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차여행을 오면 단시간에 둘러볼 가까운 코스로 알려드릴께요..
이 코스는 지난번 주방장이 왔을 때의 코스인데 제가 좀 더 자세히..
외부인 혼자서도 다닐 수 있게 적어볼께요.. (좀 깁니다.. 참고 읽어주세요)
부산의 먹거리를 풍성하게 먹고 싶다 이러면 내리거나 돌아갈 때 부산진역이 좋습니다.
부산진역 건너 편 수정시장 쪽으로 들어가시면 근처에 해물탕이나 횟집이 싸고 양 많고
좋은 곳이 많아요..
일루 오실 분은 미리 저에게 전화를 주심 바로 약도 보내드립니다..ㅋ
바닷가를 끼고 있는 남포동이나 자갈치는 많이 비쌉니다..
주방장 왔을때 부산역 맞은편 곰장어 골목에서 '소'자 시켜서 먹었는데
정말 양 작고 비쌉니다.. 밥까지 해서 24,000원..바가지죠..
(주방장이라서 입맛이 좀 미식가겠나 싶어서 곰장어를 택했는데 다행히 한번도 안 먹어봤다고 하더군요^^;;)
저는 부산에서 줄곧 살았어도 어디가 맛있고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그 전날부터 사이트를 다 뒤지면서 찾았는데도 실패였습니다..ㅡㅡ
그래도 정 곰장어가 먹고 싶다고 하시면 기장에서 짚불 곰장어를 드시던지
아님 자갈치 시장 끝자락 구석탱이로 가면 비교적 싸게 곰장어를 드실 수 있을껍니다.
밥은 해결되었다면 1코스는 부산역 근처인 태종대를 권해드립니다..
태종대는 첨 오신 분이 밤에 가면 위험하고 재미 없을 수도 있으니 낮에 가시구요..
부산역 건너편 버스 정류장에서는 왠만하면 다 남포동이나 태종대는 갈꺼 같습니다..
(제가 아직 부산 교통노선도 몰라요..주방장이 저보고 부산 길치라고 하더군요..ㅡㅡ)
88번 타면.. 종점인 태종대에 도착합니다.
제가 정확히 아는 버스 번호가 88번이기에.. 그것만 먼저 알려드립니다..
버스비는 현금 700원입니다..
부산은 부산 하나로 카드가 있고 나머지 신용카드는 버스에서 몬쓰거든요..
부산은 현금 박치기가 짱입니다..
태종대는 오후 6시 이후면 공짜지만 6시 전에는 입장료 어른 600원,
새벽에 가면 안 받을 수도 있겠네요..^^
한바퀴 찬찬히 순환도로 걷는데 구석구석 다 내려가보고 바다를 가까이서 보거나 신선바위(자살바위)도 보고 그러시면 3시간 정도 걸릴껍니다..
가다가 중간에 내려 오는 방법도 있고 빡시게 하고자 하면 1시간 안이면 태종대의 반정도는 돌아볼 수 있습니다.
나올때는 왠만한 버스가 다 남포동으로 나오니 아무거나 타도 됩니다..
아님 기사분께 여쭤보세요..
그런데 영도에서 나올려면 남포동이나 자갈치는 다 지납니다..^^
그냥 버스 타고 영도다리를 지나면 안되겠죠.. 2코스는 영도대교입니다.
영도 경찰서라고 방송하는 곳에서 내려 구 영도대교를 직접 건너보세요..
(8, 30번을 타야 구 영도대교로 지나갑니다. 다른 노선은 빨간색 아치인 신 영도대교를 지납니다)
밤에는 조명이 있어 더 이쁘죠~
그리고 구 영도대교 입구 에는 노래하는 동상이 있습니다.
궁금하시다구요?직접 와서 보세요..ㅋ
영도대교를 다 걸어나왔으면 남포동으로 들어가는 지하철 출구가 보입니다.
글루 들어가면 남포동 지하상가 입니다..
주변인들이나 상인들에게 극장가로 갈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여쭤서 글루 걸어나오세요..(10분 이상은 걸어야 할껍니다)
자세한 설명은 기대하지 마세요^^
'절로 쭉가서 일루 들어가면 되어요' 거의 이렇게 설명 할껍니다..
손짓과 얼굴이 가르키는 방향을 잘 보세요..ㅋㅋ
부산 사람들 말이 좀 짧고 뒤에 동사를 생략하는 아주 경제적으로 말을 하지요..^^
다시 돌아와서...극장가로 오면 먹을 곳도, 볼 곳도 많거든요..
남포동의 먹자골목에 오면 부산 할매의 정을 느낄 수 있는데..
유뷰전골이나 단팥죽이 맛있어요..
역시나 지리를 잘 몰라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입니다.
감으로 움직여야 하는데..ㅋㅋ
그때도 밥집 찾아갈려고 집에서 약도를 다 그려서 수첩 보고 찾아왔다니깐요..
인천 사는 친구 앞에서 정말 쪽팔렸습니다.
저녁먹고 조금 시간이 남는다 싶으면 3코스 용두산 공원을 올라가보세요..
용두산 공원 어디루 가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껍니다..
주변 상인들에게 물어보는 게 젤루 정확하고 빠를껍니다..
절대 자세한 설명은 기대하지마세요..^^
저희도 야간 출사 나갈 때 용두산 공원 한번씩 가거든요..
대낮보단 밤이 훨씬 좋아요~~
야경 죽이죠~~
제 생각엔 SG워너비의 '타임리스' 뮤비도 자갈치 공동어시장, 용두산 공원에서 찍은거 같습니다.
김남진이 김윤진이 누나인줄 알고 공원에서 만나자고 하고 기다렸던가..
암튼 김윤진이 솜사탕을 두개 들고 나타나는 그 곳..
남포동에서 용두산 공원까지는 길을 헤매지 않는 이상 10분~20분 거립니다..
남포동에서 부산역까지 걸을수도있습니다.
저희가그때 중앙동(남초동에서 지하철로 한코스)에서 부산역까지 20분~25분 걸렸지요..
부산을 더 느끼고 싶다면 걷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는 길 잃을까봐 큰 길로 간거지.. 지름길로 갔음 더 빨리 갈 수도 있습니다.
남포동 근처엔 송도해수욕장이나 암남공원도 좋구요..
오륙도나 자갈치까지 배도 탈 수도 있습니다..
날씨 좋으면 영도 해양대쪽에서 보면 오륙도도 한눈에 보이구요..
남포동 일대만 둘러보는 것도 시간 많이 걸릴껍니다..^^
역시 자세한 사진과 내용은 http://mm.intizen.com/docgury/ 를 찾아주세요^^
1박 2일이라면 첫날은 남포동 일대 둘째날은 금정산..
동래파전에 동동주.. 크~~~예술~!!
아구~~글 쓰는 것도 힘드네..
눈빠질거 같고 어께도 얼얼하고.. 이런 것들을 모아서 책을 만들어?ㅋㅋ
참~~! 진숙 언니..일욜에 부산에 오신다구요..
그때 디카 출사가 거제도에 있을 것 같네요.. 거의 80%확정이에요..
웰빙백수이니만큼 마니 다녀볼려구요..
하지만 담달부터는 시한부 백조로 진입합니다..ㅋㅋ
그전까지 마니 다녀야졍~
부산 가이드 확실하게 해드려야 하는뎅..어떡하죠..
어디서 내려서, 어디어디 보고 싶고, 뭐가 먹고 시픈지, 말씀해주심 스케줄 짜서
올려드릴께요..
글고 저도 담주 토욜 저녁쯤에 설에 상경할꺼 같습니다..
피켓 들고 마중 나오실 분~~!
설에 대해서도 서울역부터 시작하여 이렇게 상세히 적어주셔야 하는데..ㅋ
첫댓글 어디로 가는지 일정알려주면 아는 한 알려주죠.. 부산 30년 가까이 살았는데 많이 변했드라구요
걱정 말아요.. 부산은 몇번 가봐서 길은 잘~알고있습니다^^ 글구 이번 여행의 목적은 통일호로 경전선과 진해선타고 글구 부산가서 쩡이님 만나뵈려구 하는거였는뎅... 그러니깐 저의 목적은 쩡이님이였던거죠^^할 수 없죠 그럼 뭐 저혼자 돌아다니죠^^저 혼자 미친짓 많이 하고 다니니깐 걱정 말아용~~ 쩡이님~ 감사 만땅
글구..담주 토요일날 상경하신다구요??음 무슨 일정있어서 오시는건가요??아님 저랑 태백선 통일호 타실래요?? 아님 다다음주에 오시면 제가 서울 구경 확실히 시켜줄 수 있는뎅..에구 저두 주말에는 혼자 바빠서리... 이번주랑 다음주랑은 서울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쩡아.. 내가 피켓들고 갈께!! ㅋㅋㅋ .. 청량리로 오는 거 맞져?
언니^^ 부산에서 오면 서울역 인디^^
그럼 쩡이님^^ 몇시에 서울에 도착하시나요?? 저두 마중 나갈려구 하는뎅^^ 전 피켓.. 오우노~ 현수막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콜~~ *^^*
담주 토욜(27일) 부산에서 버스나 열차로 광주찍고, 광주에서 강릉 찍고(반드시 열차)그리고 저녁에 설로 들어갈꺼구요.. 담날 일욜 새벽 6시 15분,,,청량리에서 부전으로 내려올꺼에요..
음~ 광주에서 강릉 10시간.. 청량리에서 부전 12시간.. 으미~~ 지겹게 기차 타시겠네요^^ 으미 코스 맘에 드는데요..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