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중항쟁 27돌을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구선악(67)씨가 아들 이정연씨의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당시 전남대 사범대 2학년에 다니던 이씨는 항쟁에 참여했다가 스무살의 나이에 희생됐다. 광주/김진수 기자
어느 계절이건 수목원을 찾을 때마다 듣는 말이 있다. 수목원 운영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은다. “5월에 다시 한번 와달라”는 것이다. 그만큼 5월의 수목원이 아름답다는 뜻이다. 꼭 수목원 뿐일까. 산이나 들의 나무와 꽃도 5월에 가장 아름답긴 마찬가지다. 최근 몇년 사이에 전국에 수목원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공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따른다는 것. 그러나 ‘볼거리’를 찾는 눈으로는 수목원은 심심하기 이를데 없는 공간이다. 숲과 꽃의 향취를 폐부 깊숙히 마시고, 청량한 공기 속에서 가족들의 손을 잡고 산책하는 맛을 알아야 비로소 수목원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지금껏 수목원의 매력을 찾지 못했다면, 신록과 꽃이 가장 아름답다는 이즈음에 찾아가보자
★...대전 중구 부사동사무소가 화사한 봄꽃으로 뒤 덮였다. 부사동은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민원실 빈 공간을 활용해 연산홍, 철쭉 등 100여점을 전시한다. 봄꽃 전시는 2년전 부사동 주민 전세련씨(여. 62) 등 주민들과 자원봉사 협의회원들이 취미로 길러 온 꽃들을 동에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고 있으며 민원인들의 호응도 커지고 있다. 오명근 사무장은 “자식처럼 길러 온 꽃들을 기증해주신 분들의 마음처럼 동사무소가 환해졌다”며 “민원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19일 이후에도 상설 전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황해동 기자>
★...16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된 2007 부산국제철도 및 물류산업전에서 기차와 철로, 기차역 모형 400여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모형은 실제 크기의 87~160분의 1로 축소된 것인데 전 세계에서 운행중인 기차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산=연합뉴스)
모형항공기야, 우주까지 날아라-제29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대회 20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왕중왕'전
★...항공·우주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주역들이 손수 만든 모형비행기를 하늘을 향해 훨훨 날린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하늘과 우주에 대한 탐구의욕을 북돋우고 공군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제29회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본선대회가 오는 20일 공군사관학교(충북 청주 소재)에서 열린다
★...[쿠키 정치] 중국 당국이 15일 오후 침몰 화물선 골든로즈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급파된 해양경찰청 경비함 2척 중 한척의 진입을 거부했다. 헬기를 싣고 있다는 게 진입 거부 사유다. 해양경찰청은 사고 지점인 중국 다롄항 남동쪽 38마일 해역에 급파한 경비함 태평양 5호(3000t급)가 16일 0시30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중국으로부터 진입 불허 통보를 받고 현재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대기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태평양 5호에는 수색용 헬기를 포함해 특수구조요원 10명 등 해경 60명이 타고 있다. 태평양 5호보다 먼저 출발한 경비함 제민 7호(1500t급)는 15일 오후 8시10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헬기 수색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태평양 5호의 사고 해역 진입을 계속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인 4명 탄 어선 2척 소말리아 근해서 피랍 아프리카 케냐 뭄바사 떠나 예멘 가던 중 탄자니아 선적으로 선장·선주는 한국인
★...지난해 4월 4일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반군세력에 납치된 동원수산 소속 참치잡이 원양어선 동원 628호의 납치직후 모습. (서울=연합뉴스)
소말리아 주변 해역에서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원양어선 2척이 납치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지시간 15일 낮 12시40분(한국시간 18시40분) 케냐 뭄바사항 출발, 예멘으로 가던 한국 어선 2척이 소말리아 해안에서 18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척에 탑승한 전체 선원은 한국인 4명을 포함, 30명으로 추정되고있다"며 "선박은 탄자니아 선적으로 선장 및 선주는 한국인"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후속 대응을 위해 김호영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외교부내 대책반을 꾸려 1차 대책회의를 개최했으며 곧 관계부처 당국자들로 구성된 테러대책실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6일 경찰이 휘발유 절취 현장인 금강 지류에서 연결호스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유관 구멍은 강 이쪽에서 뚫고…,기름은 강 저쪽에서 뽑아 내고…' 기름 절도단이 군사작전하듯 조직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대담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등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16일 전남 여수~경기도 성남을 연결하는 송유관을 뚫고 수천만원대의 휘발유를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김모(35.경남 진주시)씨 등 4명을 구속하고,공범 6명을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몸 둘레가 뚱뚱한 성인남성의 허리둘레 길이인 40인치에 이르고 무게가 0.1t 이상 되는 '슈퍼급' 비단구렁이가 한국에 온다. 대한항공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KE8360편 화물기를 통해 슈퍼급 비단 구렁이 등 뱀 18마리를 17일 밤 9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여온다고 16일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북한은 영변 핵시설 주변에 22개 이상의 대공포 포대를 집중 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글로벌시큐리티'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2002년 촬영한 영변핵시설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영변핵시설 주변엔 최소 22개 이상의 대공포 포대가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글로벌 시큐리티, 디지털글로브 홈페이지>> (워싱턴=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명물 인어공주 동상이 누군가에 의해 빨간색 페인트로 뒤덮여 있다. 이런 일은 지난 3월에도 일어났었으며 이후 관광객들은 경계선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었다. (AP)
토성의 새로운 모습
★...15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 공개한 토성의 적외선 사진.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컬러 사진을 고리의 그림자 부분이 좀 더 분명하게 처리, 윗부분이 푸르스름하고 아래쪽이 황금색을 띠는 일반적인 토성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왼쪽 아래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토성의 고리이다
★...철마는 달리게 됐다 - 경의선 열차 시범운행에 나설 한국철도공사소속 7493호 열차가 남북철도시험운행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역에 들어서고 있다. 문산 = 곽성호기자
17일 경의선·동해선 남북열차 시험운행을 앞두고 한·미 공조의 파열음이 심상치 않게 들리고 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속도 불일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예산 집행을 의결한 대북 쌀 지원 시기인 5월 말까지도 2·13합의 이행 진전이 없다면 한·미 ‘공조의 틀’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