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KBS 2TV ‘이소라의 프로포즈’
로 데뷔했던 박경림은 4년간의 연예활동을
일단 마감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는 것인데,
우선 어학연수 코스를 마친 뒤 미 동부지역
의 대학 중 1곳을 택해 최소 2년 이상 공부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덕여대 졸업반인 박경림의 갑작스러
운 유학결심은 남부럽지 않은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왠지 자신의 이상에는 미흡
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 그동안 개성
이 넘친 캐릭터를 앞세워 방송은 물론 광고
모델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
진 활동해 왔지만 보다 완숙한 방송인이 되
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
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학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쉼없이 계
속되는 방송 스케줄과 그녀에게 쏟아지는
팬들의 성원 때문에 선뜻 유학을 결행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면
서 아예 대학 학기를 모두 마치는 올해 말
로 스케줄을 앞당기기로 마음먹은 것.
박경림은 유학준비를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
하기 위해 현재 재학 중인 동덕여대측에 의
뢰해 협력관계에 있는 미국의 동부지역의
대학 중 1곳을 추천받을 계획이다.
박경림은 방송 관련 학부에 진학할 예정인
데 그중에서도 토크쇼 등 실기를 익힐 수
있는 ‘방송화술’을 전공할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박경림은 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 초
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번 미
국 유학을 통해 토크쇼의 본고장인 미국에
서 화술 등 선진 방송실기를 익혀 국내 방
송에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방송활동을 중단하는 데 대한 아쉬
움도 남는 듯 “당분간 팬들과 만나지 못
해 안타깝지만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는 보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인사할 계획”
이라면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는 앞으로
의 공백을 감안,몸이 부서져라 활동하겠
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