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단순히 기독교만을 말한다는 뜻으로 기독교의 본질을 말하고자 한 책이 아닐까 합니다.
비기독교인인 제가 이 책을 읽고 있는 이유는 군대에 있을때 인격적으로 존경한 한 선임병이
비교독교인이라도 읽으면 좋은 책이라 하길래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견의 도입부와 이제 막 하나님이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할려고 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도입부가 지나고 본격적인 부분이 단순히 종교 선전이라는 측면에서의 책이라고 할 지라도
저는 이 도입부만 하더라도 충분히 이 책을 구입한 것에 대해 돈이 아깝다거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 책을 읽고 많이 깨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서평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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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 기독교 변증론자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980년 4월 ‘의심할 여지없는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론자(비 기독교인에 대해 기독교의 정당성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학자)’로 평한 영국 작가 C.S.루이스(1898∼1963)의 대표작 ‘순전한 기독교(원제 Mere Christianity)’가 최근 홍성사에서 출간됐다.
‘순전한 기독교’는 루이스가 2차 세계대전기간인 1941년 8월부터 1944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행한 BBC 강연을 모은 작품. 19세기 서구인들이 포이에르바하의 ‘기독교의 본질’을 읽고 기독교에서 유물론으로 건너갔다면 20세기 서구인들은 이 책을 읽고 다시 유물론에서 기독교로 건너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김종우 총신대 교수는 “루이스의 기독교 변증은 전통적인 기독교 변증과는 달리 지극히 상식적인 관점에서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으로 기독교의 본질을 이만큼 명쾌하게 설명한 책을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루이스의 기독교 저작은 국내에도 꽤 번역돼 있지만 저작권을 가진 영국 루이스협회와 정식 계약을 맺고 책을 출간한 것은 홍성사가 처음. 홍성사는 1998년 루이스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루이스의 저서를 체계적으로 출간키로 하고 작년 첫 권으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냈다. 이번에 ‘순전한 기독교’를 출간한데 이어 앞으로 ‘고통의 문제(The Problem of Pain)’ ‘기쁨에 놀라(Surprised by Joy)’ ‘슬픔의 관찰(A Grief Observed)’ 등도 차례로 펴낼 계획이다. 번역에 공을 들이기 위해 한해에 한권정도만 출간한다는 방침이다.
규장문화사 편집장 김웅국 목사는 “국내에서 2, 3년 전부터 20, 30대의 지성적인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루이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루이스의 글은 영국 문학의 문화적 배경을 알지 못하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비유나 표현이 많은데 과거에 번역된 책들에는 무슨 말인지 알수 없는 부분이 많아 제대로 된 번역의 필요성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과 교수로서 ‘나니아 왕국시리즈’를 쓴 환상문학의 선구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30년대 옥스퍼드 대학에는 중세의 신화나 민담에 관심을 가진 작가들이 모여 ‘암시(The Inklings)’라는 클럽을 결성했는데, 여기에는 루이스와 ‘반지의 제왕’을 쓴 J.R.R.톨킨(1892∼1973)과 같은 환상문학의 대가들이 참여했다. 루이스의 ‘나니아 왕국시리즈’는 2차 세계대전시 시골의 숙부집으로 피신한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다 옷장속에 숨으면서 나니아라는 환상속의 왕국으로 들어가 겪는 이야기. 이 소설의 신화적 상상속으로 파고들면 기독교적 구원의 메시지가 깔려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루이스는 날카로운 지성과 한계를 모를 상상력을 지녔으면서도 누구보다 인생의 고통과 슬픔을 깊이 체험한 사람이다.
루이스와 부인 조이 그레샴의 가슴아픈 러브스토리는 ‘섀도우랜드’라는 영화로 제작돼 93년 국내에도 개봉됐다. 이 영화는 불치의 골수암에 걸린 여인을 만나 58세의 나이에 첫 결혼을 하고 4년후 그 여인을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루이스의 슬픈 사랑을 그린 것으로 타임지에 의해 그해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루이스는 아내가 죽은 후 ‘슬픔의 관찰’을 쓰는 등 신이 창조한 질서속에서 인간이 겪는 고통의 문제를 다룬 많은 저서를 남겼다.
탁월한 기독교 사상가,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 서구 기독교 지성들의 지적 스승 등 C.S. 루이스의 이름 뒤에는 온갖 화려한 수식어가 나붙어 왔다.
지난해 1월에 출간됐던 그의 유명한 저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우리에게는 이 가운데 ‘악마의 지령'이라는, 모든 일상을 영적 잣대로 윤리 기준을 삼아 삶에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내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인간의 본성적 약점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가슴 서늘해지는 경험으로의 초대였다. 그리고 이 책, 《순전한 기독교》(원제:Mere Christianity)는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깨끗해졌다는 진리를 핵으로 한다. 또한 순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보다 쉽게 성경을 이해하고 생활에 적용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다. 예컨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해서 죄에서 끊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 몇 번이고 새롭게 다짐하고 회개한다면 그리스도의 생명이 매번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범죄함과 회개와 그리스도의 용서는 우리생활에 싸이클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늘 같은 자리가 아니라 단계적으로 성화되는 과정이라고 루이스는 말한다. 그리스도가 그랬듯이 일종의 자발적인 죽음을 반복할 수 있는 믿음의 성숙이 그려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루이스는 변증의 귀재다운 논조를 이어가면서, 가히 매력적인 변론을 통해 기독교를 옹호하며 ‘순전한' 기독교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C.S.루이스의 명징한 논증은, 기독교의 정수나 본질보다는 기독교에서 파생되어 나온 비본질적이거나 주변적인 것들로 뒤섞인 ‘혼합적 기독교'를 벗어나, ‘순전한 기독교'로 이끌어가기를 재촉하고 있다.
《순전한 기독교》는 본래 방송에서 발표한 것으로서, 후에 세 권의 책―《방송강연》, 《그리스도인의 행동》, 《인격을 넘어서》―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책 내용 전반에서 이를테면, 소리없는 전도의 행위에 대한 반대론자들에게 말한다. 대대적 군사를 동원하지 않는 이유는 한 영혼이라도 자진해서 하나님 편에 가담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또 하나님이 세상의 일을 아직도 좌시하는 데 대해 항의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분이 세상일을 직접 주관하는 때는 세상의 종말일 거라고 한다. 연출가가 무대에 서는 때는 연극의 끝을 알릴 때뿐인 것처럼.
루이스는 책 전반에서 신앙을 유지하며 일어나는 의문들을 갖가지 예로 들며 쉽고도 나직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각 장의 내용을 정·반⇒합으로 귀결하고 정의하는 변증논리로, 이해의 구도를 넓혀가도록 구성하고 있다. 루이스는 서두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이래 믿지 않는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상의 봉사는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이 공통적으로 믿는 바를 설명하고 수호하는 일'이라고 제언하면서, 신학자 혹은 교회사가 등의 학자와 갈등을 빚지 않을 겸허한 입장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하고 있다.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는 여러 방으로 통하는 문들이 있는 ‘현관마루'에 더 가깝습니다. 누군가를 이 ‘현관마루'로 인도할 수 있다면, 제 할 일은 다 한 것입니다. … 쉽게 말해서 여러분이 물어야 할 것은, 이 곳의 예배스타일을 내가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이 교리들은 참된가? 여기에 거룩이 있는가? 나의 양심이 이쪽으로 나를 움직이고 있는가? 이 문을 두드리길 꺼리는 것은 나의 교만이나 단순한 취향 때문이거나 특정 문지기(예를 들면, 특정 교회의 목사나 그의 설교방식들)를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은 아닌가?입니다'고 기독인의 사고와 시야를 기본진리로 옮아가도록 촘촘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잦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들이다. 또 ‘하나님의 침공'과 ‘실제적인 결론'이라는 단락에 이르러서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통로로 세례와 믿음, 그리고 신비적 행위를 들면서, 최근 들어 진부하게 여겨지던 전통과 권위의 부정적 시각을 새롭게 인식시켜 그것들 안에 내재한 그리스도의 실재적 측면까지 체화시키기를 권고하고 있다.
루이스는 이 책에서 우리 영혼이 사모하는 그분과 하시는 일에 대해, 그리고 그 결과 우리 일상에 벌어질 일에 대해 서술하는 형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제1부에서는 인간의 삶에서 마주치는 윤리적인 문제와 기준이 어떻게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인도자가 되는지를 설명하며, 2부는 범신론과 이원론의 오해를 넘어서서 기독교가 선언하는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에게 침공하며, 동시에 따스하게 다가드는 분인지를 증거한다. 3부는 기독교 윤리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우리의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생명력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지성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4부에서는 삼위일체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존재 한복판에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하시는 분인지를 제시한다.
이 책의 번역자들의 말을 빌자면, 루이스는 회심한 이들을 위한 사도로 알려져 있을 만큼 기독교 신앙의 합리성과 매력을 힘있게 변호한 인물로 평가된다고 한다. 루이스의 회심은 그의 표현대로라면 너무도 수동적이었다지만, 많은 지성인들을 그리스도에 접목시키기에 충분한 삶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루이스의 오래 연마된 지성의 내공에 깊이 쌓은 영성의 무공을 겸한, 그리스도인 삶의 지표를 놓아준 ‘지적 충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책이다.
첫댓글 기본으로 돌아간다라… 꼭 필요한 덕목 같습니다. 저도 한 번 읽어보아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