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산행지 : 용마산 (348.5m)
ㅁ 산행코스 : 용마산역(7호선) - 용마폭포공원 - 폭포 우측 암릉타며 - 자칭.스카이라운지 - 전망대 - 정상 -
사가정 방향 헬기장 - 암릉 샛길 - 중랑문화체육관 - 사가정역(7호선) (약 2km)
ㅁ 산행일 : 2018년 7월 14일(토) / 아들과 둘이서 (2018 - 45차)
ㅁ 공군에 입대하여 대구에서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왔네요...진주에 데려다 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다음달이면 병장...
참 빠르네요...예술가의 길을 걷게다고 택한 음대의 진로 때문인지 군악대에 배치되어 근무 잘하고 있는 녀석을 보니
대견도 하고, 언제 이렇게 컸나 뿌듯하기도 할 때가...마침 주말이고, 저녁에는 어머님 기일이라 가족들이 모일텐데 오전에
찌뿌퉁하여 배낭을 주섬주섬 꾸려 나가는데 아들 녀석이 따라 나섭니다...웬일 ! 속으로는 좋았지요...
태양이 이글거리니 너무 긴 코스를 타면 안되겠다 싶어 용마산 코스 중 짧게 굵게 탈 수 있는 용마산역 암릉코스를 택합니다..
간간히 쉬어가는 "자칭.스카이라운지"에서 캔맥주와 커피 한잔하며, 도란 도란 이야기꽃 피우다 왔지요...
언젠가 지리산 종주나---설악산 공룡능선을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아빠들의 로망이지요....즐감...
용마산 - 용마봉
[고구려 유적 발굴처 때문인지 아차산이 인기명산에 들어가고, 용마산은 빠져있지만 산세 만큼은 부드러운
아차산보다 용마산이 훨 나은 곳인데...보통 집 근처의 용마산 산행은 망우리 공동묘지(딸기원) 방향에서 출발해
망우봉 - 용마산 - 아차산으로 연계산행을 해야 산행하는 맛이 있으나...오늘은 짧게 작은 암릉타기 코스로...]
아들과 같이 한 용마산 산행...좋네요
용마산역(7호선)에 하차하여...용마폭포공원을 지나 전망대에서...
폭포공원을 지나 우측의 체육시설을 지나면 팔각정-전망대 방향의 등로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50m 정도 진행하다가 좌틀하여 폭포공원 우측 상단부 방향의 암릉 방향으로...go
정상까지 짧은 대신 빡세게 치고 가야 합니다...
태양빛에 흠뻑 젖은 땀을 정리하며, 돌아보니 중랑구와 장안동 방면이 멋지게 나오네요...
암릉 방향에 새로 만든 계단데크를 오르며...
우측의 중랑천 모습과 좌측의 뚝섬역 방향까지...시계가 좋으면 여의도 63빌딩까지 파랗게 보이는데...
서울의 전경...천만이 살며 바쁘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생활터전...
중간 부분에 도착하여 폭포공원 상단을 보면....이쪽은 용마산의 암릉 묘미가 있는 곳이지요...
[폭포공원이지만...폭포는 없습니다]
폭포공원 중간 부분은 철망이 둘러져 있지요....안전을 위해...너무 덥다고 잠시 쉬었다 가자 합니다...
정상 바로 밑 하단부의 암릉을 올라오면...자칭..스카이라운지가 있습니다...
산객들이 잘 모르는 곳이죠...멋진 소나무 밑에 서너명이 한가로이 서울시내 조망을 보며...쉬어가기 좋은 곳...
아들과 함께...군 생활 이야기와 앞으로의 진로, 모르는 아빠 이야기 등등 소담을 나눕니다... 좋네요
스카이라운지에서 보는 서울 조망...좌측 뾰족한 것이 롯데타워...
한참을 쉬다가 샛길로 정상으로 바로 직등합니다...
정상 등로와 만나 잠실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저도 한장 찍으라네요....고놈 ! 운치있게 잘 찍는데
용마산 정상에 도착...산이라면 6-7살에 수락산 따라가고 처음 인듯한데 그때와는 느낌이 틀리네요...
어떠냐...시원하지...오를때는 힘들어도 정상에 서면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인생의 고비 마다 연속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며...
둘이서 인증합니다...기운받아 무사히 군생활 마무리 하렴 !
사가정역 방향으로 진행하가...헬기장에서 사가정역으로 바로 내려가는 암릉코스로 하산합니다..
정상 부근 등로에는 산객들로 인산인해 이지만 여기는 드문 코스지요...ㅎㅎ
갑자기 따라 나오느라 '등산화"가 없어 런닝화 신고 왔는데도 잘 가네요...
저 암릉 코스도 봄에는 진달래꽃이 예쁜 곳인데....용마산은 여러 코스가 있어 나름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올라왔던 폭포공원 맞은편의 모습...산세가 300고지 산은 아닌 것 같지 않나요...
용마-아차산은 훌륭한 조망을 가지고 있는 서울/경기 지역의 트레킹 코스입니다...
오늘 참 많이 찍어주고 있네요....든든한 녀석...
아기 자기한 암릉을 지나며...멋져요
집 방향과 북한산-도봉산을 바라본다....조금 흐리지만 아름다운 조망 입니다...
마지막 암릉을 내려와...중랑문화체육관이 있는 공원에 합류 합니다...
공원에 있는 팔각정...조용한 곳에 있어 비오는 날에 산행을 못할때면 먹거리를 싸와 노닐던 곳 입니다...
짧은 용마산 산행이었지만 아들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함산 해보니 좋네요...
안전하고 무탈하게 얼능 제대해 지리산-설악산도 같이 가자 아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