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장수학
옛날부터 달걀은 영양 면에서 완전식품이라 불린다. 덕분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능한 한 많이 먹을수록 좋은 식품, 특히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부활절 아침에 달걀을 먹는 풍습이 있다. 새로운 삶의 상징이자, 긴 사순 기간에 결핍된 영양을 달걀을 통해 보충하려는 지혜의 발로다.
그러나 달걀 건강학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달걀을 많이 먹는 사람이 오히려 체력도 훨씬 약하고 고혈압·당뇨 등 병에 걸리는 비율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가 하면, 식품의 독성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달걀만 끊어도 웬만한 성인병이나 면역체계 이상증세가 훨씬 완화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근육질 스타로 남성미를 자랑하는 실베스터 스탤론이 달걀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었다. '록키3' 촬영 도중, 힘을 내기 위해 날달걀 15개를 한꺼번에 풀어 들이켜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장면을 찍은 뒤 몸이 아파 2주일 남짓 드러누워야만 했던 것. 촬영이 지연된 것은 물론이다. 원인은 두 가지로 추측 가능하다. 살모넬라균이 식중독을 일으켰거나 날달걀에 들어 있는 생물독 탓이다.
생물독은 생물 자신이나 자손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독으로, '천연독'이라 불린다. 닭과 같은 고등조류는 알을 빼앗길 위험이 느껴지면 본능적으로 알 속에 독을 분비한다. 게다가 양계장과 같이 좁은 공간에 같은 종류의 생물이 많이 살고 있을 경우, 생존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저마다 독소를 내뿜는다. 따라서 닭은 서로가 내뿜는 독소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전염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져, 사육사로서는 항생제나 살균제 등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 결국 사료에 포함된 항생제 방부제 성장촉진제 등은 각종 영양성분과 함께 달걀에 농축돼 식탁에 오르게 된다.
사람들이 달걀을 꺼리는 또 하나의 이유는 콜레스테롤 때문. 달걀 한 개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 양은 250mg,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정상인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 300mg에 육박한다. 따라서 오랜 기간에 걸쳐 많이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지나치게 높여 동맥경화 심장병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심장질환 걱정에 달걀을 피하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인의 경우 평균 달걀 섭취량은 하루 한 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달걀 노른자에 풍부한 레시틴은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레시틴은 필수지방산인 비타민 F와 인, 콜린, 이노시톨이 결합된 복합물질로 혈중 콜레스테롤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시킨다. 때문에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아준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사람이라면 하루 한두 개 정도의 달걀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육식을 주로 하는 서양인과는 달리 채소를 많이 먹고, 우유 소비량도 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달걀을 많이 먹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건강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유해성 콜레스테롤은 주로 포화지방을 함유한 육류나 튀김에 오히려 더 많다.
한편 아토피성 체질이거나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흰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 흰자에는 신진대사 장애 물질인 '아비딘' '안티트립신'이 들어 있어 신경장애와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도 흰자를 가급적 피하고 노른자부터 익혀 먹기 시작해 적응력을 기른다면 상관없다.
누가 뭐라 해도 달걀은 영양 면에서 완전한 식품이다. 달걀은 단백질의 영양을 비교해 수치로 나타낸 단백가(protein score)가 100에 해당하는 양질의 단백질로 우유(78)나 쇠고기(83)보다 훨씬 고급이다. 라이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 필수아미노산을 골고루 갖고 있다. 특히 흰자의 알부민과 노른자의 비텔린 등은 세포 생성에 중요한 작용을 해 생명 합성의 기본이 된다. 또한 독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음주 후에도 날달걀을 풀어 먹으면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 레시틴을 이루는 물질 중 하나인 콜린은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관여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노른자에는 지방도 풍부한데 소화율이 98%에 달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달걀에 다량 들어 있는 비타민 A, B, B6, B12, E와 엽산(folate) 등은 심장질환 위험 인자인 혈중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농도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칼슘, 철분 등 미네랄도 우유나 시금치 등의 채소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부족한 것은 비타민 C뿐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을 끊을 수 없는 여성에게도 달걀은 좋은 식품. 삶은 달걀 1개의 열량은 80kcal밖에 안 되지만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3시간 15분이나 된다. 덕분에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한두 개 정도가 적당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의 경우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다른 음식을 피한다는 조건하에 하루 한 개 정도가 적당하다. 가급적이면 날것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완전히 익히면 살모넬라균 등 세균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뿐더러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줄어든다. 아기에게 이유식을 할 경우에는 노른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흰자에 더 많이 들어 있기 때문.
신선한 달걀은 껍데기가 까칠까칠하고 깨뜨렸을 때 껍데기와 분리도 잘 된다. 노른자가 퍼지지 않고 도톰하게 올라오고 탄력 있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소비자가 노른자 색이 진할수록 선호하지만 노른자의 색은 영양과 관계없다. 노른자의 색은 단풍잎을 노랗게 물들이는 성분인 크산토필 함량과 닭의 건강상태에 따라 좌우된다. 최근에는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크산토필이 많이 들어간 사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달걀 노른자,노인들 실명 위험성 줄인다
달걀 노른자를 많이 먹으면 늙어서 실명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갈베스톤 텍사스주립대 안과 프레데릭 반 쿠직 교수팀은 달걀 노른자에는 루테인과 지악산신이라는 시력보호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이를 많이 먹으면 망막의 중심부위가 퇴화해 실명하는 ‘황반부 변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영국안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
쿠직 교수는 “녹색 야채에 시력보호 물질이 많다는 연구는 있었지만 이번 연구로 이 물질이 녹색 야채인 양상추보다 달걀 노른자에 6배나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설명. 그는 또 “달걀 노른자에 유해콜레스테롤이 많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도 많아 특히 실명 위험이 높은 노인에게 많이 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다공증 특효 ‘이온화칼슘 저장고’
먹거리로 다스리는 내 건강 - 계란껍질
나이가 들면서 무릎이나 팔뚝에서 뚝뚝 소리가 나고, 허리가 앞으로 굽거나 뒤로 굽어지기도 하고, 키까지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 첫째 이유는 늙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뼛속에서 진액이 많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바로 칼슘 부족에서 오는 골다공증이라는 병이다.
골다공증의 원인은 칼슘 성분이 부족하다는 것 외엔 뚜렷한 이유를 찾아보기 힘들다. 치료방법 역시 칼슘 보충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다.
시중에 판매되는 칼슘은 유청칼슘이나 우골분, 난각칼슘, 탄산칼슘 등이지만 대부분 5∼20%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변으로 배출된다. 그래서 칼슘제제만 먹었다 하면 배가 아픈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우유를 섭취하는 게 좋다. 우유속의 칼슘은 수용성으로 섭취량의 50% 정도가 체내에 흡수된다.
골다공증 환자가 섭취해야 하는 하루의 칼슘량은 1,000㎎ 정도. 가정에서 손쉽게 100% 흡수되는 이온화칼슘 1,000㎎을 직접 만들어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달걀 1개의 껍데기만을 손톱만큼의 크기로 부순 다음 컵에다 넣고 여기에 일반식초를 계란껍데기가 흠뻑 젖을 정도로 붓는다. 부글부글 끓는 것처럼 20∼30분간 거품이 일다가 가라앉은 후에 달걀껍데기를 버리고 식초물만 걸러내 그대로 또는 물이나 설탕을 타서 마시면 된다.
계란껍데기 한 개 속에서 식초에 흘러나온 칼슘량은 1,000㎎으로 하루에 필요한 칼슘량이다. 이 난각칼슘은 이온화칼슘으로 변화되어 있기 때문에 100% 체내에 흡수되며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루분을 실험삼아 제조해보고 나서 다음부터는 여러개를 한꺼번에 만들어 두었다가 매일 계란껍데기 1개 분량씩 마신 다음 한달 후에 골밀도 검사를 해보면 몰라보게 변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달걀 함유 레시틴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달걀에 함유된 레시틴(lecithin)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해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재미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확인됐다.
미국 캔사스주립대학 영양학과의 구성일 교수팀은 이같은 현상을 발견해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에 보고, 성인성 심혈관계 질환을 예 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특히 계란은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하루 2개 이상 먹으면 동맥경화증이나 관상동맥 혈전증 같은 위험한 성인병 발생 위 험을 증가시킨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로 논란이 예상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콜레스테롤의 장내 흡수 및 혈장내 농도를 낮추는데 사용할 수 있는 조성물’이라는 연구로 대해 미국 특허를 이미 취득했다.
구성일 박사팀은 이를 위해 생리학적으로 사람과 유사한 동물모델을 사용한 실험을 통해 달걀에 함유돼 있는 독특한 인지질이 달걀에 함유된 콜레스테롤 흡수에 작용해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현격하게 감소 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이 인지질은 포화 농도가 되면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작용이 더욱 강화된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지질이 존재하는 상태에서는 콜레스테롤의 흡수가 현격히 제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상당히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해도 인지질이 존재하는 조건에서는 대부분의 콜레스테롤은 체내로 흡수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달걀 섭취와 혈중 콜레스테롤간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많은 연구들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달걀 인지질인 레시틴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시틴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100% 차단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다만 흡수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현격히 감소시키는 것 뿐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진단이다.
연구팀은 따라서 심혈관계질환 가족 병력이 없거나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나타내는 사람은 하루 1∼2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 정도면 영양학적으로 손해보다는 득이 많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달걀 먹어도 콜레스테롤 걱정 없어
계란이 알려진 것처럼 혈중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의 NBC방송이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식사요법학 교수 진 커버 박사는 미국식사요법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커버 박사는 1만5천633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1주일에 4번이상 계란을 먹어도 혈중콜레스테롤이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계란을 많이 먹는 것이 그리 나쁜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 박사는 이들중 10%는 일주일에 4번이상, 27%는 2-3번, 63%는 1번 계란을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들의 혈중콜레스테롤 검사결과는 혈중콜레스테롤에 영향을 미치는 연령, 흡연, 운동결핍 등을 감안한 다음 분석에 이용했다고 밝혔다.
커버 박사는 그러나 계란이든 뭐든 한가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계란을 하루에 여러개씩 먹는 것은 지방의 권장 섭취량을 초과해 심장병이나 비만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대학 영양학 교수이자 식사요법학회 대변인인 재키 버닝 박사는 하루에 계란을 몇개 먹느냐 보다는 하루의 지방 섭취량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하고 혈중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주범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특정음식이 아니라 포화지방이라고 밝혔다.
버닝 박사는 음식 속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중 일부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며 또 우리몸의 모든 세포가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계란은 단백질과 비타민A, E의 공급원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주당들 날계란으로 '위벽 코팅' 英술꾼들 '토마토 칵테일'해장술 즐겨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 입안이 깔깔하여 입맛이 없다. 목이 타들어갈 듯 마르다.
속이 울렁거린다. 설사가 좍좍 나온다. 이러한 불유쾌한 현상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동시에 경험하기도 한다. 연말연시를 맞아 피할 수 없는 술자리에 이어지는 숙취의 다양한 증상들이다.
숙취의 고통은 만국 공통언어이지만, 숙취 해소·예방 음식은 세계 각국마다 천차만별이다. 한국에서는 북어국·콩나물국·해장국을 선호하지만, 양(羊)의 숫자가 사람보다 많다는 몽골에서는 양고기를 잘게 잘라 끓인 국물에 밀가루를 풀어 되직하게 만든 탕을 마시며 속을 달랜다.
홍콩인들은 결혼피로연 등 술을 많이 마셔야 할 자리에 참석하기 전 날계란이나 버터로 위장 내벽을 '코팅'한다. 그리스에서도 날계란을 애용하는데, 날계란에 구멍을 내어'쪽쪽' 소리가 나도록 빨아 먹어야만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는 점이 다르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인삼 등 각종 한약재로 끓인 탕 종류를 숙취용으로 선호한다.
영국 술꾼들은 해장술을 즐긴다. 토마토 주스를 섞은 칵테일 '블러디 메리'나 맥주를 마신다. 핀란드인들도 절인 청어를 곁들여 차가운 맥주를 해장술로 마신다.
네팔에서는 술 먹은 다음날 '흰 음식(white foods)'을 많이 먹는다. 여기서 흰 음식이라는 것은 우유·죽 등 부드럽고 위에 부담이 없는 음식물을 의미한다. 네팔에서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에서도 '흰 음식'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이탈리아인들은 쌀·파스타 (국수류의 총칭), 유가공 제품을 술 마신 다음날 많이 먹는다. 스파게티 등 파스타 음식의 소스로 토마토를 즐겨 사용하는 이탈리아인들은 의외로 토마토는 숙취해소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데, 이에 대해 이탈리아인들은 토마토의 산성이 속을 더 쓰리게 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댄다.
한국인만큼이나 주당(酒黨)들로 소문난 러시아인들은 숙취 해소음식도 비슷해서, 한국의 동치미 국물과 비슷한 맛이 나는 오이 피클이나 양배추 절임 국물을 들이키며 쓰린 속을 달랜다.
육아메모/임신부 식생활:우유-달걀-멸치 매일 먹도록
「사람의 지능을 결정하는데 출생전 태내(胎內)환경이 타고난 유전자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 과학전문월간지 네이처 최근호가 피츠버그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것처럼 똑똑하고 건강한 아기의 출산을 위해서는 태교를 실천하는 임신부의 생활태도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임신부의 음식섭취는 태아의 건강과 지능, 성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요리연구가 한정혜씨는 『임신부는 하루 세끼에 똑같은 비중을 두면서 영양가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태아의 몸조직을 구성하는 단백질은 붉은 살코기나 생선 달걀 우유 콩 등을 통해 섭취한다. 특히 우유는 하루에 1병(4백㏄)이상, 달걀노른자는 1개 정도는 먹어야 한다.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의 구성성분. 태아의 발육은 물론 성격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보고도 있다. 멸치와 미꾸라지는 칼슘덩어리다.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분은 간 달걀 율무 외에 시금치 당근과 같은 녹황색 채소나 미꾸라지 뱀장어 김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은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 태아의 발육을 촉진하는 구실을 한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제철식품을 이용한다.
에너지원이 되는 지방이 부족하면 임신부가 피로를 쉽게 느끼고 저항력이 약해지지만 필요 이상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성분 때문에 고혈압이나 임신중독증이 될 우려가 있다.
조심해야 할 음식도 많다. 딱딱한 오징어나 시고 매운 음식은 소화가 잘 안되므로 피한다. 얼음이나 찬 음식은 배탈날 염려가 있다.
[장수학노트] 계란 먹는 법
계란은 식품의 양질도를 나타내는 단백치가 온갖 식품 중에서 최고로서 100으로 나타낸다. 그만큼 훌륭한 단백질 식품이지만 먹는 방법에 따라서는 마이너스 면이 나타나는 수도 있으니, 먹는 요령을 알아둬야 한다.
계란에 관해서 사람들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일 것이다. 계란 노른자위(약100g)에 함유되는 콜레스테롤은 1,300㎎이므로 다른 식품에 비하면 월등하게 많다. 그래서 먹기가 두렵다는 사람도 있으나, 계란은 단백질원(源)으로서나 비타민·미네럴원으로서나 매우 요긴하므로, 우리네 식탁에서 이것을 퇴치시키기는 아깝기 그지없다. 성장기를 지난 사람이라도 하루 한개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계란은 요리법에 따라서 소화가 다르다. 가장 소화가 잘 되는 것이 반숙란이요, 다음이 날계란, 그 다음이 삶은 계란, 가장 소화가 더딘 것이 옴리트 요리다. 그렇지만 흡수율은 어느 경우에나 마찬가지니, 성인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삶은 계란의 노른자위가 푸르스름해진 경우가 있으나, 이것은 함유(含硫) 아미노산이 철분과 반응된 결과로서, 너무 삶았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이렇게 된 삶은 계란은 영양가가 꽤 손상돼 버린 것이다.
또 한가지 계란의 문제점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점이다. 현재 「알레르겐 3대식품」이라고 일컫는 것은 우유와 식물성 기름과 계란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아토피성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데, 그 계기는 과용하는 데 있는 것 같다. 제발 과식하지 않도록 절제하자.
당연한 얘기지만 닭은 계란을 성사하기 위해서는 낳는 게 아니라, 자손을 남기려고 낳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동물에게 계란을 먹히지 않으려는 자기방위 기능이 갖추어져 있다. 우리가 계란의 노른자위나 흰자위를 깨뜨려서 잠시 놓아두면 「안티(抗)비타민」이 생긴다. 바로 그것이 자기방위의 증거라고 간주되는 것이다.
따라서 날계란을 밥에 풀어서 먹는 경우, 금방 낳은 신선한 계란을 곧 먹는 다면 영양 만점이지만, 시간이 경과한 계란이라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계란을 잘 먹는 외국에서는 그것을 생식하는 습관은 거의 볼 수 없다.
또한 계란껍질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염려가 있으니, 껍질을 깰 적에 겉이 속과 접촉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식중독의 경우에는 중증이 된다. 그리고 껍질을 깬 계란은 재빨리 요리하여, 여러 시간동안 놓아두지 말아야 한다.
계란 섭취와 콜레스테롤과의 관계
계란의 콜레스테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 국민들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때문에 계란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인체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성분이며, 연구결과 계란의 콜레스테롤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으로 간장에서 만들어져 혈액내에 공급된다.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고 성 호르몬 및 부신 호르몬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콜레스테롤의 작용은 다음과 같다.
1) 생식선이나 부신 호르몬 합성의 원료
2) 신체내에서 무수한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 일
3) 지방의 소화에 없어서는 안 될 담즙 성분의 원료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우리가 혈액검사결과 알게 되는 콜레스테롤수치는 유지의 하루 섭취량이 20g이하인 경우 전혀 변동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 먹는 음식에서 취하는 양보다는 몸 안에서 합성되는 양이 많으므로 콜레스테롤 트러블을 낳는 원인은 그 대사에 관여하는 영양소의 문제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많은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레시친, 콜린, 이노시톨의 결핍과 비타민C나 섬유소의 부족이 콜레스테롤에 의한 트러블을 낳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문제는 필요이상 혈액내에 보내지는 콜레스테롤이다.
이 콜레스테롤은 혈액안의 단백질과 결합, 지단백질이라 불리는 형태로 존재하는데, 저밀도 지단백(LDL)과 고밀도 지단백(HDL) 2종류가 있다. LDL이 늘어나면 혈관벽에 붙어 혈관내벽을 좁게 해 많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반면 HDL은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혈액안에서 운반하는 일종의 트럭과 같은 것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때문에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한다.
계란과 콜레스테롤과의 관계
미국의 레스터라는 학자는 어린이들에게 날마다 한 사람에 10개씩 계란을 먹인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수치가 먹기 전과 비교하여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또 미국에서 4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3그룹으로 나눠 그룹마다 주 0~ 2개, 3~ 6개, 6~ 24개의 계란을 8년 동안 먹여본 결과 그룹에 따라 콜레스테롤수치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 지바현 입위생 단기대의 다까이 유리고 교수는 ’양질 단백질의 모든 것?’이란 저서에서 건강한 성인 10명에게 매일 계란 5개씩을 10일 동안 먹인 뒤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 실험전과 비교한 결과 2명은 수치가 올라갔으나 2명은 내려갔으며 6명은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국립영양연구소 스즈키 신지로씨도 청년들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실시했는데, 많은 계란을 먹어도 콜레스테롤수치는 거의 변화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이같은 실험결과는 한마디로 계란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는 생각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식전에 식초 탄 물이나 초란을 먹는다
식초는 지방 합성을 방해하고 분해해서 축적을 방지하므로 장기간 복용하면 조금씩 살이 빠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서 피부에 노폐물을 남기지 않아 피부를 생기있게 만들어 준다.
식초 중에서도 현미식초와 초란을 먹는것이 가장 몸에 이롭다.
한번에 10~20mg을 아침 식사 후나 전에 마신다. 마시기 힘들면 물에 희석해서 꿀을 타서 먹는다.
그러나 위산 분비가 많은 사람은 직접 먹지 말고 음식에 넣어 먹는다.
초란은 씻어 놓은 계란에 현미식초 1껍을 붓고 3~4일 동안 정도 밀봉해둔 뒤 껍질이 녹아 흐물흐물해질 때 노른자를 건져 식초 1스푼을 넣고 생수를 넣어 갈면 완성된다.
달걀 미용법
어느 집 냉장고에나 있는 달걀은 미용재료로 매우 효과적이다. 레시틴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어 줄 뿐 만 아니라 잔주름을 제거해 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달걀의 노른자와 흰자는 서로 다른 효과가 있으므로 피부타입에 따라 달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거친 피부에 특히 효과적인 달걀은 값싸고 효과가 좋은 미용재료 중의 하나가 달걀이다. 레시틴, 콜레스테롤, 비타민 등 우수한 영양소가 다량 들어있는데 특히 달걀 노른자에 있는 레시틴은 피부를 맑게 하고 피부 표면의 수분함량을 높여 주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어준다. 건성피부에 특히 효과적이며 잔주름을 방지해준다. 달걀의 노른자는 노화방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영양앰플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달걀 흰자는 지방을 닦아주는 세정력이 있어 지성피부의 세안제로 쓰인다. 달걀로 팩을 할 경우 살구씨기름이나 팜기름을 두세 방울 떨어뜨리면 비린내가 제거되어 좋다.
달걀 흰자 마사지달걀 흰자는 세정력이 있어 피지제거 효과가 뛰어나므로 얼굴에 유분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뿐만 아니라 묵은 각질을 제거해 피부에 윤기를 주고, 모공을 조여 탄력 없고 처진 피부에 효과적이다. 달걀 흰자를 거품 내어 세안하고 나서 얼굴에 바른 후 10분 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얼굴이 너무 건조해지는 것이 걱정이라면 꿀 1숟가락을 섞어 사용한다.
달걀보디마사지달걀의 노른자에는 피부건조와 노화를 방지해 주는 성분이 있으므로 피지량이 적고 각질층의 수분이 없는 팔꿈치나 발꿈치 등에 발라주면 좋다. 겨울철 거칠어지기 쉬울 때 발라주면 효과적이다. 우유에 달걀 노른자를 섞어 몸의 거칠어진 부분에 골고루 발라준다. 10분 정도 지난 후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면 된다.
달걀헤어트리트먼트달걀의 단백질은 모발에 효과적이다. 머리카락을 윤기있게 만들어주며 영양이 부족해 끝이 갈라질 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탈모예방에도 좋다. 달걀 1개를 물 50cc에 넣고 믹서기에서 혼합한다. 머리를 적신 후 물과 섞은 달걀을 머리에 바르는데 이때는 두피를 문지르듯 천천히 바르는 것이 요령. 30분 정도 머리에 캡을 쓴 후 씻어낸다. 미지근한 물에 헹구고 마지막 헹구는 물에 레몬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려주면 머릿결이 한결 빛나고 윤기 있어 보인다.
달걀 밀가루팩
잔주름이 많은 건성피부에 효과적이다.
달걀 노른자 1개와 살구씨기름 ½작은술, 밀가루 약간을 섞어 팩을 만든다. 얼굴에 팩을 바른 후 20분 정도 지나면 미지근한 물로 닦아낸다. 달걀팩은 물에 잘 씻어지지 않으므로 가제를 깔고 바르는 것이 좋다.
-대한계란유통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