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니
누구는 자기같은 새로운 사람이 해야 한다하고, 한 번 해먹은 사람은 두 번 하겠다 하고, 두번 해먹은 사람은 세번 하겠다 하고, 몇 번 한 사람은 자기가 또 해야 대똥깜이 된다 하고, 너도 나도 금뱃지 달아보겠다며 자기가 잘 낫다고 설쳐댄다.
여기서 옛날 이야기 하나 하고 가자
옛날 옛날 중국 춘추시대때 공자의 제자인 자로가 공자를 수행하다가 혼자 뒤쳐져 길을 가다가 막대기에 대바구니를 매달아 걸머지고 가는 노인을 만나 "영감님 저의 선생님을 못 보셨습니까?" 라고 묻자 노인이 대답하기를
""四體不動 五穀不分 孰爲夫子
사체부동 오곡불분 숙위부자
사지를 움직이지 않고, 오곡도 분간하지 못하는데 누구를 선생이라 하는가.
다시 말하면 "제 사지육신을 움직여 농사를 짓지 아니하고 곡식의 종자를 분간할 줄도 모르고 밭에 뿌릴 줄도 모르는 사람을 왜 선생이라고 존경해서 부르는가." 라는 말이다
기가막힌 말이다
공자라는 사람이 정치를 위한 사상가이지만 그는 민생들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머리로만 입으로만 나불거리는 저 살길 찾아 이 나라 저 나라로 상가집 개처럼 벼슬길 찾아 떠도는 유세객이다는 말이다
쌀나무, 보리나무, 콩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배추, 상추, 부추, 파를 언제 심고 언제 거두고 어떻게 가꾸는지 모르는 사람을 어떻게 선생이라 부르느냐고 말하는 시골 농부의 탄식이다
지금 한국에서 정치하는 군상들아 듣거라
너희는 삶의 현장에서 피땀흘리며 갑한테 을의 서러움을 당하보았는가?
온 몸이 뭉그러지듯한 고통이 있는 일터에서 몇푼 벌어보겠다고 견디어 보았는가?
너희들은 너희 손으로 직접 돈을 벌어보지 않았고 먹을 농사 지어 보지 않았고 입을 옷 만들어 보지 않았고 가난한자, 병든자, 갈곳 없는자가 되어 보지 않고 금수저 물고 태어나 갑질만 하면서 살아온 너희들이 더 큰 갑질하고 허가 받은 갑질 하고 싶어서 더 높은 자리로만 오르려고 모든 악질적인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지 않은가?
네놈들이 곡식을 구분할 줄 아는 인간들이라면 4대 강물을 막을 수 있으며, 이 땅에 사드를 설치한다하고, 개성공단을 하루 아침에 막아버리겠나?
이 나라를 이렇게 좌파, 우파, 당파, 지역, 학연, 종교, 미파, 친일파, 중파, 역사왜곡, 노동자, 자본가, 언론 이루 헤아릴 수 없이 갈기 갈기 찢어 흩어 서로 적대감을 키워놓아 이 나라 백성들을 선거용 로봇트로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는단 말인가?
그래도 이 땅에 마지막으로 기대고 의지해야 할 모든 종교 사상가요 지도자라고 하는 군상들 조차도 삶에 현장에서 희노애락을 몸으로 체험 하면서 종도들 애환의 눈물을 닦아 줄줄은 모르고 저 더러운 정치하는 놈에게서 못 된것만 배워가지고 갑질하는 것만 따라서 하고 있지 않은가?
이놈들아~~
너희 종조들이 너희는 종교 왕국을 만든후 대장질, 선생질, 노략질, 갑질하라고 가르치더냐?
이 병신들아~
너희 종조들이 너희들 경전에 너희는 종교 대장들한테 대가리 굽실거리고 맹종하라고 가르치더냐?
아~ 나야 이 땅에 살면 얼마나 살겠느냐 마는 젊은 것들 앞날을 어찌하면 좋을거나....
자로가 만났던 그 노인은 이 나라 어느 산골 어느 초야에 은둔하고 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