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에서 Grand Bahama 에 잠감 머무는 동안 일요일이라 교회를 찾았다. 아내와 나는 침례교에 다니며 참 믿음을 얻었기에 침례교를 찾다보니 남침례교파의 First Baptist Church 가 있어 찾아갔다.
비교적 큰교회로 400 여명 교인중 모두 흑인들이며 백인은 단두사람 뿐이였다. 1990 년 Texas 에 1년간 머물때 몇번 흑인교회에서 예배를 들인 일이 있었기에 그와 같으리라 생각했다. 예배 분위기는 여타 흑인교회와 마찬가지로 찬양이 많고 모든 교인들이 음악적이며 춤을 즐기는 예배를 드렸다. 남이야 뭐라든 자기가 좋으면 혼자 일어나서 찬양에 마춰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반면 악기들의 소리는 요즘 교회들과 다르게 피아노가 주류로 기타나 북이 있었지만 전혀 시끄럽잘 않았다. 예배도중 생일을 맞는 사람들이나 결혼기념일을 맞는 사람들을 일일히 축하해주었다. 그러다 보니 11시에 시작한 예배가 설교는 12;30 되서야 시작되였다. 주보의 예배순서가 3 페이지에나 달했다.
담임목사님은 Rev. Dr. Keith A. Russell 로 흑인목사님인데 이날은 Brian Sands 라는 Guest Speaker 가 "Chosen"- That's Who We Are 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설교내용은 우리가 선택받은 자들로 복받은 자들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이세상에선 이방인처럼 살면서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란 내용이였다.
그런데 참으로 내눈을 끌어들이는 문장이 주보전면에 있어서 지금까지도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바로 8 Page 에 달하는 주보전면에 있었던 "A Church where the "Gospel" is not prostituted, the "Faith" not compromised, nor "Integrity" pawned in the store of convenience." 란 문장이였다. 아마도 당임목사의 목회방침의 목표로 생각되며 현대교인들에게 무척 도전적인 문구가 아닌가 생각되였다. 요즘 어디를 가나 교회는 많지만 그속에 앉아있는 교인들 중에 "정말 거듭난 교인"이 몇이나 될런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적절힌 경고로 생각되였다. Prostituted Gospel 이란 도전적인 단어를 사용한게 특이하다. 요즘 기성교단에 만연하고 유행하는 사회복음(Social gospel), 기복신앙(Prosperity gospel) 등을 지칭하는 말이다. Compromised Faith 도 Saving Faith 가 아닌 false faith, Living Faith 가 아닌 dead faith 를 경고하는 문구다. 그러다 보니 신앙인의 본 모습인 Integrity 까지도 구멍가게에 저당잡혀 싸구려 선행으로 변질 되고 있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설교들 듣고 믿음 생활을 해 왔지만 여기의 경고문처럼 나를 사로잡은 문구는 없었다. |
첫댓글 A Church where the Gospel is not prostituted, the Faith not compromised, nor Integrity pawned in the store of convenience.
대단한 목회비전입니다.
감동이 되는 비젼입니다. 한국 말로 표현하고자 해 보니 금방 뜻을 전달하는 문구가 떠 오르지가 않네요. 며칠간 묵상을 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