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태양의 후예'가 한국과 중국을 뜨겁게 달구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2월 24일 시작된 이 드라마는 방송 3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 9회 만에 30%를 돌파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 역시 최고이다. 소비자 행동을 기반으로 작성된 콘텐츠 파워 측정 모델(CPI)에 따르면, 4주 연속 콘텐츠 파워 지수 1위, 뉴스 구독자수 1위, 직접 검색자수 1위, 소셜버즈 1위 등을 석권했다. 주인공 송중기는 30일 연예인 사상 처음으로 KBS 메인 뉴스인 '뉴스9'에 출연해 앵커와 '태양의 후예' 신드롬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광고도 16회 전회 완판 예상
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
유료회원 수 500만 명 늘어
광고도 첫회부터 11회 연속 완판을 기록했으며 16회 전회 완판이 예상된다. '태양의 후예' 광고는 총 32개로 완판될 경우 회당 광고료만 약 4억5천만 원 선이다.
중국에서의 열기도 만만찮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조회 수 75억 건을 기록해 연일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백 개의 중국 콘텐츠와 화제성 사건 사고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조회 수 1위를 이어가는 것은 중국 관계자들조차 엄청난 사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 선판매돼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동시 상영 중인 이 드라마는 방영 10회 만에 이미 15억 뷰를 돌파했다. '태양의 후예' 인기 덕에 아이치이 유료 회원 수도 지난해 말 1천만 명에서 현재 1천500만 명으로 늘었다. 500만 명이 2개월 유료 회원에 가입했다면, 아이치이는 350억 원의 수입이 생긴 셈이다.
'태양의 후예'는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32개국에 이미 판권이 판매됐다. 중국 방영권은 48억 원(편당 약 2억 9천여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