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스님 기념박물관은 강남구 수서역 6번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10-15분 걸리는 자곡동 마을 윗쪽에 있다. 지난 2010 11.26 개관하여 2011 1.14(금)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는 점안식을 가졌다.
탄허기념박물관은 현대식건물이면서 한국의 고전적인 멋과 美가 담겨있다. 건물 외벽은 금강반야바라밀경 경전 글씨로 장식되어 있다. 부처님의 진리와 지혜광명이 시방세계에 가득하기를 발원하는 금강선원의 혜거 큰스님의 큰 원력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것 같다,
탄허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통로에는 108개의 녹슨 기둥(4각이 아님)이 있다. 빛과 어둠으로 통하는 연결통로에 있는 것이다. 108번뇌로 오래도록 쌓인 녹슨 숙업을 넘어 밝음과 어둠이 교차하는 공간을 따라 가면 부처님이 계시는 건물안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이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수행하는 불자들에게 무언가 화두를 던져 주기 위함이 아닌지 ?
부처님 점안식은 11시부터 종희스님 주관으로 금강선원 신도와 내빈등, 1,600~·1,800명(신도회장 추정)이 2-3층, 복도를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에 걸쳐 엄숙히 진행되었다.
3층에는 부처님을 모신곳, 어둠속에서 헤매는 중생들이 부처님에게 경배하면 광명으로 인도한다는 의미를 갖는지 ? 천정에서 밝은 빛이 새어들어 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어느 사찰에서도 본적이 없는 새로운 발상이다. 혹자는 그곳에서 참선수행하면 지혜가 빨리 열릴 것이라고 가늠해 본다
의식중 내주변에는 보살님들이 앉아 법요집도 없이 천수경, 다라니경 등 모두를 빠짐없이 줄줄 암송하여 따라한다. 놀라웠다. 칭찬을 하니 금강경(한문)까지 다 외는 사람이 많은데 하면서 아뭇것도 아니라는 듯 태연하게 말씀하신다. 점안식이 끝나고 혜거 큰스님은 대중들에게 금강경을 다 암송하도록 하시면서 6월 탄허 대종사님 기일에는 금강경 독송 대회를 여시겠다고 했다. 암송하는 사람이 많으면 1~2등은 누가 경전풀이를 잘 하는지로 우열을 가리시겠다고 선언하신다.
요즈음 금강선원에서는 혜거 큰스님이 유식 30송을 강의를 하고 계신다. 매 수요일 강의시마다 공부하고자는 거사, 보살님들이 법당과 각방마다 꽉 들어차고(500명이상 추정) 있어 공부 하는 열기로 보아 수행정진 하고자하는 신심을 짐작케 한다.
* 탄허기념 박물관에서는 월요일은 휴관이고, 매주 목요일 2시에는 사회적으로 저명인사, 석좌교수 등을 강사로 모셔와 특별강좌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이것을 보살법회라고 함. 지난 1. 13(목)은 붓다브레인 번역자 심리학교수 장현각 석좌교수님이 강의를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