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영화의 힘은 강력해요...미국 영화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까닭에 미국에 반대하는 세력은 모두가 사악한 존재로 알려져 있죠. 특히 아랍권요.
10년 전만 하더라도 월맹과 베트공은 사악한 존재였죠. 그린베레에서 존 웨인이 싹 쓸었죠...농민을 베트공의 약탈과 학대로부터 구하기 위해 요새 안으로 대피시키죠. 농민들도 넘 고마와 하고요..근데 알고 보니 사실은 그게 아니었죠..그러다 플레툰 같은 영화가 나오면서 좀 객관적인 시각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듯..같은 감독의 올리버 뭐더라? 제가 월남전 영화에서 강추한 하늘과 땅에선 제법 베트남 국민의 실상을 그럴 듯 하게 묘사하더군요. 전 그 정도면 객관적 시선을 견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전문가적인 시각에서 보면 문제가 없겠죠?
하여튼 우리 같이 영화를 일개 오락 거리로 보지 않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비판 의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는 특히 전쟁 영화는 인생과 역사의 집약판, 축소판입니다. 영화에 의해 역사가 왜곡되는 것을 아무런 저항없이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잘 된 영화라 주장하는 것은 재밌는 영화 보다 진실한 영화입니다.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인생과 역사의 감동과 의미를 전달하는...사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 다큐를 좋아 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