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말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요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고려말기 선승이자 다인이었던 '나옹선사' '혜근' 스님은 불교의 가사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인간사회에는 말이 많다는것 또 이유 없는 변명도 많고, 탓도 많다.
청산처럼 푸르게 말없이 살라는 나옹선사의 가르침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하지만 우리내 인생사 삶이란 '말없이, 티없이, 성냄도 없이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감이란 어찌 쉬운가요? 다듬지 않고 정화하지 않은 가치관에 사로잡혀 살아는 심리작용 이라고나 할까? 옛 글귀지만 늘 담고 살아가려 합니다.
첫댓글 좋은 글귀와 여름님의 보충설명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감사합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친숙한 글, 감사합니다 몇번이고 다시 읽으며 청산에 이 한몸(마음) 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