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오래된 가마솥입니다
모친께서 시집올때 들고왔다는 솥이니까 아마 50년이 조금 넘었네요
장작에서 기름보일러로 교체하면서 안섰는데 아마 수십년동안 그냥 쳐박혀 있던놈을
꺼내 녹제거하고 길 들이기를 해보려합니다
시골가면 여기에 밥도 해먹고 삼계탕도 끓여먹고 솥뚜껑에는 삼겹살도 구워먹으려고요
1차 수세미로 녹을 많이 벗겨내고
불을 지펴 솥을 굽습니다
식육점에서 소기름을 얻어 달군솥에 기름칠 합니다 점점 반들반들해지네요
뚜껑도 마찬가지로 ...
어느정도 기름칠한다음 양파를 볶아 냄새를 제거해줍니다
요렇게 반들반들하게 나오네요
담주에는 정식으로 음식을 해먹어봐야겠습니다
보기에는 참 반들반들 합니다만 아직 뚜껑과 테두리에는 많은녹들이
그래도 직접 음식이 안다으니 괜찮겠죠 쓰다보면 자연히 사라질거고
요롷게 무쇠솥 길들이기를 해봤습니다
가마솥단지가 원래 그렇지요.새로 산 솥도 그렇습니다.
속을 깨끗하게 하여 센 불에 달군후 들기름을 면으로된 조그만 천에 적셔,
삼겹살 굽는 집게로 들기름을 칠해 주시면서 계속 달구세요.불이 붙을 정도로 뜨겁게...
솥뚜껑 내외부 까지...솥 내외부 전체를...
그다음 식힌후 세제로 씻어 낸후 사용 하시면 됩니다.
가운데 부분,열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은 솥을 달굴때,아예 들기름 한종지 정도를 부어,펑 불길이 올라올 정도로 강한 열+들기름을 먹이시면...그을음이 솥 속에 묻을 수도 있지만 주방 세제로 씻으면 깨끗해집니다. 식힌후 주방세제로 씻어낸후 보면 반질반질 윤기가 날겁니다. 반드시 불이 붙을 정도로 강한 불에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옛날 어른들이,이 작업을 솥을 길들인다...불 달굼질 한다...라고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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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장사님 말씀에 한표. 콩기름이 타서 가마솥표면에 탄화막이 형성되어야합니다. 장갑 두툼하게 몇게 끼시고 면으로된 천에 기름뭍혀서 계속 칠해주시면 열에의해서 콩기름이 휘발되다가 타기시작합니다. 이때 부조절을 좀하셔서 콩기름이 타기시작하는 정도를 유지하면서 계속 기름을 발라주면 불은 안붙고 기름이 타는 검은 연기만 올라옵니다. 그렇게 여러번하면 가마솥표면에 검은 막이 생기는 것이 보입니다. 제가 해본결과 기름에 불이 붙을 정도로 강한 불이되면 가마솥에 탄화막을 형성시키지 못해서 좀 쓰시면 그 부분만 녹이 발생합니다. "불이 붙지앟고 기름이 타는 온도"와 "계속적인 기름칠을 통한 탄화막형성" 이 것이 핵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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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가지 방법 추천할께요....
돼지 비계로 솥을 계속 닦아 주세요....그리고 천으로 닦아주고 여러번 하다보면 반짝반짝
질이 들여지더라고여.....지난 겨울 경험담임돵....함 해보세요...식육점 가면 공짜로 얻을수잇어요
가마솥닦는 다고 하면 자세히 알려주기도 하던데요....참고가 되시길
첫댓글 지기님! 잘 보고 갑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