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4 "Unplugged" 클럽 타
옥상달빛, 정민아, 오소영, 아리랑케이 공연
2월 4일 여성 뮤지션들의 공연이 클럽 타에서 있었습니다.
정말 나오신 분들 모두 예뻤어요.
아, 저 포스터를 보면 마지막에 이토우 나나 + 푸니코(日)이라고 되어있는데
원래 일본에서 건너온 이토우 나나와 푸니코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분들 공연 끝나고 이들의 공연 시작 당시에 이 일본인 뮤지션은 이제 막 공항 수속을 밟고 있다고 하여
대신에 아리랑케이라는 뮤지션이 대신 자리를 채웠습니다.
1. 옥상달빛
요즘 드라마 "파스타"의 주제곡으로도 유명하죠! 두 명의 어여쁜 여성 분으로 구성된 옥상달빛입니다.
박세진 분입니다. 옥상달빛은 포지션이 딱 정해져있지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박세진 분은 주로 멜로디언과 건반을 하셨습니다.
멜로디언을 연주하시는 박세진 분.
옥상달빛의 EP집 표지에도 있던 공룡 장난감도 같이! (조금 잘렸네요..)
김윤주 분이십니다. 최근에 머리를 짧게 자르셨다고 하더라고요. 머리와 관련된 멘트를 하셨는데,
"제가 요즘 남성분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머리를 잘랐습니다"
남성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사로잡으실 것 같은데요 뭘.
건반을 하시면서 타이틀곡인 "옥상달빛"을 부르고 계십니다.
무대 앞 쪽으로 나가서 한 번 찍었어요.
노래에 심취하신 두 분.
상큼한 노래 잘 들었습니다.
2월 20일에 쇼케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공연 정보를 찾아서 가도록 해요!
2. 정민아
다음은 가야금 싱어송라이터이신 정민아 분의 공연입니다.
가야금 소리가 예술이었어요 +_+
멘트 중이신 정민아 분. 옆에는 해금을 맡으신 황재환 분 입니다.
해금을 주로 하셨는데 오늘 공연에서는 하모니카도 같이 하셨어요.
뾰루퉁한 표정의 정민아 분. 뒤에는 베이시스트 방승아 분이 보입니다.
두 분이서 듀오곡인 "잔상"이라는 곡을 하셨어요.
듀오곡 "잔상"을 선보이시는 중.
알고보니까 옥상달빛과 정민아 분이 잘 아는 사이같더군요!
옥상달빛의 두 여성 분들에게 '노예'라고 부르시면서 장난 멘트를 날리셨습니다.
정민아 분에게 노예1이라 불리는 박세진 분과 함께 중간에 노래를 같이 하셨어요.
해금을 연주하시는 중.
해금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느껴지죠?
가야금을 타시는 정민아 분의 손.
마치 달빛 아래 한 정자에서 가야금을 타는 소녀가 떠오르지 않나요?
3. 오소영
오소영 분은 1집 앨범을 낸 후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잠적해있다가
작년 말에 2집 앨범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청순하신 모습의 오소영 분.
고요하고 진지한 노래가 어울려보이지 않나요?
오늘 유독 목이 갈라지셔서 공연 보는 내내 오소영 분도, 관객 분들도 모두 조마조마.
목을 축이고자 물을 드시고 계세요.
"제가 공연 중에 물을 마실 때는 유독 주변이 더 고요해지더라고요"
라고 말씀하신게 떠올라요.
노래에 빠지셨습니다. 흐억.
올해 4월경으로 EP 앨범을 가지고 나온다고 합니다! 기다려 봅시다.
4. 아리랑케이
원래 예정되어 있던 뮤지션은 이토우 나나와 푸니코라는 일본인 가수였는데
오소영 분의 공연까지 마치고 난 시간에 공항 수속을 밟고 있다고 하였어요....;ㅁ;
그래서 대신에 아리랑케이 라는 뮤지션이 대신 자리를 메워주었습니다.
아리랑케이는 한국계 일본인으로 고베와 오사카 등지에서 주로 음악을 한다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오늘이 한국에서 하는 첫 공연이 되었대요.
너무 급하게 정해진 일이라 많이 당황해보이는 모습이었어요.
그래도 열창을 해주셨답니다 ㅇ_ㅇ
디즈니 인어공주의 주제곡인 Part of your world, 스테이시 오리코의 stuck, 그리고 일본곡 몇 개를 하셨어요.
한국과 일본의 음악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첫 한국 공연이 어쩌다 생긴 것이라 음향 시설 등이 부족한 점이 많았던 아리랑케이의 공연이었지만
그래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나중에는 제대로 된 내한 공연을 하길 바랍니다.
글, 사진: 조은애
2010. 02.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