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동지여러분! 대리노조 대구지부를 지켜냈습니다.
지난해 8월 대구지역 업체3사는 대리노동조합에서 조직확대 일환으로 추진해온 시지경산을 비롯한 대구 전역 5개 카바차량 담당자에게 카카오 드라이브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순환차량 승차제지라는 철퇴를 가했습니다.
이에 당 조합원 10여명은 그날 새벽 카바셔틀 상황실을 기습 방문하여 업체의 부당함을 외치며 승차제지한 업체 당사자에게 승차제지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대구지부를 우습게 본 업체3사는 담합하여 그해 12월 카카오콜을 수행한다는 근거를 들어 1백명이 넘는 기사들에게 5일 업무정지와 함께 순환차량 승차제지라는 노동탄압을 감행했습니다.
이에 당 조합은 업체의 이러한 행위를 불법 노동행위라 규정짓고 세부계획을 세워 법적투쟁과 함께 현장투쟁에 돌입했습니다.
12월29일 이와 관련한 내용을 근거로 대구지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함으로서 투쟁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이와함께 조합원 승차제지 당사자인 전우영 대구세종연합 사무실앞에서 올 3월까지 매주 1~2회 집회를 갖고 현장투쟁을 전개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올 1월11일 대리노조 조합원과 권택흥 민노총 대구지역본부장,각 산별 조합동지들이 연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업체3사의 심각한 노동탄압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지역사회에 여론화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방송사 TBC,KBS가 취재 방송했으며 언론사 매일신문,영남일보,오마이뉴스,뉴스민,평화뉴스,뉴시스 등이 비중있게 노동탄압에 대한 실상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투쟁 전개로 1월,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대구시민연합(대구지역업체)은 3월 새로운 정보이용계약서 작성때 공정위 제소 고발건을 근거로 당 조합의 지부장과 사무국장에 대해 재계약을 하지않겠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는 명백한 보복행위로서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대구지부의 근간을 흔들려는 업체의 불온한 처사였습니다. 따라서 당 조합은 시민연합 관계자와의 몇차례 면담요구 끝에 지난 3월16일 면담을 갖고 당 조합 간부에 대한 재계약 불허 방침을 철회시키고 앞서 조합원에 대한 승차제지도 철회시켰습니다.
참으로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동조합이 승리하였습니다!!
업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업체의 노동탄압에 맞서 조합원의 역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집행부를 믿고 끝까지 참고 견디며 노동조합을 떠나지 않았습니다.비판을 할 지언정 비난하진 않았습니다. 법적, 현장투쟁의 승리는 조합원이 일궈낸 것입니다. 다시한번 조합원동지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와같은 노동조합원의 결속력은 각 지회장의 지회에 대한 각별한 동지애로서 조합원과의 소통이 주요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병태 동구지회장,최영철 중남구지회장,배정수 성서지회장,김수일 북구지회장의 동지애와 격려,충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 모든 일 제쳐두고 노동조합을 사수하고 권익 쟁취를 위해 투쟁선봉에 나선 최기혁 수성지회장,이종봉 시지경산 지회장,김성두 서구지회장,박성득 감사,권세봉 고문,이종철,문자권,박경진 조합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재정도 조합의 동력이다" 며 조합후원에 힘써 주신 전기호,송영희 내외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리노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이번 노동탄압에 대해 "끝까지 함께 연대해서 분쇄한다"는지역본부의 권택흥 본부장과 정현태 사무처장,이용순 비정규 국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당 조합의 노동탄압을 가슴아파하며 투쟁세부 계획부터 승리하기까지 함께해 주신 서비스연맹 대경본부 최영오 조직부장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국대리노조에서 함께 연대투쟁하겠다고 결의해. 주신 양주석 위원장과 전국 각 지부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리노조의 원조라 일컫는 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대구지부를 사수하기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주신 박준석 수석부지부장,차준녕 사무국장,손성환 조직부장,김영민 문선부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대리운전 입법과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1항도 개정해 노동3권을 보장받고 특고노동자도 노동자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기위해 투쟁하고 쟁취해야 합니다.
보험료 업체부담,프로그램료 폐지,수수료 인하 투쟁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대리노동자의 소득구조도 한단계 높여야 합니다.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오늘의 승리를 이끈 것 처럼 우리는 소통하고 이해하고 격려하며 동지애로 똘똘뭉쳐 업체의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고 노동조합의 목적을 쟁취할 것입니다.
대구지부장 황창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