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하나님 사랑이 원동력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아버지 하나님’ 한 분이라 믿고 있으나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대로 어머니 하나님도 믿고 있다. 성경에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마태복음 6장 9절)뿐 아니라,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갈라디아서 4장 26절)라고 영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증거돼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경 전반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창세기 1장에서 창조주는 인류를 창조할 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한다. 하나님이 한 분이라면 왜 ‘나’가 아닌 ‘우리’라고 표현했을까? 성경대로 보면 남성 형상의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여성 형상의 어머니 하나님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는 성경 첫 구절부터 ‘하나님’은 히브리 원어 성경에 약 2500회나 ‘엘로힘’이라는 복수 형태로 기록돼 있다. 천지를 창조한 신은 한 분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들’이라는 의미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 이유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본다. 성경의 마지막 장에는 인류에게 “오라… 생명수를 받으라”고 말씀하는 성령과 신부(新婦)가 등장한다. 인류에게 생명수를 줄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뿐이므로 여기서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 그와 함께 생명수를 주는 신부는 어머니 하나님을 가리킨다는 설명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호칭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어머니, 자녀로 구성된 이 땅의 가족제도가 천국에도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힌다. 성경에는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는 기록이 있다(고린도후서 6장 17~18절). 지상에 사랑의 공동체 가족이 있듯이, 천국에도 영원한 사랑 공동체인 영의 가족이 있다는 것이다.
교회 관계자는 “지상에 가족제도를 허락해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에덴동산의 아담을 위해 돕는 배필인 하와를 창조하셨고, 두 사람이 자녀를 낳고 가정을 이루며 살았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각 가정이 행복하기를 원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서로 화목하는 것이 가족으로서 본분”이라고 설명했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부모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자녀…이처럼 보배와도 같은 가족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 천국 가족의 이치도 깨달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천국 가족이 되는 진리 새 언약 유월절
가족이 혈연으로 맺어져 있듯, 천국 가족도 ‘새 언약의 유월절’을 통해 허락되는 ‘언약의 피’로 맺어진다. 유월절(逾越節)은 한자로 넘을 유(逾), 건널 월(越) 자로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를 가진 하나님의 절기다. 영어 명칭도 Passover로, ‘넘어간다’는 의미가 있다. 성경상 날짜는 성력 1월 14일 저녁이다. 양력으로는 3~4월경에 해당한다.
유월절은 약 3500년 전,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집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 장자(長子)를 멸하는 무서운 재앙을 면하고 해방된 날이다. 2000년 전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죄와 사망의 사슬에 매인 인류를 구원하고자 유월절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주며 죄 사함과 영생을 약속하고 “이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 칭했다(마태복음 26장 17~28절, 누가복음 22장 7~20절, 요한복음 6장 53~54절).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바로 전날,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누가복음 22장 15절) 하며 베드로와 요한 등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고 새 언약을 유언으로 남김으로써 인류에게 생명과 구원이 허락된 것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대로 유월절을 지키면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약속으로 인해 하나님의 살과 피를 물려받은 자녀가 되고, 서로 형제자매가 되어 진정한 천국 가족으로서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재앙에서 보호받고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 등 넘치는 축복을 받게 된다고 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새 언약 유월절 지켜
십자가 이후 바울을 비롯한 사도들도 “우리의 유월절 양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유월절)을 지키되”(고린도전서 5장 7절) 하며 유월절을 중요하게 지켰다. 그런데 이후 32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주재한 니케아 종교회의를 통해 유월절이 폐지되어 오늘날까지 1600여 년 동안 지켜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를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 신앙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의 행적과 가르침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해마다 성경대로 유월절을 비롯한 3차의 7개 절기, 안식일, 수건 규례 등 인류의 구원과 밀접한 새 언약 진리를 지키고 있다. 베드로, 요한, 바울 등 사도들이 다닌 초대교회 신앙과 진리를 회복해 원형대로 지킨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명칭도 성경에서 유래한다(고린도전서 1장 2절, 갈라디아서 1장 13절). ‘하나님이 세운 교회’ ‘하나님이 주인 된 교회’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난 3월 30일 저녁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에서 일제히 유월절 대성회가 거행됐다. 이튿날인 31일에는 무교절, 일요일인 4월 1일에는 부활절 예배가 열렸다. 하나님의 교회 본당인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비롯해 전국 400여 지역 교회와 미국, 영국, 프랑스, 페루, 브라질, 필리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7000여 개 지역 교회에서도 동일하게 지켜졌다.
분당에 소재한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유월절 대성회에는 3000여 명이 참석했다. 2000년 전 그리스도는 유월절 성찬예식에 앞서 “내가 너를 씻기지 않으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하며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본을 보여주었다(요한복음 13장 4~15절). 이 같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모두 세족(洗足)예식에 임했다.
이어 성찬식 예배가 시작됐다.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성경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무서운 재앙에서 보호받았던 과거 역사를 언급하며 “유월절은 구원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그 가치를 설명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면 죄 사함과 영생의 축복을 받게 된다”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유월절은 하나님의 살과 피를 이어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예식”이라며 “유월절을 통해 허락되는 영생의 축복이 모든 가정과 전 세계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자들은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예식에 경건하게 참여했다. 부모님과 함께 유월절을 지킨 김남정(37) 씨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구원의 축복을 받으시니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며 “다른 가족들도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누리기를 소망한다”고 미소 지었다. 함정수(43) 씨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지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유월절을 통해 깨달은 사랑을 가족과 이웃들에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 하나님의 교회에서 유월절을 지킨 패트릭 프레스콧 씨는 “누가 나를 살리려 자신의 피를 흘리고 살을 내어주겠나? 오직 부모님뿐이다. 영의 부모님이신 하나님께서 간절히 바라시는 형제자매 간 화합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아 타라 씨는 “하나님의 절기는 믿음, 소망, 사랑, 회개 등 우리가 천국에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일깨워준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일본 도쿄 하나님의 교회 야마구치 마사오 씨는 “절기를 통해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의 희생이 마음 깊이 새겨졌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구원의 소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새 언약 진리를 지키며 만국 공통어인 ‘어머니’ 마음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곳곳에서 따듯한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 평소 신자 및 이웃들의 가정 화목을 위해 ‘행복한 가정을 위한 세미나’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유아 및 아동, 청소년, 부모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인성교육도 해왔다. 또 ‘예쁜 천사 될래요’(유아용 교재), ‘하나님이 좋아요’(초등학생용 교재), ‘소울’(청소년 월간 잡지), ‘엘로히스트’(월간 소식지), ‘행복한 가정’(월간 가족잡지) 등 다양한 서적 및 간행물도 발행, 보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