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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림 이야기방 스크랩 웨스턴온타리오대(UWO) 강칠용 교수
김삿갓 추천 0 조회 44 08.11.20 12: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웨스턴온타리오대(UWO) 강칠용 교수
'에이즈백신' 인체실험 임박



"내년 봄경 예상"

온타리오주 런던 소재 웨스턴온타리오대(UWO)의 강칠용(68·사진) 교수(바이러스학)가 개발한 에이즈 예방백신이 인체대상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다. 인체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될 경우 세계 최초의 에이즈백신으로 인정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87년부터 에이즈바이러스(HIV)를 연구해온 강 교수는 12일 오전 본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미국 연구기관에 의뢰, 동물독성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3개월 정도 걸리는 이 실험결과에 따라 내년 봄경 1단계 인체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어 “이 백신은 HIV유전자 일부만 사용한 기존백신과는 달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유전자조각과 죽은 바이러스(HIV-1) 두 가지를 합성해서 만든 것"이라며 "미국과 캐나다의 연구진 및 의사들이 참여하는 인체실험은 부작용·면역반응·효과분석 등 3단계에 걸쳐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가 이끄는 UWO 연구팀이 개발한 에이즈백신은 유전자 형질전환을 통해 약화된 에이즈균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사용, 지난 2005년 미국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백신은 HIV 감염예방은 물론, 아직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HIV 보균자들에게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 교수는 "실제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기술을 토대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강 교수의 에이즈백신 연구는 한국 바이오벤처기업 큐로컴(Curocom)의 자회사인 스마젠(Sumagen)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백신의 특허권은 UWO가, 사업권리는 스마젠이 갖게 된다. 스마젠은 강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코스닥 상장업체인 큐로컴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한편 테드 휴윗 UWO 연구담당 부총장은 "에이즈백신의 상용화에 대비해 대학 인근에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라며 "정부와 업계의 후원을 얻어 내년 5월경이면 사업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행일: 11/14/2008 A1면 캐나다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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