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전망 나오던 '카카오드라이버'..전국대리기사협회 거부로 제동
김민우기자 ∥white@whitepaper.co.kr 승인 2016.03.31
[화이트페이퍼=김민우기자] 3월달 내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카카오드라이버'에 제동이 걸렸다. 30일 전국대리기사협회가 카카오를 위한 둘러리서기를 거부하고 나섰기 대문이다.
카카오의 대리운전업계 진출에 환영하는 뜻을 밝히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대리기사협회는 고심 끝에 카카오의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리기사협회는 '카카오가 보험료 대납과 별도비용 면제 등 겉보기에는 그럴 듯한 방침을 내세웠지만 '수수료 20% 정책'에 모두 빚 좋은 개살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리기사협회는 대리운전업계에 카카오가 줄 수 있는 변화는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 업계의 병폐인 이중보험문제가 해겷되지 않는 등, 대리기사들에게 미치는 금전적 혜택은 극히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김종용 전국대리기사협회장은 "혼쾌히 카카오드라이버를 환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어려운 대리기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카카오드라이버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민우기자 white@hiteepaper.co.kr
* 출처: 화이트페이퍼 http://www.white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249
* 전국대리기사협회의 보충 설명입니다.
여러 언론사들에서 관심과 함께 보도를 해주고 계십니다만, 은근히 복잡한 대리시장 구조에 대해 잘 모르다보니 보도내용의 일부가 조금 묘한게 있습니다.
전국대리기사협회 인터뷰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치 카카오가 대리기사의 모든 보험료를 대납해주는 듯이 착각하지 말라는 점
2. 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이중보험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카카오측에서는 자신들의 이중보험까지 대리기사에게 부담시키면 시장 진입의 명분이 퇴색되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카카오가 대납하는 것이라는 점
3. 기사 입장에서는 어차피 카카오의 등장으로 생기는 추가 이중보험의 문제이기 때문에(카카오가 들어오지 않았으면 어차피 생기지도 않았을 이중보험이죠 ^^) 카카오소속 기사들로선 실제 혜택이 아니라는 점
4. 그리고 이것저것 감안해도 고율의 수수료라는 점, 카카오도 업계의 병폐에 편승해 자신들 이익만 앞세우려 하지 말라는 점
5. 아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한 상황임을 고려하여, 당장 수수료 조정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상생협의회를 구성해서 이러한 수수료 문제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하고 자문위원회 등 어용단체의 둘러리서기를 강요하고 있다 등입니다.
- 별도로 수수료문제에 대한 글(콜비 전쟁)을 작성해 올릴 예정입니다.
첫댓글 현 카카오대리의 정책을, 대리운전기사의 입장에선,
마냥 반기면서 받아들일 수만은 없습니다.
성급한 MOU체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대리운전기사 권익단체라도,
전체 기사들의 입장에 서서, 깊이 고심하여 행동해 주시기를 바라며,
졸속으로 멋대로 MOU체결을 하는 만행을 저질러,
많은 대리운전기사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를 바랍니다!
잘못된 MOU체결 최근에 본 예로,
대구대리운전노동조합이 업체와 결탁하여 맺은 체결로,
얼마나 많은 대리운전기사분들이, 권익을 침탈 당하는 만행을 당해, 고통을 받고 있습니까!
수수료.향후 보험일원화 등등 심도있는 논의로,
현명한 MOU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십시요
맞는 말씀입니다. 진정으로 이 혼돈의 시기에 대리기사의 처우개선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들 세력 확산과 패권에만 관심 있다면 안될 일입니다. 대구지역의 건강한 흐름이 발전해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