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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29 (龍山高29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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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29 동기특강 스크랩 [교양.지식] 못된 언론도 망치지 못한 NASA의 중대발표
5/공석환 추천 0 조회 28 10.12.03 08:0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출처 NASA 미국에 있는 모노 레이크의 신비한 모습

 

 

 

미국 우주항공연구원(NASA) 홈페이지에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월2일 오후 2시(동부시간)에 중대한 사항에 대해 생방송으로 발표를 한다고 예고되었다.

 

언론에는 미리 발표자료를 나누어준다. 사전 준비 없이 보도를 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리고나서 소위 "엠바고"라고 불리우는 보도시간을 제약하는 언론통제를 한다.  그런데 영국의 "선(Sun)"지가 그 것을 깨 버렸다. 그러자 다른 언론에서도 같이 보도하였다.

 

 

나는 현재 캐나다 밴쿠버 교외에 체류하면서   현지 발표시간에  NASA TV를 통하여 생방송으로 들을 것을 기대하였다.  조금 김이 샌 것이다. 이미 보도된 주요한 내용은 비소(Arsenic)를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생물이 위 사진에 보이는 모노레이크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File:Map mono lake.jpg

출처 위키미디아 공용

 

모노레이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쪽에 있는 180평방km, 평균수심 17m, 최고 수심 48m의 제법 큰 호수이다. 로스엔젤레스에 상수원으로 쓰기 위하여 호수로 유입되는 물을 빼돌리는 부작용으로 현재 호수의 크기가 계속 줄어 들고 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각종 염기물이 건조된 후 탑 모양의 신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높은 염도와 알카리성으로 특별한 생명체가 살고 있어 생물학적으로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나는 그 가까이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평생 세번 다녀 오고도 모노 레이크를 아직 다녀와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위 지도에서는 가까이 보이지만 산길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다음 기회에 모노레이크를 꼭 방문하여야 하겠다.

.

 

출처 NASA

 

 

오늘 발표결과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NASA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은 과학자들이 비소의 함유량이 높은 모노레이크의 물에서 자라는 특수한 미생물을 연구한 것이다. 비소는 비상이라고도 불리우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전통적인 사약에 쓰여진 독성높은 물질이다. 비소가 생체의 대사과정을 막아 죽음에 이르는 것이다

 

일부 미생물이 비소가 있는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발표된 내용은   "갬마프로티오세균(Gammaproteobacteria)" 종의  GFAJ-1라는 세균이 단순히 비소의 독성을 이기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인(燐, phosporus)이 없는 환경에서 인 대신 비소를 이용하여 새로운 생체 기본물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인은 생명체의 기본 구성요소인 유전자 DNA,, 그리고 생체에서 에너지 전달역할을 하는 ATP(Adenosine Triphosphate), 및 세포막의 주요한 구성물질인 인지질(phospolipid)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런데 GFAJ-1는 인이 없는 환경에서 인과 유사한 비소를 이용하여 위 핵심물질과 유사한 물질을 만들어 계속 생존할 수 있는 특이한 능력을 가진 것이다.

 

 

출처 NASA  펠리사 울프-사이먼이 비소에 자라는 미생물을 기르기 위하여 비소가 함유된 모노 레이크의 토양을 채취하는 모습이다.

 

 기존에 생명체의 필수 구성요소라고 알려진 물질을 대체한 새로운 것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생물학에서 획기적인 일이다. 이번 발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위 사진에 나오는 펠리사 울프-사이먼 등의 여러명의 과학자들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예약하였다고 나는 단언한다. 참고로 나는 버클리에서 1989년 생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다. 나도 1982년에 버클리 대학원 박사과정에 유학갈 때에는 위와 같은 획기적인 발견을 하여 노벨상을 받는 것이 꿈이었다.

 

현실적으로 두가지 큰 의미가 있다.

 

첫째, 지금 태양계에서 지구외에 세균 등의 하등 생물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곳이, 화성 및 목성, 토성의 일부 위성으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곳이다.  그런데 그러한 곳에 알카리성 독성 염기물질등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GFAJ-1가 유사한 세균은 그러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가 있어 태양계에서 지구외의 다른 곳에 하등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높여 주는 것이다.

 

두번째 이번 발표과정에서 생방송으로 질문을 받은 과정에서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의 제임스 엘서교수의 질문에서 제기된 내용이다.  이러한 특수한 세균을 이용하여 폐기물처리를 하거나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 생산을 할 가능성이다.

 

현실적으로는 두번째 가능성이 돈이 되는 사업이다. 최근 폐기물처리 등 환경사업과 그린에너지의 한 분야인 바이오 에너지의 경제적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

 

첫째 가능성인  태양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만을 높여주는 것과 관련하여 최근 화성유인탐사에서  탐사우주인이 지구에 돌아 오지 아니하고 죽을 때까지 정착하는 "원웨이 티킷"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가장 중요한 이유가 화성에서 있는 새로운 미생물이 지구에 전달되어 오염을 시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것이다. 더 자세한 것은 이 블로그의 글 "화성의 유인정착 가능한가?"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844

 

이번 발표를 보면서 남들이 하지 아니하는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넓혀 나가는 NASA와 미국 대학의 과학자들의 노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영토도 작고 자연자원도 별로 없다. 그렇다면 장기적인 국가경쟁력을 위해 과학기술 육성에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시대착오적인 지도자가  대다수 국민의 우려를 무시하고  4대강사업이라는 강바닥 파는 단순 토목사업과 주변 개발사업에 국가예산을 집중하여 국민이 낸 세금을 낭비하려 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국가방위 책무도 제대로 못하면서  경제적 효과는 불확실하고 환경침해의 가능성이 높은 4대강사업 예산을 정부안 대로 통과시켜 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그를 당장 퇴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이 블로그의 글 "국민은 MB의 사표를 원한다" 참조 http://blog.daum.net/shkong78/859

 

 

정리하면 이번 발표전에 NASA가 외계생명체의 발견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언론이 엠바고를 깨는 바람에  발표의 현장감을 줄이게 하였다. 그러나 인 대신 비소를 사용하여 생체의 기본물질을 만드는 미생물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생물학이나 외계생물학(Astrobiology)에서 기존 관념을 뒤집는 획기적인 일이다. 그리고 지구내에서도 폐기물 처리 및 바이오 에너지 개발과 관련하여 큰 실용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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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2.03 11:58

    첫댓글 아직 접해보지 않은 글이 많이 나오고 어려운 문구들이 ,,,,그러나 과학기술육성등,,,,폐기물처리나 바이오에너지 ....좋은애기네...... ...

  • 작성자 10.12.03 12:06

    생물 용어가 일부 익숙하지 아니할지도..

    그런데 이번 발견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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