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출발.
- 이전에 저는 중국 광동성의 심천,동관,혜주에서 약1년정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청도를 갈때는 비행기를 이용하여 아무생각없이 빠르게 가느니 중국행 배편을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아 소상공무역을 하시는 따이공분들의 상황도 볼겸해서 일부러
배편을 이용해서 청도에 도착했습니다. 약 18시간정도 소요되는것 같았습니다.
위동페리 배편을 통해 보내는 수화물의 규모를 보고 깜작 놀랐습니다.무게와 부피를
최대한 줄이려고 대부분 압축해서 단단하게 포장을 한것이 특히 눈에 띄였습니다.
그단단하게 포장한 외관에서 삶의 고된 애착이 물씬 묻어나는것을 느꼈습니다.
2. 청도생활.
[중국어공부]
-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3시간 오후3시간 펑라오스,텅라오스 두분과 함께
중국어 공부를 진행하였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중국어 기초를 거의마친상태로 교육을
시작했기때문에 중급 초반과정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 2주차까지는 열공모드로 공부했으나
3주차부터는 조금씩 지겨워지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주는 공부에 소홀했던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중국어를 조금이라도 알고간것이 도움보다는 해가 된것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중국어공부에 대한 열망이 남들보다 덜 했던것 같습니다. 반성합니다.
[골프]
- 청도체류기간 4주동안 저는 가능한 시간을 최대한으로 사용할수있도록 오후5시에 수업이
끝나면 골프연습장에 가서 골프기초를 배웠습니다. 국내에 있을때부터 배워야되겠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환경과 시간이 맞지않았는데 이번에 딱 맞아떨어져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4주 레슨비 중국돈 1000원에 한달 골프연습장 사용비 600원에
배웠습니다. 이촌숙소에서 약5분거리에 있는 그랜드골프연습장이었습니다.
한국인 코치분이 레슨을 해주셨는데 꼼꼼히 잘 가르쳐주셨고 2주째 되는날 저의 풀스윙을 보시고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드라이브 비거리가 프로보다 더 나갈것 같다고 극찬을 해주시더군요...
하긴 7번 아이언으로 200야드 그물을 계속 통타했으니까요..지금까지 제 자랑이었읍니다..
[모임]
- 정선생님의 소개로 청도도우미마을이란 다음카페모임에 참석하게 돠었는데 일주일 두번 정기 offline모임이
있었는데 금요모임은 청도시내 시정부쪽 홍콩화원이란곳에서 모였고 수요호프모임은 청양 신세기공원근처
카페에서 모였는데 각양각색의 색깔을 가진 정말 좋으신분들을 많이 만나서 여러방면으로 대화하면서
좋은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4주 연수기간중 매주 모임에 참석하여 새로운 분들과 만나서 술한잔하면서 도움되는 많은 조언도 얻고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이런 좋은 모임은 다음에 오시는 분들께 적극 강추합니다. 언제 어느때 이런 인연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반대로 사람을 잘못 사귀면 안되겠죠..판단은 언제나 본인이 해야되겠죠..
[유흥]
- 저는 한때 중국에 술집을 차려보려고 했을정도로 중국의 밤문화 특히 술집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곳 청도에서도 여러가지를 일부러 많이 접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년전 광동성 동관에서도 물론 많이 다녔구요..
이번에 연수기간에 저녁 여가시간에 모임에서 만난 후배들과 함께 청도 시내 여러곳의 노래방을 돌아다니면서 비용 및
내부 분위기등을 접했습니다. 그렇게 고급스러운곳은 비용이 부담이 되서 가지못했고 주로 교포분들이 운영하는
한국의 노래방 수준의 장소에서 주로 놀았는데 가격대비 정말 좋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쓰면은 알라바바님에게
욕들어먹을까봐 쓰지는 못하겠지만 어째든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놀다가 한국가서 노래방에서 놀게 되면 비교가 돨것입니다.
[연수후 10일간의 여행]
- 4주 연수가 끝난후 정든 두분 한족 선생님들과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하고 일부 아는 지인들께도 인사를
드리고 청도를 떠나 이우로 향했습니다. 이왕 중국에 온김에 이우는 꼭 한번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저한테
도움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말이죠.. 먼저 항주공항에 내려 이우행 공항버스를 타고 이우에 도착했는데
저희 중무인출신 선배님이신 알리바투님의 소개로 나와주신분이 저를 맞이해 주시더군요..푸틴엔 시장은 문을 닫을
시간이라 먼저 숙소를 잡고 그분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많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본인도 시장조사건이
있으니 같이 둘러보자고 하셔서 다음날 만나 푸틴엔시장에 갔는데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랐습니다.
정말 잡화의 천국이더군요..지금도 규모가 큰데 계속 건물을 더 만들고 있는중이었습니다. 왜 사람들이 이우.이우하는지
눈으로 느끼니 알것 같더라구요..
이우일정 이틀을 마치고 아는 지인들을 만나러 광동성 3개도시(동관,혜주,광주)를 다녀왔습니다.
2년전 같이 일했던 총경리님이 동관 세박광장내 경희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신다고 해서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광주에 있는 후배와도 그곳해서 만나서 혜주에 같이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가 동관을 찾은 이유중 두번째가
이곳에 있는 아주 아주 큰규모의 KTV가 있는데 그곳에 가고싶었습니다. 전에 동관에서 근무할때 가끔씩 간곳인데
추억과 인상에 많이 남아있어서 그날 그곳에 후배와 함께 찾아갔습니다. 변한것이 없더군요..아는 마담이 없는것을
제외하고는요.. 3층 엘리베이터를 내리자마자 100여명의 아가씨들이 양쪽으로 나열해있고 저희들은 전기차를 타고
그중앙을 가로질러 저희가 예약한 방으로 가는데 내부가 얼마나 넒은지 타고 한참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 고정으로 일하는 아가씨가 거의 400~500명이 된다고 하던군요..여기서도 자세한 내용은 끊겠습니다.
다음날 혜주에서 중국에서 같이 공부했던 후배를 만나서 식사를 하고 혜주에서 제일 잘 나가는 KTV에서 또한잔했습니다.
광주에서도 아는형님을 만나 위의내용과 유사하게 일정이 전개되었고 결국 10일중 절반이상을 그렇게 보내다
부산으로 귀국하였습니다.
[정리]
- 제가 정리한 연수후기를 잠시 되돌아 읽어보니 연수목적이 중국어 공부가 아닌 사람들 사귀는것,술마시고 노느것이
대부분이었던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반성할 부분도 없지않지만 제가 행한 내용에 대해서 결코 나쁘게 생각하지않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연수의 목적이 꼭 중국어 배우는 목적 한가지가 아니라 중국의 문화와 사람을 접하고 느끼는것도
중요한 연수의 목적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길 바랍니다.^^;;
아무튼 정말 좋은 연수 프로그램중의 하나라고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청도 운영자이신 정선생님(정화장군)께는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많이 챙겨주시고 좋은 만남을 주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알리바바님께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중무인 선배님들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두서없이 적은 69기 연수후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함께 중국생활을 겪어보니 사람은 참다양하구나 생각이 들었고,특히 중국
생활을 잘 적응하고 한국사람과 중국사람들과 친화력이 좋은 것에 놀랐습니다.
앞으로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실때 놀라운 친화력으로 중국에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시간되면 중국에서 다시만나요~~
정선생님의 대인관계도 만만찮은것 같던데요...
그래도 그대의 중국어 실력과 한밤의 황제,그대의 내공에는 못미치오, 부디 중원을 통일해 주기를 바라오~~
정화장군과 타이시하수장이 대인관계면에서는 막상막하인것 같구려,,정화장군의 저돌력과 타이시하의 핸섬한 배려가 어울려진다면 어떠한 분위기도 헤쳐나갈 것 같은 ~
게다가 알리바바님의 내공을 더하여 중국무역인센타가 무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알리바바님 서울갈때 찾이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저와는 사뭇 다른 연수경험이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비슷한데 조금 옆으로 샛습니다~~
68기 임장사님 기회가 되면 정선생님과 만나 술한잔하시죠..두분 중국선생님
이 임장사님을 되게 그리워(?) 하시던데요...
임장사님이 중국에서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지요~~
;;
재미있게 잘읽고 갑니다.
저도 언젠가 연수 계획을 잡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저도 꼭 한번 가서 열공하고 싶네요^^* 잘 읽고 갑니다.
글세요? 중국에서 먹고 마시는 것이 중국을 이해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 뚜렷한 방향 설정부터 해야 되지않을까요.중국 밤문화 즐기시다 건강 버리고 소득없이 허송 세월하는 분들 너무 많이 봤거든요 ----물론 그렇지 않겠지만 무었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비젼(1년후 ,3년후 ,10년후)이 있어야 한다고 한 마디 남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