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대지를 호령하던 삭풍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시간, 생각, 건강의
삼요소를 챙기려 대문을 나선다
삼도수군 지휘본부였던 통제영,
오늘의 통영 지명이 있게 한
유래로 사적 402호로 관리되고
있다
통제영 입구에 조성된 달빛아래
통제영 포토 존, 야간 조명경관을
활용한 문화재 축제 일환이기도..
선조 38년 건립된 세병관,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조선시대 바닥 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 중 하나로 국보 제 305호다
한 앵글에 잡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큰 세병관, 대형 편액
밑의 탐방객들과 비교하면
그 크기가 가늠될 정도다
곱게 늙은 세병관 나무기둥,
저토록 무거운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책임감과 신기함을 넋 놓고
바라보니 시간도 더디 간다
관련 자료와 지도를 펼쳐놓고
작전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통제사,
전투로 인한 피로감과 수심어린
표정에서 해전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장수의 고뇌가 읽힌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주도로 조성한
동양최초 해저구조물인 통영해저
터널, 해수면 아래 10m깊이에 만든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변변한
장비하나 없던 그 시대 만든 것이
놀랍기도,,,
터널 내 탐방객들의 대화
소리가 에코음향 울림현상으로
인해 몽환적 풍광 속 신비감을
더한다
만조시 해저 13m 깊이임을
알려주는 표식판, 해수면 아래
바다 속 이 길을 걷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연신 카메라에 담는 해저터널
풍광에 세상사 잡상이 가노라
손 흔드니 이런 홍복도 있구나
싶다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휴게소 매점
에서 구입한 아메리카노, 나 자신을
제대로 대접한 하루 같아 코와
입에 스치는 커피의 풍미에
마음마져 마냥 뿌듯...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통영 삼도수군통제영과 해저터널
탁환성
추천 0
조회 367
22.02.12 10:34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통영 삼도 수군통제영과 해저터널
반가운 사진을 보았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만들었다는 저해저터널은
참으로 보물같아 보이드군요
다음에는 동피랑마을 사진도 부탁드립니다.
통영은 몇범 가봤는데 해저털은 몰라서 못가봤네요.
즐거운 여행모습 부럽습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탁대감의 여행시절이돌아왔구려.남해안지역의아름다운지역을많이소개부탁드려요.구경잘했읍니다.
삼도수군 통제영 세병관이 위엄을 더합니다.
일제가 만든 동양최초 해저터널은 가보지도 못하고
영불도버해협 은 유로스타열차로 건너가 봣습죠.
늘 멋진사진에 읽음직한 글 정말 감사히 읽고,봅니다