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넓은데 비해 앉을 곳이 부족해서 벌써부터 벤치가 있었으면 생각해 왔는데
이번에 제작에 돌입하였슴다.
인터넷을 통해 벤치 제작 재료를 주문한 지 이틀만에..
택배 아저씨가 무거운 박스를 집 마당에 내려 놓슴다.
박스를 열어 보니 철제 프레임과 각종 나사, 나무판 등이 나옴다.
나무판엔 구멍이 다 뚫어져 있어 조립만 하면 됨다.
완성품에 비해 DIY(니가직접해)제품이 가격면에서 훨~ 유리하져.
조립도는 한글이나 영문 글씨 하나 없이 그림 다섯 개가 전부고마.
오메~~~.
볼트 너트가 많지만 그림을 잘 보고 어느 부분에 쓸 넘인지 세심히 골라 써야 함다.
드디어 조립 시작...
나사 조이는 공구가 마침 집에 있어 유용하게 사용함다. 이게 없었으면 일이 아예 안 될 뻔 했고마.
간단해 보이는 작업이지만 막상 해보니 보통일이 아니네여.
처음부터 모든 나무판의 볼트 너트를 완전히 조여 나가면 나중에 조이는 판의 구멍이 맞지 않아 낭패를 당함다.
다시 다 풀어 헐렁한 상태에서 모든 나사를 구멍에 맞춘 후 조여 나감다.
작은 십자못 조임에는 전동공구가 필수. 집에 있는 십자드라이버만으로는 항우 장사가 와도 어림없는 작업임다.
전동공구를 누나네집에서 빌려 왔슴다.
후와~~~ 이제야 끝났고마.
어제 점심 먹고 시작해서 오늘 오전에야 작업이 다 끝났네.
(실작업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앉아 보니 튼~실 함다.
인터넷 검색 시 사진만 보고 구입했는데, 여러 제품을 비교해 가며 꼼꼼히 체크한 덕분에 예상대로 비교적 만족스런
완성품을 만들어 냈네여.
앞으로 일 년에 한두 번 오일스테인을 칠해 부식방지 관리해 주는 일만 남았슴다.
첫댓글 수고 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