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땅 이스라엘을 가다
- 비아 돌로로사(십자가 수난의 길, 골고다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란 예수님이 총독인 빌라도로부터 사형 언도를 받고 십자 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가서 사형을 당한 길을 십자가 수난의 길이라고 하며 또 골고다의 길이라고도 한다. 이 길은 예수님이 사형 선고를 받은 안토니아 요새에서 시작하여 세번째로 넘어진 9지점까지는 비아 돌로로사 길에 있고 10지점부터 14지점까지는 성묘교회 안에 있는 지점으로 약 600미터의 거리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죽으시고 장사지낸 곳으로 현재의 성묘교회가 있는 곳이다. 사실 각 지점은 원래는 현재의 길이 아닌 지하에 보존되어 있다. 각 지점에 대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1지점 : 빌라도 법정
군중들에 의해서 끌려온 예수가 총독 본디오 빌라도로부터 사형 언도를 받은 지점으로 빌라도 법정이 바로 그곳이다. 현재는 무슬림 초등학교인 안토니아 요새내의 El-Omariya 학교이다. 이곳은 사자의 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루살렘 성문 서쪽 올드 시티 내부에서 수백미터 떨어져 있다. 성경 마태복음 27정 27절에는 <이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를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온 부대를 그 앞에 모으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눅23:13-25절
사실은 빌라도 총독 관저가 정확하게 어디인지에 대하여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세곳 정도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도 정확하지는 않다고 한다.
+ 2지점 : 십자가를 지신 곳
2지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곳으로 엘 옴마라이 학교의 맞은 편인 정죄 교회의 자리이다. 혹은 곁에 있는 채찍질 수도원(Monastery of Flagellation) 자리입니다. 총독 빌라도로부터 사형 언도를 받은 예수는 빌라도의 법정을 벗어나자마자 죄인을 위해 미리 마련된 십자가를 지신 곳이다. 이곳에는 십자가 부과 예배당이 있다. 요한복음 19장 17절 에는 <저희가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 이라 하는 곳에 나오시니>
이곳에는 채찍질의 예배당과 정죄의 예배당 그리고 세인드 앤교회와 배데스다 연못이 이곳 주변에 있다.
2지점과 3지점 사이에는 빌라도가 군중에게 예수를 보여주면서 한 말을 기념하여 Ecco Homo Arch(남자를 보라!) 에게 호모 아치로 알려진 고대 로마 건축물의 유적이 있다. 이것은 예루살렘 함락을 기념하기 위해 하드리아누스 총독 치하(135년)에 세워진 개선문으로 지금은 일부만을 볼 수 있다.
+ 3지점 : 십자가를 지신 예수가 처음으로 쓰러진 곳
사형 언도를 받고 머리에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은 고통과 피의 손실로 쇠약해져 처음으로 십자가 아래로 쓰러지셨다. 이 지점은 아르메니아 카톨릭이 소유한 교회인 Al-Alam과 Hagai Street 교차로에 있고 Al-Wad Road에 있다.
+ 4지점 : 예수님이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곳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쓰러지고 난후 다시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왼편으로 향하여 얼마쯤 가다가 슬픔에 잠긴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곳이 4지점이다. 이곳 역시 Al-Wad Road에 있는 이 역은 정교한 루넷이 있는 아르메니아 카톨릭 예배당이 기념하고 있다. (눅
+ 5지점 : 구레네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곳
예수님이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다가 더 이상 십자가를 짊어질 힘이 없자 로마 병정들은 곁에서 지나가던 건장한 구레네 시몬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하였는데 바로 그곳이 5지점이다. 마가복음 15장 21절은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프란체스코 수도회는 13세기 초에 비아 돌로로사에 작은 집에 거주하던 그들의 집에 구레네 시몬에게 기념 예배당을 헌정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 6지점 : 베로니카가 예수의 얼굴을 보고 피를 닦아준 곳
예수를 사모하였던 제자이며 여인이었던 베로니카가 가시관을 쓰시고 피를 흘리신 예수를 보고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예수의 얼굴을 닦기 위해 군중 속으로 들어갔던 곳이 제 6지점이다. 전승에 의하면 베로니카가 닦은 천에는 예수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베로니카교회는 예수와 베로니카의 만남에 대한 기억을 보존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도 그의 무덤을 볼 수 있다.
+ 7지점 : 예수께서 두번째로 쓰러지신 지점
예수님은 십자가의 무게에 짓눌려 두번째로 쓰러졌다. 예수님이 두번째로 쓰러진 장소는 Market Street 사이의 교차로에 솟아있는 기둥 지점으로 두개의 프란체스코 성당이 서로 위에 있으며 7지점을 표시한다.
+ 8지점 : 예수께서 예루살렘의 딸들을 만난 곳
두번째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 걸어가던 중 예수님은 백성들과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우는 예루살렘의 딸들을 만나게 된다. 그는 울고 있던 예루살렘의 딸들에게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누가 복음23:28-31)고 하셨다. 옆에 있는 그리이스 정교회의 수도원 외벽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검게 변한 작은 십자가가 새겨져 있다.
+ 9지점 : 예수께서 세번째로 쓰러지신 곳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채찍에 맞아 피를 흘리며 거의 죽을 정도로 쇠약해진 예수님은 세번째로 넘어집니다. 요한복음 19:17, 성묘교회 후문 뒤편에 위치한 이곳은 콥트 수도원 입구에 있는 로마 시대의 기둥에 의해 기념되고 있고 기둥 왼편으로 세 개단을 올라가면 성묘교회의 성헬레나 예배당 지붕인 테라스로 이어진다. 이 옆에는 에디오피아 정교회의 수도사 공동체들이 살고 있다.
+ 10지점 : 예수께서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발가 벗기웠던 곳
이 지점은 오늘날의 성묘교회의 오른쪽 문 옆으로 계단을 오르면 2층으로 가시관을 쓰고 골고다에 다 올라오신 예수님의 옷을 로마 병정들이 완전히 벗긴 장소이다.
+ 11지점 :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지점
로마 병정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시몬이 지고가던 십자가를 내려놓고 그 위에 뉘이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지점이 11지점이다. 이 지점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의 형상이 실제 모양으로 서있으며 오늘도 여전히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 12지점 :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지점
로마 병정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신 후에 십자가를 세웠고 예수님은 그곳 골고다 산상에서 죽으신 장소이다. 그곳은 11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모두 성묘교회 안에 위치하고 있다. 모두 성화로 표시되고 있으며 성묘교회 안에 있다.
+ 13지점 : 예수가 십자가에서 끌어내린 곳
아리마데 요셉과 니고데모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 몰약과 침향섞은 향품으로 유대인의 장례 절차를 따라 염을 하고 세마포로 시신을 감싼 곳으로 성묘교회 입구 앞 지상 1층이다. 이 지점은 그 위에 장식품이 걸려있는 커다란 대리석 판으로 표시되어 있다. 요한복음 19장 38절과 40절
+ 14지점 :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무덤에 묻히시고 향으로 덮이신 곳이다.
향품과 세마포로 감싼 예수님의 시신은 14지점에 있는 이곳은 원래 아리마데 요셉의 무덤이었던 돌무덤에 장사되었다. 예수님은 그곳에 3일갈 머물러 있다가 부활하신 곳으로 다시 오실 주님이 이곳으로 다시 오실 것을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