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1]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2020년 1월 하순부터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고 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한폐렴’으로
일컬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이 그것입니다. 이 공포의 본질을 정확히 지적하자면 코
로나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바이러스의 전파와 속도이고, 혹시 자신에게 다가올 수 있는
감염과 죽음의 가능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늘 ‘종말’에 대한 공
포가 도사리고 있으며, 그런 공포심은 사회적으로 꾸준하게 학습되어 왔습니다. 종교와 정
치, 그리고 기타 여러 분야에서 각기 다른 목적으로 대중을 향해 주입을 합니다. ‘판데믹’은
여러 고전적인 인류 종말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그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는 ‘판데믹’으로 전개가 될까 하는 의문에 대해 우리 식
구들에게 밝혀드리니, 차근하게 읽어주시고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1. 미생물의 세계
살아있는 생물체들은 저마다 형체를 갖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생물체 중, 그 크기가 너무
작아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생물체가 있는데, 이를 통틀어 미생물(Microbe)이라고 합니
다. 현미경이 만들어지면서 인간은 드디어 이 미생물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우리가 무수한
미생물과 살고 있고 때론 공생하며 때론 위협받고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미
생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1, 바이러스
미생물 중 가장 작은 크기이고, 간단히 정의하면 단백질로 둘러 쌓여있으며 독자생존이 불
가능하여 반드시 동식물과 세균을 숙주로 하여 증식 등의 생명행위를 하는 존재입니다. 세
포에 침투하여 증식하는 것을 감염이라고 정의합니다. 감염이 되면 숙주가 되는 생물체는
죽거나 병치레하거나 하는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가장 흔한 것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우리에겐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신종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백신을 만들어 방어하는 전쟁은
약 백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광견병 바이러스, HIV, 에
볼라바이러스 등이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1-2. 박테리아
박테리아는 단세포 생물입니다. 바이러스보다 크고 숙주 없이 생존 가능한 존재입니다. 세
균이라고 부르며, 우리 장속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박테리아가 있고, 이들은 부패와 발효에
관여합니다. 물론 생명에 영향을 주는 병원균도 있습니다. 페스트균이 대표적인 병원균입니
다.
1-3, 기타
완전체의 생물이지만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는 미생물 또한 많습니다.
위의 미생물 중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이 바이러스입니다. 그 바이러스 중 가장 위험한 것이
‘에어로졸’ 형태로 전염이 되는 녀석입니다. 예를 들어 HIV(후천성 면역결핍증)는 치사율은
매우 높지만, 공기 중으로 전파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하므로, 바이오해저드 2등
급으로 취급합니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3등급으로 분류되어 병증이
나 전염경로가 치명적이나, 치료나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분류됩니다. 가장 높은 4등급의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에볼라바이러스입니다. (바이오해저드는 위험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뉩
니다.)
2.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의 영향
2.1, 정치적 영향
위에 요약한 바와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이오해저드 3등급으로 분류되는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이며 ‘판데믹’을 우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
스는 비록 신종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벌어지고 있
는 난리통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내 감염자와 사망자의 수는 폭증하는데 다른 국가의 감염자 수는 의외로 적으며, 사망
자가 아직 없다는 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 신종바이러스는 전파속도나 치사
율에서 이전의 바이러스와 비교해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경까지 이른 것은 중국 정부의 초기 대처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예방조치가
시행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크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국 우한처럼 공포가 시
작되고 확산되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망자
가 속출하게 됩니다. 또한 지역사회로부터 시작된 불신과 불안이 확산되어 바이러스로 인한
병증으로 죽는 사람보다 강제적인 통제와 물자의 부족으로 인해 죽는 사람의 수가 훨씬 많
아질 확률이 높습니다.
세계 유일 강대국인 미국에는 전통적으로 두 개의 세력이 있습니다. 각기 글로벌리즘과 내
셔널리즘을 신봉하는 세력입니다. 한동안 득세해 왔던 글로벌리스트의 주장대로 우리 역시
끊임없이 ‘글로벌화’, ‘세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경제활동을 해왔고, 무한 팽창을 하며 풍요
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이 팽창과 풍요의 끝에 트럼프라는 대표적 내셔널리즘의 신봉자가
등장했으며, 그는 모든 것을 미국이라는 제한된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
다. 멕시코 국경에 커다란 장벽을 쌓고, 세계적으로 분업화된 경제체계를 무너뜨리려 합니
다. 그동안 지속해 온 미중무역전쟁 역시 그런 흐름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 시
도는 그리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정치세력이 자본 세력을 넘을 수 없다는 지
난 역사가 말해주는 논리에 굴복하는 듯 했습니다.
이 와중에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하여 급속도로 전파가 되고 있는 형국입니
다. 이걸 기회로 미국은 사태발생 후 열흘도 안 돼서 국경을 폐쇄합니다. 그리고 많은 나라
가 이를 뒤따르고 있고, 우리나라도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습니
다.
미국은 지난 30여 년간 중국을 키운 당사자이며, 이렇게 키운 중국을 해체하려는 뚜렷한 목
적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무역과 금융으로 중국을 압박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전
개가 되었으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급반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한 것 같습
니다. 속전속결로 중국과의 통로를 잠갔고 다른 나라들도 뒤따르도록 압박을 합니다. 아마
일대일로에 참여하여 곤욕을 치루고 있는 적지 않은 나라들은 얼씨구나 할지도 모르겠습니
다. 각국의 정치세력들도 손익을 따지며 잔머리를 굴리고 있을 테고요. 당장 나라 안의 상
황을 봐도 가관입니다. 입으로는 국민의 안위를 부르짖지만 속내야 빤한 것이고 아주 신이
나서 표정관리가 안 되는 무리들도 보입니다.
2.2, 경제적 영향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은 경제문제입니다. 앞으로 이 사태는 두 방향 중 하나로 귀결이 될
겁니다. 첫 번째, 기존의 글로벌리즘을 붕괴시키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전 세계 경제 붕괴
와 맞닿습니다. 완전히 파괴해 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 만약 2월~3월 중에도 미국이 이
사태를 지속적인 위기상황으로 몰고 가면 중국은 내부붕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정확히는
중국 공산당의 해체를 의미합니다. 권력의 진공상태는 내분을 일으키고, 권력을 잡기 위한
쟁투가 곳곳에서 벌어지는 것은 진리입니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WHO
에서 비상상황을 최고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교역과 여행이 금지됩니다. 교역의 금지가 한
달만 시행되어도 중국인구의 20%는 죽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민중들의 원성이 갈 곳
이 어디이겠습니까?
두 번째, 2~3월 중 적당한 시기를 잡아 미국의 허락 하에 바이러스의 확산이 잡혔다고 선
언을 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는 중국이 미국에 완전 항복 선언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동안 벌어놓은 중국의 자본을 탈탈 털어먹는 게임이 됩니다. 물론 현 권력층의 자리보존은
되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이 경우도 중국은 내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떤 방향이 되었든 우리 같은 일반인들도 또 다시 매우 중대한 갈림길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잘 대처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3.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같이 동행하고 있는 식구들 중, 식당을 운영 중인 전무님이 한동안 고전하실 것 같아 마음
이 아픕니다.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이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권력을 가진 자는, 트럼프도 아닌 자본가들이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2달 정도만 견디시면 될 듯싶으니, 정부에서
제공할 상공인 대출 등을 통해 버티기에 들어가십시오. 영업에 치중하시는 입장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니 업무외의 외부활동을 줄이시고 술은 가급적 집에서 한잔 하는 걸로 아
쉬움을 달래는 게 좋겠습니다. 주식과 원자재 등 변동이 큰 분야에서 위험한 배팅을 줄이고
현금보유를 늘리는 게 좋겠고, 매일 원유와 원자재 등의 가격변동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각 가정에는 두 달 분량의 쌀과 라면, 국수 등의 비상식량을 구비하시고, 장기 저장식품 등
도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이 사태가 이번 달이 지나도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보인다면, 교역의 일시중단 사태가 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고작 20% 정도임을 감안하기 바랍니다. 세상이 위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태
를 올바르게 보고 판단하는 것임을 마음에 새겨두시는 게 생존과 나아가 사태가 진정되었을
때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