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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춘문예공모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coma
모집처(문학상) |
장르/분량 |
마감 |
발표 |
응모작 제명 |
유의사항 |
문학사상 신인상 |
소설/단편80매 |
00월 00일 |
00월 00일 |
홍길동전 |
이메일 응모, 줄거리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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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첫 표지 작성법
원고를 모두 썼으면 첫 장에,
* 가장 위에 000문학상 응모작(단편소설/80매) 하고 씁니다.
* 중간에 제목을 24포인트 정도로 씁니다.
* 하단에 이름, 성별, 주소, 나이, 전화, 이메일 주소 등을 11포인트로 씁니다.
응모자 신상을 제일 뒷장에 쓰게 하는 곳도 많으니 응모양식을 잘 보세요.
경우에 따라서는 응모양식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하라는 곳(문학동네가 대표)도 있고,
줄거리를 첨부하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3. 본문 쓰는 법
본문 첫 장 제일 위에 제목을 20포인트 정도로 쓰고, 열 칸 정도 비운 다음, 본문을 시작하세요.
* 본문 글씨 포인트는 11포인트가 가장 적합합니다. 사이는 160%.
* 글씨체는 '신명조 약자'가 가장 예쁘고 읽기에 편합니다. 신명조도 무난......
* 멋을 부린다고 이상한 글씨체로 응모하면 원로작가들이 싫어합니다(하하하)
* 가능한 한 페이지를 표기하세요.
* 한 줄 길이는 11~12센티미터가 적당, 너무 길면 읽기에 불편합니다(드로그 한 다음에 조정, 아시죠?)
* 원고 끝 부분에 ‘<끝>/80’매 하고 쓰세요.
* 원고 시작이나 끝에 ‘애절한 사연’ 절대 적지 마세요.
가령, ‘이 소설은 실화로 꼭 끝까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돈이 꼭 필요합니다,’ 이런 글 첨부하면 곧장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 여성 응모자들 제발 원고에 멋부리지 마세요. 리본이나 꽃 달지 마세요. 학예회가 아닙니다. 누구야? 지금 얼굴 빨개지는 사람......후훗, 다 해 본 장난? 그럼그럼.....
* 줄거리를 첨부하라고 하면 첫 장 다음,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별도로 하세요.(줄거리 요약도 예술이고, 거기서부터 심사합니다)
* 응모자 신상을 제일 뒷장에 첨부하라고 하면 그대로 따르되, 다음 순서로 씁니다.
성명: 허균
성별: 남성
생년월일: 0000년 00월 0일(만00세)
응모분야: 단편소설
주소: 00시 00동 00번지
전화: (지역번호) 000-000
이메일 주소: 00000000
나이가 불리하다 싶으면 슬쩍 빼버리세요. 쓰팔, 나이가 죈가? 그렇죠?
4. 원고 철하는 법
이 부분에서 고민 많이 하는 신인들 많을 듯......처음엔 저도 헤맸습니다. 여러분들은 선배 하나 야무지게 만났습니다(하하하)
* A4지에 원고를 인쇄해서(토너 흐릿하면 갈아요, 응? 돈 아끼다 망합니다)
* 세로로 왼쪽에 철하는 게 읽기에 편합니다. 마치 소설책 넘기듯.....
* 세로에 세 군데 스태플러로 박습니다.
* 원고 양이 많으면 비싼 스태플러 사야 합니다(문구점에 가면 A4 200장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한 5만원? 없는 살림일지라도 투자해야죠. 평생 갑니다.)
* 원고 양이 너무 많으면 주변에 제본소로 가면 깨끗하게 제본해 줍니다(장편이 3000원 정도 하니까 3권 정도 마련해 두면 제목만 바꿔서 다른 곳에 중복 투고해도......흠, 이건 내 노하운데, 슬쩍 공개합니다. 쓰발, 중복투고 안 한 ‘연놈’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그렇죠? 카, 중복투고하고 가슴 졸이던 시절........ 눈물난다. 내 청춘......벌써 20년이 지났다)
* 심사위원이 읽기에 편하게 원고 왼쪽을 손으로 팍팍 눌러 주세요.(에이, 아부가 지나쳤나?)
5. 최종 교정
원고를 봉투에 넣기 전에 최종 교정을 딱 한 번만 더 봅니다.
그놈의 한글은 읽고 또 읽어도 오자나 탈자가 보이니 세종대왕이 원망스럽습니다.
모르고 쓴 맞춤법, 띄어쓰기는 치명적입니다.
첫 장에 오자, 탈자, 잘못된 띄어쓰기가 두 개 이상 보이면 슛-쓰레기통!
사전을 옆에 끼고 살거나 의심나면 인터넷 검색에서 검색하세요.
참고로 전 문청시절 방학을 이용해 6000쪽이 넘은 <우리말 큰사전>을 모두 뒤져 아름다운 우리말을 모두 ‘체포’해 ‘수감’시켰습니다. 애오라지, 에넘브레, 시나브로......등 주옥 같은 우리말을 500개 가지고 있지요.
그 말들을 적당히 사용하면 원로 작가들이 흐뭇해 할 겁니다.
작가는 자고로 우리말을 사랑해야 합니다. 여러분도 시도해 보세요.
6. 잘못 쓰기 쉬운 대표적인 말
제가 계산 할께요-제가 계산할 게요.
제 역활이 뭐죠?- 제 역할이 뭐죠?
친구 소개시켜줄까?-친구 소개해 줄까?
윗어른 모시고 살자니-웃어른 모시고 살자니
뒷쪽에서 오토바이가 나타나자 윗층에 있는 아저씨가......뒤쪽, 위층이 맞습니다.
그 외 많지만......각자 공부하세요.
7. 대표적인 띄어쓰기 오류
‘만큼, 뿐, 대로’는 앞에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이 오면 붙여 써야 합니다(조사니까)
* 산만큼 마음이 넓은 사람은 너뿐이야. 나는 나대로 갈 거야.
‘만큼, 뿐, 대로’ 앞에 용언(형용사, 동사)이 오면 무조건 띄어써야 합니다(의존명사니까)
* 나는 열심히 일했을 뿐, 일 한 만큼 대가를 바라는 건 아냐.
* 나는 네가 하자는 대로 할 거야.
그 외 띄어써야 할 의존명사는,
가지고 있는 것, 그럴 리 없다. 열심히 논의 했는 바, 가는 데가 어디니?
서울에 온 지 삼 년...등등. 그러나 아무것도 아니다, 할 때 것은 붙여씁니다.
띄어써야 할 의존명사 앞에는 반드시 관형사형어미(니은, 리을)가 옵니다.
이상은 형식적인 것이고
‘뚝배기보다 장맛’이니, 그 내용이 제일 중요하죠.
다음엔 소재를 발견하고 작품을 쓰는 과정을 지상으로 강의할 예정입니다.
발견-투사-유추-전복, 이 과정을 마스터하면 당신도 멋진 시, 소설 쓸 수 있어요.
제가 누구냐고요?
카페지기 친구냐고요?
아닙니다.
오래된 꽃밭(?)입니다.
16년 전에 신춘문예에 시, 소설로 등단했지만 영원한 문학청년입니다.
그래 후배들을 위해서 제 노하우를 조금........도움이 됐나요?
하지만 저도 참 한심한 놈입니다.
누가 원고료 주는 것도 아닌데......
이게 ‘재능기부’란 겁니다. 하하하.
문학이 저 더러운 세상을 맑게 할 때까지..........쭉..........정진하세요.
2012. 1. 9
순천에서 무명작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