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생명공학과 95학번 이영석입니다.
지금은 아직 전공에 흥미?를 잃지 않고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를 더 하고 있구요.
현재,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명과학부 생물물리학 실험실에서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제 막 입학하신 신입생 여러분께서 생명공학에 대해 공부를 하시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나 호기심, 열정과 실망감등등...앞으로 많은 상황에 부딪히시면서 고민하실 것 같아서요.
그러면서, 과에서 선배님들이나 졸업하신 분들의 소식이나 도움, 대화등이 없어서 많이 섭섭해 하고 계실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돕고 싶어서요...^^;;
저 역시, 대학시절 많은 어려움과 번민?에 있으면서 보냈기 때문에 여러분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구요.
그리고, 아직 외대에서 자연과학이나 공학 계열이 발전을 이루고 있지 못한 상태라서 졸업하신 선배님들께서도 어렵게 한 발자국씩 헤쳐나가시느라 많이 힘드셔서 미처 여러분을 못 도와주시고 있는 것이니 그런 선배님들의 심정도 꼭 이해해 주세요(또 다른 대학의 학과들과는 달리, 아직 졸업하시고 박사학위를 받으시며 전공을 계속 공부하시고 계시는 선배님들께서 외대 생명공학과에서 후학에게 도움을 주시고 싶어도 그럴 여건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시고 노력하시면 외대 생명공학과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진정으로 학과 아니 외대의 발전을 위해 같이 힘써 나갈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신입생 여러분들중에서 혹시 교직에 적성과 관심이 계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환경학과처럼 교육학 이수를 하고 교생실습을 하면 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없고, 교육대학원 역시 있지만 물리학과, 화학과, 수학과뿐이 개설되어 있지 않아서 외대내에서 준비하시는 것은 어려울겁니다.
저희 때도 이 때문에 많은 실망과 어려움을 겪었구요.
그렇지만 대학 졸업후 타 대학의 교육대학원을 진학하게 되면 교사가 될 수 있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과의 명칭이 생명공학이다 보니 교육대학원이 있는 모든 대학에서 제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는 없고 일부 대학에서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한양대학교 등등..에서 학부때 전공이 생명공학이어도 제 2급 정교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해당 교학과에 제가 직접 제 성적표를 갖고 가서 확인 한 것이니 믿으셔도 될거에요.).
그리고, 경희대학교와 건국대학교 역시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 두 대학의 경우 제가 직접 못 알아봐서 확실하지는 않구요(이 대학의 경우, 한번 알아보세요).
각 대학마다 대학원 입시 전형은 달라서, 고려대학교의 경우, 대학 성적은 중요하지 않은데 입학 시험을 잘봐야 한다고 합니다.
입학 시험 정보는 제게도 있기는 하지만 현재 재학중인 분께 부탁드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구요.
동국대학교의 경우, 면접 시험만을 봐서 대학 성적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세 대학 모두 학점이 3.5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동국대학교의 경우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본 전공이수학점(일반 생물학, 미생물학, 생리학, 생태학, 유전학, 분자생물학, 생화학, 발생학, 세포생물학 등등...--->해당학교 교육대학원 홈페이지에 가면 입시 전형에 나와 있답니다)이 평균 A 학점 정도 되어야 합격한다고 하더라구요.
한양대학교 역시 면접시험만을 보는데 대학원 진학시 연구 과제(:그러니까 학위 논문 주제에 대한 계획서)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면접보면서 전공에 대한 지식과 함께 이에 대해 논하신다고 하구요.
나머지 두 대학의 경우, 입학 전형에 생물학과외의 동일계열의 경우, 제 2급 자격증 취득여부가 가능한지 알아 보기 위해서 앞서 말씀 드린 기본 전공 이수학점에 대해 해당 교육대학원 교수님과 대학때 그 전공을 수업하신 교수님의 확인서를 같이 제출해야한다고 해서 않알아 봤던 거구요.^^;;
무엇보다도, 졸업하신 선배님들께서 교직에 뜻을 두어 이 대학들에 계시며 학업에 정진하고 계시니 확실한 정보입니다.
제가 지금 있는 서울대학교 대학원의 경우도, 졸업하신 선/후배님들께서 많이 계신데 석사/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들이 거의 25명 정도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나 KAIST(대전 과학기술원)나 KJIST(광주과학기술원),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등등의 대학원에서도 공부하고 계시구요(유학가신 분들이나 서울대 의대에서 박사학위 받으신 선배님들도 계시답니다).
혹시, 교직외에 전공에 뜻을 두고 계신 분들이 계실지 몰라 말씀드립니다.
솔직히 신입생 여러분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지만 우리 외대 생명공학과를 졸업하셔서 뜻을 펼치려면 어느 분야에 나가던지 힘들어요.
지방에 있는 국립대학과 비교해 봐도 대학측이나 학과측에서의 지원이 없고 또 사립인데다가 의대도 없어서 매우 어렵더라구요(: 저 역시 대학 졸업하고 나서 너무 힘들고 서글퍼서 정말 많이 울고 다녔답니다 그래도 저는 외대 졸업생인 것이 자랑스럽답니다 학과의 명성이나 경쟁력은 우리가 힘내고 노력하면 분명히 바꿀 수 있잖아요).
아...그리고, 대학생할하시면서 여러 경험과 견문을 넓히다 보면 전공보다는 다른 분야에 적성이나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꼭 부전공이나 복수전공을 하세요.
우리 외대가 어문계열이나 인문계열, 상경대학등에서는 대학간이나 사회적으로,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이나 명성이 있으니까요(졸업하신 외대 동문 도움도 많이 받게 되구요).
그냥 회사에 취직을 하더라도 부전공/복수전공으로 경제학이나 영어, 신문방송학 등을 같이 하면 대학은 1년 더 다녀야 하지만 여러가지 잇점이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요즈음에는 어느 분야를 하더라도 단지 대학만 다녀서는 어렵고 대학원의 석사 학위를 따야하니까 이 때, 부전공/복수전공을 선택하게 되면 외대 대학원이나 타 대학원에 시험을 보게 될 때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대학원을 진학하지 않고 바로 사회에 진출하게 될때도 마찬가지이구요).또한 그 학과에 대한 학사 학위 역시 용인 캠퍼스가 아닌 서울캠퍼스에서 받으시는 거구요.교학과에 가서 문의하시거나 과 조교에게 가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알려 드릴겁니다.
제가 너무 두서없이 글을 쓴것같아서 제대로 전달 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자세한 점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게 연락 주시거나 게시판에 올리시면 알려드릴게요.
다시 한번, 여러분들께 말씀드리지만 제가 알고 있는 바에 의하면 졸업하신 선배님들 모두 어디에 계시던지 여러분들께 외대에서 실제적,직접적으로나 사회에서 간접적으로 도움을 드리며 정말 참 선배 답게 하시고 싶어 하지만 아직 학교 과에서나 사회적?으로 그런 여건이 만들어 지지 않아서 고통받으시며 어렵게 지내고 계시는 것이니 너무 원망 말아 주세요.
언젠가는 꼭 선/후배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외대의 발전과 국가를 위해 함께 힘쓸 날이 올거라고 믿으며 어렵게 글을 씁니다.
그럼..신입생 여러분 모두 자신의 인생이나 대학, 미래에 대해 건승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린 것에 대해 결례를 범했다면 정말 죄송하고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인 심정에서 비롯된 것이니 오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고 희망한, 항상 정진하는 대학생활을 보내기를 빌며...
이영석 올림...
추신: 제 메일 주소는 lys11@snu.ac.kr 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메일 보내 주세요.성심성의껏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와-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