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8강전 4경기가 많은 관심속에 모두 치뤄졌다. 첫 라운드에서 프레드릭 코드롱과 에디 멕스가 예상대로 준결승에 먼저 선착했다. 코드롱은 프란시스 포톤과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포톤의 빠른 질주에 잠시 당황하는 듯 했다. 하지만 곧 안정을 찾고 특유의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포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큰 하이런은 없었지만, 꾸준한 득점력으로 코드롱은 괴롭혔다. 포톤의 집중력은 경기 막판에 더욱 높아졌다. 38대 34로 뒤지고 있던 20이닝째, 포톤은 4점을 득점하며 38대 38 동점을 만들었다. 5번째 득점은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 이에 코드롱은 남은 2점을 추가하며 먼저 40점에 도달했다. 마지막 후구의 기회가 남은 포톤은 침착하게 초구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40번째 득점에서 두께 조절에 실패해 동점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경기 결과는 40대 39 (21이닝, 에버리지 1.905 / 1.857).
옆 테이블의 경기에서는 에디 멕스는 경기 내내 큰 점수차로 리드를 하며 무리없이 승리했다. (26이닝, 40대 27, 에버리지 1.481)
8강전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에디 레펜스와 롤란드 포톰의 경기였다. 두 선수 모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고, 특히 레펜스는 경기 중반까지 0.8대의 저조한 에버리지를 기록하고 있었다. 27이닝까지 점수는 32대 22로 포톰이 앞서고 있었고, 이때 레펜스의 한방이 터졌다. 28이닝째 레펜스는 12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34대 32로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반전시켰다. 당황한 포톰은 공타를 치고 내려갔고, 레펜스는 다음 이닝에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넓혔다. 하지만 포톰은 다시 따라붙기 시작했고, 결국 점수는 39대 39, 동점이 되었다. 두 선수 모두 1점만을 남겨놓았지만, 후구의 기회가 있는 포톰이 조금은 편안한 상태였다. 예상대로 레펜스가 먼저 40점에 올랐고, 포톰 역시 후구를 성공시키며 40대 40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이제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레펜스의 초구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두 선수는 모두 2점을 기록했고, 두번째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여기서 레펜스는 5점을 득점하며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부담감을 느낀 포톰은 단 1점만을 올리는데 그쳤고, 결국 레펜스의 대역전승으로 경기는 종료되었다.
한편, 예선 라운드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피터 클르망은 피터 드 베커에게 40대 27로 (27이닝, 에버리지 1.481 / 1.000) 패하며 쓸쓸히 돌아섰다.
준결승전 경기는 오늘 저녁 6시 (한국 시간 31일 새벽 1시)에 시작되며, 준결승전 이후에 결승전과 시상식이 바로 이어진다.
* 준결승전
- 프레드릭 코드롱 vs 피터 드 베커
- 에디 멕스 vs 에디 레펜스
출처 : 코줌코리아 http://www.kozoom.co.kr/ko/5/news/62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