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본국검 수련차 산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발자국 입니다.
하루전에 지나간듯 합니다.
처음엔 하도 커서 호랑이 발자국 인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멧돼지 발자국 이더군요.
발자국이 신기해서 한참을 보고있는데 근처 어두운 숲속에서 고양이과 큰게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호랑이는 없을텐데 이상하네 하면서도 호기심에 숲으로 들어가서 확인하고 싶었지만 웬지 소리가 무섭더군요.
쇳소리?기계소리? 비슷한게 섞인 으르렁거리는 소리였습니다.
해도 산넘어로 뉘었뉘엇 넘어가는 터라 위험하다 싶어서 부랴부랴 내려왔지요.
다음날 다시가서 자로 재보니 약 13cm정도 되더군요.
그리고 4월초순경 그쯔음 뉴스에 우리나라에 한국표범이 5마리정도 서식중인걸로 추정된다는군요.
강원도쪽에 있다는데 이곳은 경북이지만 고양이과 에겐 강원도와 이곳이 그리 멀진 않을듯 하고~~겨울에 이곳까지 이동했을수도 있겟더군요.
근데 으르렁 거린다는건 상대를 경계한다는 뜻이니 먼저 건들지만 않으면 괜찬을듯 합니다.
고양이과는 상대를 먹이로 보면 상대가 모르게 접근하니까요.
멧돼지 발자국인데 고양이과로 이야기가 흘렀네요.
같이 격은거라서요...ㅎㅎ
여튼 다음날 다시가서 찍은 멧돼지 발자국 입니다.
이녀석 꽤나 큰녀석 같습니다.
아..그리고 몇일후 근처 다른산에 땔나무 구하러 갔다가 고양이과 발자국도 보았는데 그건 못찍었네요.
보통 진도견 커다란 발자국 크기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발자국에 발톱자국은 없었지요.

첫댓글 멋ㅈ;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