠.
4번 황제카드에 비해 교황은 외유내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겉은 부드러우나 속은 강인함. 음과 양이 조화를 잘 이루면 그 이상 더 좋을 순 없겠죠.
명리학을 공부한 이래로 사물의 이치를 음양에 맞춰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교황은 남성적인 것 안의 여성적인 것(양속의 음) 영적능력으로 표현되는 남성 에너지 입니다.
황제처럼 그는 왕좌에 앉아 있지만
(황제의 앉아 있는 자태-긴장된 엄격한 태도-와 비교해보면 좋을 듯),
그의 발치의 사제들에 의해 나타나듯,
같은 인간들을 다스리는 그의 힘은 무력이 아니라 순종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제도권이라는 의미로, 잊혀지지 않는 상담이 생각납니다.
결혼 생활 20여년에 걸쳐 이혼을 서너 차례시도 했지만 도저히 이혼이 안된부인이 이혼소송을 해놓고 재판날을 받아 놓고
어떻게 될까를 물었는데(이렇게 절실한 문제는 정말 촛불켜고 정화수 떠놓고 뽑아봐야하는데,
그럴 정도로 진지하고 엄숙하게 뽑았는데 이 카드가 나왔습니다.
이 카드에 결속력이 강한 결혼이라는 의미가 있는데, 탑(파괴)카드와 더불어 역방향으로 떠서 좋은 결과로 예상하고 일단은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2주후쯤 판결 날 결과를 알려왔더군요. 이혼이 되었다고.
(뭐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안타까운 마음을 같이 나눈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방향 : 제도권의 교육. 규칙. 교육 / 조언자(정신적 차원)
결속력이 강한 결혼(동거나 실질적인 결혼보다 법적인 결혼을 의미)
역방향 : 탈제도권 교육(개방적임). 비정통성의 상징. 개척정신. 홀로 서기. 자신만의 길 추구.
카드속 이미지와 상징
삼단 왕관 : 교황이 세 차원(물질적, 지적, 신적)을 지배함을 의미
회색 기둥 : 모든것은 신의 발 밑에 있으며 인간과 연결되어 있음
삼중 십자가 : 삼위일체를 통해 드러나는 신의 신비
두개의 열쇠 : 성 베드로의 열쇠 - 숨겨진 교리. 천국과 지옥의 문을 여는 열쇠
붉은 장미 : 물질적 세계와 열정
흰 백합 : 정신세계와 순수함
붉은 예복 : 외적인 힘을 나타냄. 교황의 붉은 예복 아래 푸른 예복(내적인 힘을 상징함)이 드러남
위로 들어올린 오른 손 : 기독교적인 축복을 상징
동작 : 교황의 발아래 순종하는 모습으로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교황이 덕으로 다스려서
일지 아니면 제도권의 권위에 눌려서일지.....(카드해석은 상황에 따라...)
첫댓글 역시 교황의 시선은 하늘을 보고 있네요. 약간의 미소도 보이고.. 이혼으로 실증예를 보이신 교황과 탑(신전?)이 역방향으로 순서적으로 나왔다면, 선생님이 예를 들어주신 것으로 미루워보면, 이혼판결이 당연한 것 같아보이네요.
궁금한건, 만약 이혼의 문제로 카드를 뽑았을때 선생님처럼 교황과 탑의 카드가 나왔을 경우인데, 순서적으로 교황이 먼저 나오고 나중에 탑이 나올경우와 반대의 순서로 탑이 나오고 교황이 나올 경우 (두카드 모두 정방향) 그리고, 정방향과 역방향이 한번씩 혼재되었을 경우, 그리고, 두카드 모두 역방향으로 나왔을 경우의 해석이 미묘할 것 같아 조언 부탁 드립니다. 경우의 수가 제법 많네요.. ^^ 오래된 글이라 보실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감사 드립니다.
양반님 글을 보니 열심히 연구하시는 정열이 보이는군요. 몇년전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ㅎㅎ 타로가 어떤 질문에나 딱딱 맞아 떨어지는 수학 공식같은 답을 주는것은 아니고, 타로의 모든 답은 질문과 그 상황에 따른 답이라는 차원에서, 때로는 역방향 정방향 상관없이 뽑힌 카드에 나온 주제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라는 의미로도 해석합니다. 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것에 대한 스터디를 강의 중에 진행하고 있으니 한번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다양한 스토리 구조가 나올 수 있지요. 사주와 타로를 통해 인생 스토리를 풀어내 보는 것! 그리고 코칭과 예술치유를 하는것은 보람있는 것 같아요
오래된 글인데 답글 주셨네요.. 감사 드립니다. 지예선생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